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and Forever
의리파 신사들은 말한다. 마음에 박혀 평생의 동반자로 점찍은 최고의 화장품이라고!

1 L’Occitane 꺄드 프로텍티브 모이스처라이징 플루이드 SPF20 세타필 크림을 바르는 게 전부였던 나의 피부 관리. 그런데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니 조금만 못자도 피로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난다. 피곤해 보이는 낯빛이 신경 쓰이던 중 이 제품을 바르게 됐는데, 외출 전에 바르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가볍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고 안색이 조금은 환해 보인다.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하면서 피부에 딱 필요한 만큼 수분을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영특한 제품이다. _윤명섭(포토그래퍼)
2 Dior Homme 더모 시스템 리제너레이팅 모이스춰 라이징 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땀이 많이 나는 지성 피부라 약간의 유분감도 견디지 못했고, 당연히 화장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을이 되면서 피부가 땅길 정도로 건조해져 이 제품을 만났다. 흡수도 빠르고 번들거림 없이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지켜줘 마음에 쏙 든다.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순한 향까지! 아 내가 남성 화장품 특유의 짙은 콜로뉴 향기를 꺼리는데, 이 제품을 바르면 향기가 좋아 스킨십을 유발한다더라. _김현배(신라면세점 온라인팀)
3 Lab Series 워터 로션 여느 코스메틱 브랜드와 달리 제품군이 세안, 면도, 트리트먼트 시스템으로 단순명료하게 나뉜 것만 봐도 랩 시리즈는 철저히 남성의 입장에 선 브랜드라는 것이 느껴진다. 나도 그랬듯 남자들이 랩 시리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텍스처와 향 때문이 아닐까. 아침저녁으로 이 제품을 화장솜에 덜어 바르면 유분과 더러움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러블도 가라앉는다. 이 토너를 사용하면서 끈적임, 번들거림, 아저씨 느낌 풀풀 나는 강한 향과 확실히 멀어진 느낌! _신성하(지오치과 전문의)
4 Guerlain 골드 오키드 임페리얼 크림 내 취향이 까다로운 건지 피부가 민감한 건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화장품을 써보고 만족한 적이 별로 없다. 이 크림은 그런 내 맘속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이 크림을 알게 되면서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피부 톤이 균일하고 밝아졌으며, 피붓결이 매끄러워졌다. 단지 이 크림 하나만 듬뿍 발랐을 뿐인데 말이다. _김재선(한섬 마케팅팀 부장)
5 Creed 그린 아이리쉬 트위드 이 향기를 처음 맡았을때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 비누 향기가 떠올라 흡사 다비도프 쿨 워터의 고급 버전이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 향수의 진가는 하트, 베이스 노트에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베티베르와 플로럴 향이 느껴지면서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오하지만 무겁지 않으며, 오히려 맑디맑고 투명하다. 이 향수가 캐리 그랜트의 오더메이드로 탄생했다고 들었는데, 신사의 세련된 취향을 은근히 드러내기에 이만한 향기도 없다고 본다. _이강섭(LG전자 디자이너)

6 Hera Homme 에센스 인 스킨 업무상 고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대면할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향이 옅은 화장품, 건조한 근무 환경에서 피부를 산뜻하고 촉촉하게 지켜줄 제품을 찾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옴므 라인의 세련되고 은은한 향, 상쾌한 질감, 토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지속력이 탁월한 보습 효과까지! 생각해보니 정말 이제품에 만족해서 화장품 바꿀 생각을 아예 해보지도 않았다. _김주형(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
7 Aveda Men 퓨어-포먼스™ 듀얼 액션 애프터쉐이브 로션 피부와 코가 편안한 화장품이 좋다. 그래서 화장품을 고를 때,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보태니컬 성분을 베이스로 만든 제품이면 일단 합격. 이 제품은 97%를 천연 아로마 성분으로 구성해서인지 바를 때마다 싱그럽고 청량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면도로 발생하기 쉬운 피부 염증을 방지하면서 차분하게 보습 효과를 주기에 제격. 석 달째 아침마다 바르니 피붓결이 보들보들해졌다. _김정환(IB미디어넷 대표이사)
8 Sisley 끄렘므 꼴라젠 에 모브 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고마운 크림! 바르자마자 피부에 수분과 영양이 가득 충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탄력 강화와 노화 방지 효과가 확실하다. 바르기 전 꼼꼼한 클렌징이 관건이다. 무알코올 토너를 적신 화장솜으로 세안 시 미처 제거하지 못한 각질이나 불순물을 닦아낸 후 이 크림을 바르고 자면 끝. 다른 제품은 필요 없다. _오진섭(KLH인터내셔널 이사)
9 Kiehl’s 울트라 페이셜 크림 하루에도 메이크업과 클렌징을 수없이 반복하고, 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촬영하는 일이 다반사다. 타고난 피부도 원체 건조한 편이라 저녁에 엉망이 된 피부를 보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그런 내가 몇 통째 고집하고 있는 제품은 키엘의 수분 크림이다. 아직까지 폭발적인 수분감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이 크림에 대적할 만한 제품을 보지 못했다. 좋은 피부를 사수하기 위한 철칙은 이거다. 수분 크림을 바를 때 많은 양을 한 번 바르는 게 아니라, 조금만 건조함이 느껴져도 수시로 바르는 것! _손민호(모델)
10 Amos Professional 컬링 웍스 어릴 때부터 곱슬 머리로 스트레스를 받아 헤어 케어에 민감한 나의 구세주는 아모스 프로페셔널이다. 두피와 모발 타입별,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나에게 맞춘 듯한 제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 그중에서도 ‘인생 화장품’이라고 칭할 만큼 푹 빠진 제품은 컬링 웍스다. 끈적이지 않고 조금만 발라도 곱슬머리를 자연스럽고 단정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헤어 케어에 대해 덧붙이자면 몇 번 쓰고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지 말고 꾸준히 사용해보라는 것. 피부와 달리 두피와 모발 개선효과는 눈으로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_KOKE(일러스트레이터)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김흥수 스타일링 차샛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