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Your New Eyes
햇빛이 따사로운 이 계절, 두 눈에도 새 옷이 필요하다. ‘제2의 얼굴’을 완성할 아이웨어 열전.
EYEGLASSES
지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가 안경을 벗는 순간 ‘아차!’ 싶던 경험을 상기해보면 안경이 첫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안경은 어떤 액세서리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안경테의 크기나 모양은 얼굴형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얼굴이 긴 사람이라면 옆으로 긴 오벌형 디자인 또는 끝을 굴린 사각 프레임을 택하는 것이 좋고, 턱이 발달한 역삼각형 얼굴이라면 동그란 프레임이 잘 어울린다. 둥근 얼굴형은 안경으로 각을 더하면 조금 더 갸름해 보일 수 있다. 유행에 동참하고 싶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찌, 디스퀘어드2 등의 쇼에 등장한 클래식한 뿔테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얼마전까지 무겁고 볼드한 프레임이 유행하더니, 올해는 코에 얹은 것도 잊을 만큼 가볍고 얇은 초경량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다채로운 컬러 프레임과 클립 타입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초경량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6550 n.o.w.’. Lindberg
프레임 위의 메탈 장식이 한층 정교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Tom Ford by Sewon I.T.C
귀여운 원형 프레임이 돋보이는 안경. Fendi by Safilo
Slim & Light
얼굴보다 지나치게 큰 사이즈의 프레임, 무게를 못이기고 콧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안경은 스마트하지않은 인상을 준다.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자.
Dsquared2
Horn-Rimmed
뿔테는 강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한다. 다시 말해 인상이 강한 사람에게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인상이 흐릿한 이에게는 중심 잡힌 얼굴을 만들어주는 것. 그 때문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수공 작업을 거친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Jean Maryll
따뜻한 느낌의 원목 소재를 사용해 독특하다. Giorgio Armani by Luxottica
끝을 굴린 사각 프레임은 얼굴이 길거나 동그란 사람에게 제격. Gucci by Safilo
독특한 각을 지닌 블랙 뿔테 안경. Triple Point by BCD Korea
Ermenegildo Zegna Couture Collection by Stefano Pilati
Clip Type
여전히 클립 타입 안경이 인기인 것은 무엇보다 실용성 때문이다. 평소엔 안경으로 쓰다가 내리쬐는 햇살이 성가신 봄여름에는 간단하게 클립만 끼우면 금세 선글라스로 변신한다.
클래식한 세미 림리스 디자인의 클립형 안경. Robert Tateossian by BCD Korea
심플한 디자인의 ‘어쿠스틱 클립’. Muzik
Chanel
Colorful Frame
얼굴형에 콤플렉스가 있는 이라면 컬러풀한 프레임이 제격이다. 시선을 분산시키기 때문. 더불어 그날 의상과 어울리는 컬러로 매치 가능하니 개성을 드러내기에도 좋다.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한 블루 프레임 안경. Gucci
프레임과 팁을 청량한 블루 컬러로 연출했다. BCD Korea
연한 핑크 컬러 프레임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Miu Miu by Luxottica
세련된 그린 컬러가 돋보인다. O&X by DK Eyewear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디자인의 레드 프레임이 감각적이다. Su Jack Jeun by Hanyang Optical
Paul Smith
SUNGLASSES
선글라스의 기원은 1930년대 비행기 조종사를 위해 개발한 보안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그 멋스러운 모습에 선글라스는 이내 패션 아이템이 되었고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68년)의 스티브 매퀸 등 시대를 대변하는 스타일 아이콘과 늘 함께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즐기는 액세서리지만, 선글라스의 디자인과 기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뜨거운 여름. 올여름엔 레트로풍 선글라스를 선보인 샤넬, 발렌시아가, 에밀리오 푸치, 막스 마라부터 투명 프레임으로 더위를 한풀 꺾어줄 루이 비통, 펜디, 돌체앤가바나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Dior Homme
Mirrored Lenses
봄과 여름에는 어딘지 답답한 느낌의 블랙 렌즈보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미러 렌즈를 택해볼 것. 포인트 아이템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골드와 블루 2가지 톤의 미러 렌즈가 독특한 ‘디올 쏘 리얼’ 선글라스. Dior
만화 캐릭터를 보는 듯한 재미있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Linda Farrow by 10 Corso Como
옐로 미러 렌즈와 브라운 프레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Spektre by C Shop
청량한 블루 컬러의 미러 렌즈가 돋보이는 애비에이터 스타일 선글라스. BCD Korea
패션 브랜드 제이쿠와 컬래버레이션한 특별 에디션. Stephane Christian
곡선을 그리는 우아한 템플이 돋보이는 버그 아이 선글라스. Balenciaga by Sewon I.T.C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더한 캐츠 아이 프레임 선글라스. Miu Miu by Luxottica
프레임을 따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진주 장식을 더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Chanel
눈을 위로 치켜뜬 듯한 디자인의 캐츠 아이 프레임 선글라스. Céline by Safilo
Retro Mood
패션계에 불어닥친 복고 바람은 선글라스마저 레트로풍으로 물들였다. 버그 아이, 캐츠 아이를 비롯해 오버사이즈 프레임 선글라스는 어쩐지 고전 영화 배우가 된 듯한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가장 기본적 디자인의 블랙 렌즈 선글라스. Saint Laurent by Safilo
올리브그린 컬러 렌즈와 스틸 템플의 빈티지한 조화가 멋스럽다. Moscot by Moscot Seoul
프레임 밖으로 렌즈를 노출시킨 디자인이 독특한 ‘큐’ 선글라스. Stealer
우드 소재의 세미 림리스 선글라스. Gold &Wood by DK Eyewear
Semi-Rimless
프레임이 반쪽만 남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는 특히 남성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 중 하나. 이번 시즌에는 루이 비통, 미우 미우 등에서도 세미 림리스 스타일을 좀 더 새롭고 과감하게 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오렌지 컬러 투명 프레임과 블루 렌즈의 조화가 상큼한 선글라스. Tod’s
림 부분에 꽃과 나비 모양의 주얼 장식을 더해 글래머러스하다. Dolce & Gabbana by Luxottica
다양한 도형과 선을 이어 만든 듯한 기하학적 디자인의 선글라스. Fendi
X자 모양의 브리지가 멋스러운 ‘아만 블루’ 선글라스. Louis Vuitton
Transparent Frame
소재 특유의 시원한 느낌 때문에 한여름에 가장 인기를 끄는 투명 프레임 선글라스. 올해 역시 투명 프레임에 컬러를 가미하거나 주얼 장식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에디터 이혜미 (hmlee@noblesse.com)
사진 김흥수(제품) 어시스턴트 김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