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rising Beauty
코스메틱 분야에서만큼은 조금 낯선 나라의 뷰티 브랜드가 한국 여성의 화장대 자리 한편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각 나라의 전통과 뷰티 노하우를 간직한 그들이 이제야 머나먼 한국 땅을 밟은 이유는?
Bioeffect EGF 아이 세럼 보리에서 추출한 세포 활성 인자가 눈가의 탄력을 높이고 재생을 돕는다.
Trilogy 바이탈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뉴질랜드 대자연에서 자란 천연 허브의 영양을 담은 산뜻한 질감의 수분 케어 제품.
Lumene 브라이트나우 비타민 C 드라이 스킨칵테일 세럼 크랜베리와 클라우드 베리 시드 오일이 건조한 피부에 영양과 윤기를 제공한다.
Omorovicza by Belport 골드 플래쉬 퍼밍 세럼 헝가리 온천수와 콜로이드 골드 성분이 피부의 수분 장벽을 개선하고 활력을 부여한다.
Korres 와일드 로즈 24-아워 모이스처라이징 & 브라이트닝 크림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생 장미 오일이 안색을 개선하고 잔주름을 완화한다.
Teeez by La Perva 소프트 애즈 신 크림 블러쉬 & 립 듀오 씰드 위드 어 키스 부드러운 마무리감의 블러셔와 립스틱과 글로스를 한데 담은 투인원 타입 제품.
코스메틱을 논하면서까지 힘의 논리를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뷰티 산업에서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일본을 강대국으로 꼽는 것에 반박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한 자리 한편에 시선이 가는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앞서 언급한 세 나라에 비해 뷰티 변방으로 느끼던 나라의 코스메틱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하나 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그리스와 스웨덴, 헝가리, 핀란드 등 뷰티 제품에 관한 한 그리 친숙하지 않던 나라가 그 리스트의 주인공이다. 여행지로는 결코 낯설지 않은 나라의 뷰티 브랜드가 이제야 국내시장에 얼굴을 내민 데에는 K-뷰티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 소비자에 대한 믿음이 한몫했다고, 그리스의 국민 뷰티 브랜드 코레스 마케팅 담당 홍서연은 설명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접할 때 과거에 비해 좀 더 열린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자체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에 제품력에 자신 있다면 한국 시장 진출을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긍정적 평가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좋은 지표가 되기도 하니까요.” 지금까지 만나보기 힘들던 뷰티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는 K-뷰티의 높아진 위상 외에 유기농 브랜드의 꾸준한 인기도 큰 역할을 했다. 소량생산하는 유기농 브랜드의 경우 세계적 마케팅 파워를 지닌 코스메틱 강대국보다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 호주나 뉴질랜드 출신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 엄청난 물량 공세로 눈길을 끌기보다 무림의 고수를 선별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뷰티 멀티숍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스웨덴의 안티에이징 브랜드 베르소와 네덜란드의 메이크업 브랜드 티즈 등을 소개하는 라 페르바나 헝가리에서 태어난 오모로비짜, 스위스의 벨폰테인, 라꼴린느 등을 만날 수 있는 벨포트가 대표적. 멀티숍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핀란드 제약 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루메네나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바이오이펙트 또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한국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는 중이다. 각 나라가 이어온 기술력과 풍부한 원료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뷰티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반가운 일이다. 한국시장에 첫발을 디딘 뉴페이스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열린 마음으로 그들이 국내 뷰티 시장의 변방에서 전방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것뿐.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