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찾아서
LP판, 카세트테이프, 라디오 등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뜨고 있는 새로운 ‘소리의 공간’. 시대를 불문하고 늘 대중과 가까이 소통해온 음악이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함께 호흡하고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스로 변모하고 있다. 꼭 좋은 공연, 콘서트에 가지 않아도 카페에 온 듯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


뮤직라이브러리
시작은 현대카드의 뮤직라이브러리였다. 다채로운 LP판, CD를 보유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뮤직’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것. 현대카드에서 선보이는 아날로그적 영감의 공간인 ‘라이브러리’ 시리즈 중 뮤직라이브러리는 디자인, 트래블에 이어 ‘음악’에 초점을 맞춰 탄생했다. 특히 아날로그적 영감의 대표적 매개체로 꼽히는 ‘바이닐(vinyl)’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1950년대를 주름잡은 바이닐의 매력을 현대적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평.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는 음악에서 비롯한 울림을 일상의 영감으로 끌어올리며 바이닐과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뮤직라이브러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바이닐 앤 플라스틱(Vinyl & Plastic)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6월 10일 그랜드 오픈한 이 공간 역시 현대카드에서 선보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뮤직라이브러리 바로 옆에 위치한다. 뮤직라이브러리가 바이닐의 음악적 영감, 매개체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다면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바이닐의 대중화에 포커싱했다. 뮤직라이브러리처럼 턴테이블을 갖춰 누구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바이닐 구매도 가능하다. 음반은 1950년대 이후 각 시대를 대표하는 4000여 종의 LP판과 8000여 종의 CD를 구비해 양적인 면에서도 보는 이를 압도한다. 아직 아날로그 음악이 낯선 이들을 위해 매월 하이라이트 앨범을 선정해 소개하는 섹션도 마련해 트렌디한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기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맞은편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은 아이리버에서 만든 음악 문화 공간이다. 다양한 음악 감상은 물론 공연, 뮤직 쇼케이스 등을 비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했는데 뮤직 큐레이터가 상주해 음악 엔지니어, 프로듀서, 평론가 등 전문가가 선곡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소그룹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2개의 뮤직 룸과 혼자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 스페이스 구역을 마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1층의 사운드갤러리에선 음악과 비주얼을 혼합한 컬래버레이션 전시도 선보여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음악을 보고 읽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음향 기기 전문 브랜드에서도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플레이스를 제안한다. 젠하이저에서 운영하는 대학로 뮤직카페가 대표적인 예로 향긋한 커피를 즐기며 젠하이저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음 숍을 선보인다. 달콤커피와 협업한 이 공간은 뮤직카페와 브랜드 체험관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한다. 카페 내부에 젠하이저 숍이 자리해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라이브 공연, 영화 시사회, 음악 감상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져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트라디움
젠하이저
에디터 | 이아현 (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