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Booster
부스터는 현대 피부 과학의 진보가 일궈낸 값진 쾌거다. 토너도, 로션도 아닌 이 부스터의 정체가 뭐냐고 묻지만 말고, 세안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 발라 부스터의 존재 이유를 실감해보길.
La Prairie 안티에이징 래피드 리스폰스 부스터 실키한 리퀴드 젤이 피부를 감싸는 사용감, 포근한 꽃향기가 일품인 안티에이징 부스터.
Kiehl’s 아이리스 꽃광 에센스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불필요한 각질까지 정리해줘 매끄러운 피붓결로 관리할 수 있다.
Chanel 수블리마지 라 로씨옹 수프림 자석처럼 수분 분자와 재생 성분을 끌어당겨 피부에 강력하게 밀착시킨다.
Giorgio Armani 루미네센스 글로우 액티베이터 아쿠아 에센스 속부터 차오르는 빛을 극대화하기 위한 글로 스킨케어의 첫 단계 제품.
Sisley 시슬리아 에센셜 스킨케어 로션 보습력 최강의 우윳빛 부스터. 신기할 정도로 피붓결이 보들보들하게 정돈된다. 스킨케어 첫 단계부터 제대로 트리트먼트를 받는 기분이 든다.
Sulwhasoo 윤조에센스 최초의 한방 부스터 윤조에센스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5가지 원료로 자음단™을 보강했으며, 유효 성분의 종류와 함량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해 건강하고 윤기가 감도는 피부로 가꾼다.
‘발라야 할 게 이렇게 많은데 부스터까지 발라야 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최대한 짐을 줄여야 할 때도 부스터를 챙긴다. 피부가 극도로 예민하고 건조한 한겨울이나 환절기가 아니라면 사실 보습은 까다롭지 않다. 시간차를 두고 로션을 두세 번 덧바르거나, 크림 하나만 듬뿍 발라도 2~3일은 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래도 부스터를 바르라고 권하는 이유는, 어떤 제품도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분을 머금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막에는 단비가 내려도 순식간에 건조해지죠. 마찬가지로 피부도 좋은 성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준비’가 부스터의 메인 역할입니다.” 밀키하고 보드라운 제형이 매력적인 부스터를 출시한 시슬리 하민아 부장의 설명이다. 코스메틱 브랜드는 부스터를 개발할 때, 유독 성분 전달 기술에 총력을 기울인다. 성분 전달 기술이 단연 눈에 띄는 부스터는 라프레리와 샤넬. 라프레리 안티에이징 부스터의 컨셉은 재미있게도,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하게 안내하는 ‘피부 GPS’다. 캡슐 안에 안정적으로 담은 안티-링클 성분은 ‘타기티드 딜리버리 시스템’을 거쳐 필요한 부위에 정확하게 도달한다. 그뿐 아니라 쫀득한 ‘꿀결’로 정돈해줘,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샤넬의 부스터는 산뜻한 워터 타입으로, 수분 분자를 끌어당길 때 생기는 파동이 수분의 밀착과 보습 작용에 힘을 싣는다. 키엘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부스터는 워터 제형인데 피부에 바르면 세럼을 바른 듯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이런 타입의 부스터를 코튼 시트에 적셔 마스크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피부 속에서는 유효 성분이 능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도우면서 겉으로는 밀푀유처럼 촘촘하게 보습막을 쌓아주며, 피붓결까지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그런데도 귀찮다고 부스터를 모르는 척 지나칠 텐가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