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r Freshness!
늘 바르던 보디 크림도 끈적거리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맘때. 두 에디터의 보디를 청량하고 부드럽게 감싸줄 보디 비타민을 공개한다.
Annick Goutal 플뢰르 블랑쉬 퍼퓸드 바디크림 이 제품을 바를 때마다 마치 목련과 아카시아 등 화이트 플라워가 만발한 정원을 지나는 듯한 환상에 빠질 정도. 마사지하듯 천천히 흡수시키면 아카시아와 매그놀리아, 재스민이 어우러진 향이 보디 피부에 머물러 향수가 따로 필요 없다.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바디 밀크 립스틱 로즈 퍼퓸 하우스에서 소개하는 보디로션 중 보습감이 다소 실망스러운 경우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말의 보디 제품은 향과 보습력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분 좋게 스며드는 발림성과 여름철 향수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은은한 잔향도 만족스럽다.
Darphin 퍼펙팅 보디 스크럽 살구씨 입자가 피부에 녹아들 때까지 살살 문지르다 보면 묵은 각질은 저절로 탈락하고, 피부에 윤기가 돈다. 크리미한 텍스처가 물을 만나면 에멀션 타입으로 바뀌기 때문에 가벼운 질감을 찾게 되는 이 시기에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제품.
L’Occitane 아로마 릴랙싱 에센셜 오일 블렌드 갑작스러운 더위에 에너지가 소진된 심신에는 반신욕 한 번이 에너지 드링크 한 병보다 강력한 충전 효과를 준다. 이때 라벤더, 스위트 오렌지, 베르가모트 등 5가지 에센셜 오일을 혼합한 이 제품을 욕조에 10방울 정도 떨어뜨려 사용하면 피서보다 기분 전환에 더 효과적이다.
Editor 이혜진
에디터에게 보디 케어란 그저 땀과 노폐물을 씻어낸 후 건조함을 느낄세라 서둘러 보습 제품을 바르는 단순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과 테라피를 선사하는 개인적 의식으로 여긴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높아지는 수은주에 축축 처지기 쉬운 시기일수록 향과 텍스처로 리프레싱 효과를 주는 보디 제품에 집착한다. 셀프 테라피를 위해서는 어떤 보디 제품을 선택하든 공들여 마사지하는 편.

Penhaligon’s 릴리 오브 더 밸리 배쓰 오일 더위에 지쳐 피로감이 극심한 날, 이 제품을 따뜻한 물에 떨어뜨려 반신욕을 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부기가 빠진다. 바쁠 땐 몸에 쓱쓱 문지른 다음 헹궈내거나, 보디 오일처럼 바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화려한 패키지와 백합향으로 호사를 누리고 싶을 때도 찾는다.

Acqua di Parma 미르토 디 파나레아 퍼퓸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이보다 상쾌하고 고급스러운 디오더런트가 있을까? 지나치게 달달한 과일과 꽃 향이 나는 여성용 디오더런트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남녀 공용인 이 제품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땀이 잘 나는 겨드랑이와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에 뿌리면 끈적이던 보디가 시원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쾌적해진다.

Byredo 라 튤립 바디 워시 향수로 샤워하는 기분이 들어 ‘퍼퓸 클렌저’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은 제품. 평소 애용하는 라 튤립 오 드 퍼퓸을 뿌리는 날 사용한다. 갓 딴 튤립처럼 짙고 알싸한 향이 리프레시 효과를 주며, 물로 씻어낸 뒤에도 촉촉한 마무리감이 일품이다.

Santa Maria Novella 라떼 꼬르포 멜로그라노 밀라노에 갈 때마다 몇 개씩 사올 정도로 푹 빠져 있는 보디로션. 묽은 요구르트 같은 제형으로 몇 번 문지르지 않아도 피부에 쉽게 스며든다. 여름에 샤워 후 이 제품 하나만 바르면 피부가 보송보송, 보들보들해진다. 옅고 파우더리한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Editor 성보람
보디 피부가 건조해 조금이라도 보습을 소홀히 하면 바로 까칠하게 각질이 일어나지만, 그렇다고 리치한 크림을 듬뿍 바를 수 있는 인내심은 없다. 그래서 여름엔 배스 오일이나 오일을 함유한 보디 워시를 사용한 다음 가벼운 보습 제품으로 겹겹이 레이어링한다. 피부 위에서 여러 가지 향이 섞이기 때문에 최대한 은은하고 인공적이지 않은 향이 나는 제품을 선택하고, 평소 쓰는 향수와 같은 라인의 보디 제품을 고른다.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