Women in Painting
명화 속 여인이 현대의 옷을 입었다. 화가의 캔버스가 아닌 사진가의 카메라 앞에서 재탄생한 여인의 초상화.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신고전주의 화풍을 이끄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대표작, ‘그랑드 오달리스크(La Grande Odalisque)’를 모티브로 했다. 오달리스크는 터키어 오달리크(odalik)에서 유래한 말로 터키 황제의 시중을 드는 여자 노예를 일컫는다.
머리에 두른 실크 스카프 Hermes, 스카프 위에 매치한 네크리스와 팔찌로 활용한 진주 네크리스 Jamies Collection, 이어링 Bottega Veneta, 링 Tani by Minetani.

16세기 중반 인물화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회화의 군주라 불리는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Woman)’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생동감 넘치는 특유의 초상화로 명성 높은 그의 작품 특성에 맞춰 디테일이 적절하게 드러날 수 있는 조명을 이용했다.
주얼 버튼 장식 코트와 모자 Chanel, 화이트 드레스 Burberry Prorsum, 브레이슬릿 Hermes, 이어링 Tani by Minetani.

미국의 인상주의 그룹 ‘10인의 화가회 (The Ten)’ 핵심 멤버인 윌리엄 메릿 체이스의 ‘흰색 옷을 입은 소녀(Jeune Fille en Blanc)’에서 착안한 이미지. 작가는 도전적 화풍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모델의 대담한 포즈와도 연결된다.
깃털 모자 Coco de Mer, 블라우스 Chanel, 아이보리 컬러 저지 드레스 Hermes, 버건디 컬러 부티 Marni, 네크리스와 손에 쥔 비즈 장식 지갑 Jamies Collection.

우아한 여성 초상화로 잘 알려진 존 화이트 알렉산더의 ‘검정과 초록에 관한 연구(Study in Black and Green)’를 재해석했다. 작가가 주로 희미한 빛을 배경으로 실내에서 머리를 매만지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한 초상화를 그린 점에서 착안, 사진 속 모델도 옷매무새를 다듬는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재킷 Chanel, 그린 컬러 롱 드레스 Publicka Atelier, 꽃 모양 화이트 브로치 Prada.

조반니 볼디니의 ‘라일락과 함께 있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with Lilacs)’을 모티브로 했다. 그의 작품은 파리와 런던 사교계의 명사들을 눈부신 색채로 화사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 재해석한 이미지 역시 생기 넘치는 여인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밝은 톤의 조명과 화장법을 적용했다.
플라워 패턴 실크 드레스 Gucci.

구스타프 클림트가 조카 헬레네 클림트를 그린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Portrait of Helene Klimt)’에서 연상되는 맑은 이미지를 재현했다. 실제 작품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순수함과 애틋한 마음을 순백의 화이트 컬러 의상을 통해 나타냈다.
양털 소매 재킷 Burberry Prorsum, 보 블라우스 Tory Burch.

에드바르 뭉크의 ‘누이동생 잉에르(Sister Inger)’를 차용한 작업. 이미지 속 모델의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눈에서 내면세계를 투영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정면성에 의한 시선의 초점은 뭉크의 작품 세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블랙 가운 드레스 Escada, 네크리스 Tani by Minetani, 부츠 Tom Ford.
에디터 서재희 (jay@noblesse.com)
사진 주용균 세트 스타일링 권진영(프리랜서) 모델 테레자(Tereza)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오가영 어시스턴트 이민정, 정민아, 현국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