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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애칭 열전

LIFESTYLE

메트, 모마, 라크마라는 단어를 들어봤는가? 각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공식 명칭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이지만 막상 살펴보면 알파벳을 줄줄이 나열해야 하는 기나긴 이름에서 각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대부분 아트, 뮤지엄 등의 머리글자에 지역명을 붙여 사용하므로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언 뮤지엄, 시애틀 아트 뮤지엄 등의 이름이 모두 ‘SAM’으로 겹치는 웃지 못할 불상사도 발생한다. 세계 곳곳에 있는 뮤지엄의 줄임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치 가까운 이들끼리 부르는 애칭처럼 친근한 약칭은 딱딱하고 긴 공식 명칭보다 훨씬 발음하기도 편하다. 이 기사를 읽고 나면, 이제 어디 가서 아는 척 좀 해도 된다.

모마(MoMA)
현대미술의 성지인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을 줄여 부르는 이름이다. 오히려 공식 명칭보다 모마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다. 뜯어보면 ‘모던아트 뮤지엄’이라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름의 약자인데, 지역명조차 붙이지 않는 모마의 자신감이 놀랍다.

세마(SeMA)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국내 아트 신을 책임지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줄여서 세마라고 부른다. ‘Seoul Museum of Art’의 약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지원 사업에 세마라는 이름을 붙여 브랜딩을 확고히 하고 있다.

메트(MET)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본관과 클로이스터, 브로이어 두 분관을 총칭하는 애칭이다. 메트라는 이름은 쭉 써왔으나 2016년 대대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편하면서 기존의 ‘M’ 대신 ‘메트’를 삽입한 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라크마(LACMA)
미국 서부 예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은 줄여서 라크마라고 부른다. 캘리포니아 근·현대미술 신을 책임지는 이곳의 약칭을 하나하나 풀어 ‘엘에이시엠에이’라고 읽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모카(MoCA)
근·현대미술을 다루는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은 모카 혹은 엘에이 모카(LA MoCA)라고 부른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본관과 리틀도쿄의 게펜 컨템퍼러리, 웨스트할리우드의 퍼시픽 디자인센터 세 곳을 총칭한다.

엠엠시에이(MMCA)
영문 알파벳을 쓰는 외국에만 애칭이 있는 건 아니다.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도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라는 영어 명칭을 줄여서 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줄여 ‘국현’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부를 때가 많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MMCA로 통일하자.

브이 앤 에이(V&A)
화려한 장식미술 컬렉션을 보유한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은 V&A라는 약자로 통한다. 모마처럼 풀네임보다 약칭이 더 유명하다. 1852년 설립 당시에는 ‘생산품 박물관(Museum of Manufactures)’이라는 이름이었으나, 1899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에디터 백아영(xiaxia@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