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The Combination of the View

ARTNOW

아티스트의 창작력과 디자이너의 영감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지금. 한국 현대사진사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한 작가들의 작품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상, 그 연결성을 돌아본다. 예술이 패션이 되고 패션이 예술이 되는 순간!

Bae, Bien-U
배병우

Sea2b-007v, 145×125cm, 1982

전남 여수 출신인 배병우 작가에게 섬과 바다는 그의 작품 세계를 지배하는 무엇이다.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림을 그리는 그의 작품에는 여지없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흐른다. 소나무, 숲, 바다, 제주도, 남도의 풍경 등 장엄한 자연의 무게감을 담은 그의 작품을 더 감상하고 싶다면 여수시와 공동 주최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배병우_섬과 숲 사이>전을 찾으면 된다. 전시는 6월 21일까지.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의 화이트 블라우스, 레이스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롱스커트, 블랙 플랫 샌들 모두 Valentino, 가죽을 패치워크한 알 모양 핸드백 Moschino Cheap & Chic.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의 화이트 블라우스, 레이스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롱스커트, 블랙 플랫 샌들 모두 Valentino, 가죽을 패치워크한 알 모양 핸드백 Moschino Cheap & Chic.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의 화이트 블라우스, 레이스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롱스커트, 블랙 플랫 샌들 모두 Valentino, 가죽을 패치워크한 알 모양 핸드백 Moschino Cheap & Chic.

Kim, Atta
김아타

ON-AIR Project ‘Analects of Confucius(論語)’ 15,817, the Indala Series, 15,817 letters layered, C-프린트, 183×183cm, 2010
ⓒ Atta Kim Studio 2015. Courtesy of 313 Art Project

아타(我他, 남과 나). 이 두 글자를 이름으로 삼은 김아타는 나와 세상의 관계, 자아와 타인의 관계에 대해 늘 꾸준히 탐구하는 사진작가다. 그의 이름 석자를 세계에 알린 ‘온에어 프로젝트’는 장노출과 이미지중첩으로 이루어 낸 새로운 시각적 비주얼이다. 붉은색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어떤 형태로 알아볼 수 없는 이 작품 안에는 <논어> 1만 5817자가 켜켜이 레이어 되어있다. 한 장의 사진 안에 숱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셈이다.

가죽을 섬세하게 엮어 마치 크로셰 소재처럼 연출한 레드 컬러 드레스, 네이비 컬러 롱부츠, 원형 플레이트 여러 개를 연결한 이어링 Louis Vuitton.

Park, Jong-Woo
박종우

Mingsha Shan, Dunhuang, Gansu, China, 2006

지금 보는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실크로드다. 둔황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는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모래바람 때문에 늘 불안하고, 고독하다. 그 덕분에 이토록 우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건지도. 1년에 300일 가량을 세계의 오지에서 보내며 이 땅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을 렌즈에 담고 있는 박종우 작가의 고된 여정이 사진 한 장으로 충분히 전해진다.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가로주름을 잡은 오간자 소재 장식을 덧대어 동양적 정취를 살린 드레스 Giorgio Armani, 하얀 사각형 모양의 자기 소재 펜던트에 베이지 컬러 실크 줄을 연결한 목걸이 Céline.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가로주름을 잡은 오간자 소재 장식을 덧대어 동양적 정취를 살린 드레스 Giorgio Armani, 하얀 사각형 모양의 자기 소재 펜던트에 베이지 컬러 실크 줄을 연결한 목걸이 Céline.

Koo, Bohn-Chang
구본창

노이에발, 함부르크의 운하, 1981

어떠한 빛도 절대 같은 빛은 없다. 서로 다른 빛은 우리 주변의 사물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여준다. 햇빛이 밝게 빛나는 날엔 밝은 대로, 흐리고 어두운 날엔 어두컴컴한대로 대상물은 더욱 깊고 아름답게 빛난다. 구본창 작가가 유학 시절 함부르크의 운하에 건너편 건물이 햇빛을 받아 반사된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 때마침 운하를 지나간 오리로 인한 새로운 파동과 회화적 색감이 감동을 선사한다.

서로 다른 패턴을 세로로 조합해 또 다른 이색적인 패턴을 표현한 니트 소재 홀터넥 드레스 Salvatore Ferragamo, 양 손목에 착용한 볼드한 뱅글 Stella McCartney by Boon the shop, 블랙 플랫 샌들 Tod’s.

Noh, Sun-Tag
노순택

얄읏한 공(the strAnge ball), 2004~2007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노순택 작가가 선정되었을 때 주변에선 작은 파장이 일었다. 우리가 흔히 예술에 기대하는 아름다운 모습보다 사회적·정치적 현장의 격렬함을 다뤄온 작가이기 때문. 그러나 그가 노동자와 분단 현실, 군사적 상황 등을 얼마나 시적으로 그려내는지 안다면 우리는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평택의 황새울 들녘에 우뚝 선 야릇한 공과 농사로 생계를 잇는 농부들의 모습을 ‘얄읏한 공’ 시리즈로 풀어낸 그의 세련된 화법이 인상적이다.

진한 초록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요철감 있는 소재와 곳곳에 장식한 슬릿과 러플 디테일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톱과 스커트 3.1 Phillip Lim, 화이트 컬러 플랫 슈즈 Céline.

진한 초록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요철감 있는 소재와 곳곳에 장식한 슬릿과 러플 디테일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톱과 스커트 3.1 Phillip Lim, 화이트 컬러 플랫 슈즈 Céline.

진한 초록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요철감 있는 소재와 곳곳에 장식한 슬릿과 러플 디테일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톱과 스커트 3.1 Phillip Lim, 화이트 컬러 플랫 슈즈 Céline.

Hwang, Kyu-Tae
황규태

씨들의 여행, 150×250cm, 2000~2005

그를 사진으로 먼저 만나는 독자라면 여간해선 작가의 나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포스트모던 사진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훨씬 이전인 1970년대부터 이미 기법과 주제, 유형과 경향, 사조를 파괴한 대담한 작업으로 논쟁을 일으킨 황규태 작가야말로 이 시대의 아방가르디스트다.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한 이 작품은 진짜보다 아름다운 가짜, 가짜보다 비현실적인 현실의 단면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패턴의 패브릭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흔들리는 실루엣이 인상적인 실크 소재 슬리브리스 드레스, 레이스업 디테일의 샌들 모두 Stella McCartney.

각기 다른 패턴의 패브릭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흔들리는 실루엣이 인상적인 실크 소재 슬리브리스 드레스, 레이스업 디테일의 샌들 모두 Stella McCartney.

에디터 김이신 (christmas@noblesse.com) 서재희 (jay@noblesse.com)
사진 안주영(인물) 모델 알레샤(Alesya)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원조연 어시스턴트 김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