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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Picks!

FASHION

1년 중 이토록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달이 있을까요? 새해를 맞아 들뜬 마음으로 고른 <노블레스> 에디터의 쇼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

01 돈봉투 by 온양민속박물관
아이들 빼고 다 울상인 설이 다가온다. 절하면 봉투가 오던 시절은 가고, 이젠 절도 하고 봉투도 건네고 능력이 되면 더한 것도 해야 하는 나이가 됐다. 더한 것은 차치하고 매년 설날 카드 몇 줄 쓰기 귀찮아 흰 봉투에 쓴 ‘엄마, 사랑해요’, ‘아버님, 감사합니다’로 얼렁뚱땅 감사의 마음을 때우면서 늘 2%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다를 것 같다. 워크룸디자인스튜디오, 이에스더 등 4명의 아티스트 손끝에서 탄생한 봉투가 있으니까. 효,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을 상징하는 모란도, 십장생도가 나의 부족한 2%를 채울 것이다. _ 김이신

02 Dior Homme 은방울꽃 브로치
무슈 디올은 살아생전 은방울꽃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70년에 달하는 이들의 유구한 여정, 특히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청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꽃이 크리스 반 아쉐가 이끄는 디올 옴므를 통해 재탄생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고 시크하게 말이다. 사실 가녀리고 ‘여성여성한’ 자태의 은방울꽃이 남성 제품의 소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패션 월드에 그 어떤 제약이 있던가! 무엇보다 남자도 꽃을 좋아한다. _이현상

03 Nintendo 스위치
출퇴근 중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재미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손맛 나는 게임이 하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게임 명가 닌텐도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이 게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기지만 디스플레이가 달린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퇴근하면서 플레이하고 집에 와선 TV와 연결해 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 요즘은 이것 덕분에 술 약속도 끊었다. _황제웅

04 Tom Ford Beauty 2017 쏠레이 윈터 컬렉션 립 슬릭
발색보다는 글로시한 피니시와 입술 보호를 우선시하는 립 오일이다.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담은 틴트 컬러가 롤러볼을 통해 흘러나오는 제품으로, 오일임에도 끈적임 없이 마냥 촉촉하기만 하다. 레드·모브·팝·버건디 4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한데, 본연의 입술 색이 밝으면 이 제품 하나로도 충분하다. 입술 색이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립스틱을 바른 후 그 위에 덧발라도 좋다. 참고로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중 밝은 레드 톤의 스윗 템페스트 혹은 폭스 파이어와의 레이어링이 꽤 상큼하다. _이혜진

05 Gucci 비스타 조던 모카신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스타일마저도 움츠러들었다. 신발장의 클래식한 슈즈들이 싫증났다. 그렇다고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번 달 구찌 2018년 S/S 프레젠테이션 취재 중 방문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에 올릴 만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날렵한 앞코의 홀스빗 장식 슈즈로, 별 모티브와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상징하는 꿀벌을 자수로 마무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 한겨울 블랙 슈트에 약간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이 슈즈를 신어야겠다. _정순영

06 Mark & Kate 향기를 머금은 달항아리
해가 바뀌면 소원을 빈다. 특히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그 목소리는 더욱 간절해진다. 최첨단 시대가 와도 이러한 풍습은 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달의 영험한 기운을 믿은 우리 조상은 순백의 흙으로 달항아리를 빚었고, 수세기 후 현재의 나는 나무로 만든 달항아리를 손에 품고 있다. 나무를 통으로 깎아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심하게 매만졌는지 자기보다도 곱고 매끄럽다. 편평한 윗부분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발향시키는 제품. 숲속 같은 편안한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것은 힐링. _이재연

07 &Klevering 다이아몬드 거울
드디어 찾아냈다! 함께 작업하는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에서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탐낸 바로 그 거울이다. 원형 거울이 다소 무미건조한 인테리어 소품인 데 반해 이 심플하고 모던한 육각 프레임의 거울은 그 안에 비친 무엇이든 세련되어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심지어 거울에 비치는 내 동그란 턱선조차 살짝 날렵해 보일 정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휑하고 썰렁하게 남겨둔 거실 벽에 살짝 걸어둘 생각이다. 몇 달 후에는 그 옆에 조금 다른 디자인의 거울을 하나 더 들일지도 모르겠다. _김애림

08 Londji 알레 합
몇 년 만에 친구들과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밤새술을 마시며 나누는 끝없는 폭풍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잠시의 침묵도 허락하지 않는 나는 귀여운 장난감을 준비할 예정이다. 블루마블에 이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론지의 ‘알레 합’. 코끼리 인형 8개와 서커스 공 모양의 오브제 2개를 높이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의 감성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코끼리 장난감이라니, 나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_최윤정

09 Prada 나일론 벨라 웨이스트 백
그다지 트렌드를 좇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최신 유행이라는 웨이스트 백은 한 번쯤 허리에 둘러보고 싶다. 숱한 유명 브랜드가 너나없이 웨이스트 백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라다의 체크 패턴 웨이스트 백은 촌스러운 듯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기본 티셔츠나 심플한 슈트에 웨이스트 백 하나만 둘러도 스타일리시하고 무엇보다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점에 마음을 뺏겼다. 그야말로 스타일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백이다. 손이 3개라도 모자랄 촬영장에서 가장 요긴하게 쓰일 듯! _김유진

10 Shure 프리미엄 이어폰 SE846
‘오빠’에 관한 건 전부 탐난다. 여기서 오빠란 사실 나보다 한참 어린 아이돌 오빠를 말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소장품을 갖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 나의 ‘아이돌 오빠’인 보이 그룹 NCT의 마크가 입고 쓰는 모든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던 중, 슈어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다. 마크는 이 이어폰을 EXO 멤버에게 선물 받았다고. 나도 마크의 귀에 걸린 이어폰이 되고 싶어… 아니, 갖고 싶어졌다. 뛰어난 성능도 끌리지만, 같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 몇 배는 더 행복할 테니까.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_백아영

11 Smeg 토스터 크롬
‘빵지 순례’라는 말이 있다. 빵 마니아가 여러 빵집을 찾아다니며 맛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취재차 식빵 맛집을 돌아다녔다. 식부관, 안국153 등 흥행한 곳을 돌며 식빵을 종류별로 사 모았고, 한동안 쓰지 않던 토스터를 꺼냈다. 그런데 요즘의 두툼한 식빵은 10년도 더 된 구식 토스터에 잘 맞지 않았다. 36mm의 넓은 투입구로 베이글까지 굽는 스메그 토스터가 있었더라면…. 굽기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해동도 가능하다. 레트로풍 디자인에 반짝이는 크롬 컬러라 ‘멋’에 관해선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_문지영

12 Cherner 사이드 체어
성북동 산자락에 위치한 챕터원 꼴렉트는 방문할 때마다 좋은 영감을 받는다. 챕터원의 구병준 대표는 피에르 잔느레의 라운지 체어를 마주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의자가 생겼다.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 시트와 빛나는 크롬 마감,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게 뻗은 곡선이 묘한 오라를 발산하는 셔너의 라운지 체어는 감동이라 할 만큼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8년부터 가구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이 의자에 월급을 바친다. _김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