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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골목길 산책

LIFESTYLE

지난해에 서울을 찾은 건축가 구마 겐고는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으로 골목을 꼽았다. 거대한 도심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골목길. 서울의 많은 골목길 중에서도 용산의 독서당길과 회나무길은 근접한 거리임에도 전혀 다른 색깔을 낸다. 이미 유명해진 먹거리 외에 산책길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라이프 스타일 숍을 모았다.

 

독서당길
한남오거리에서 옥수동으로 가는 언덕길. 이곳은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이 휴식을 취하던 길이라 해서 독서당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트렌디한 장소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산책길로 꼽는 이유는 강북과 강남의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갤러리에서 감상하고, 다채로운 디자인 숍을 돌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성도 충전된다.

 

 

루키
그레이 컬러 외벽에 네온 오렌지로 포인트를 준 외관, 유모차나 아이의 장난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작은 파킹 구역 등 아이가 없는 사람이라도 눈길이 가는 키즈 숍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지역의 의류와 가구를 셀렉트해 판매한다. 언뜻 보기에는 작지만 1층에선 의류와 소품류, 2층에선 가구와 침구류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키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방문할 때마다 재미를 더한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9
Inquiry 546-1680

 

 

구슬모아당구장
재개발로 사라질 뻔한 당구장이 전시 공간으로 환골탈태한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다. 기존의 미술관이 스타 작가를 위한 한정된 공간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건축,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작가의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전시 공간 한편에는 당구대와 큐가 있어 작품을 구경하다 실제로 당구를 쳐도 괜찮은, 높아 보이기만한 갤러리의 문턱을 낮춘 곳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73-4
Inquiry 3785-0667

 

 

아티장베이커스
한남동에 사는 외국인의 마음을 먼저 훔쳐 입소문 난 곳. 물과 밀가루만 사용해 오랜 시간 직접 배양한 발효종으로 만드는 사워 도 전문 베이커리다. 호밀 사워종, 무화과와 올리브 사워종, 치아바타, 바게트, 프레첼 등 담백한 식사 대용 빵이 주를 이루는데 식감은 다소 거칠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오랜 발효 과정을 거쳐 소화에도 부담이 없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18길 26
Inquiry 749-3426

 

 

디어콤마
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그룹 피오리즘의 컨셉 스토어. 생화보다 더 진짜 같은 고급 조화를 홍콩에서 수입해 판매한다. 조화 외에 다양한 컬러와 크기의 화병과 가드닝 도구, 테이블 매트 등 리빙 소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생화를 전문으로 하는 토크어바웃과 컬래버레이션해 드라이플라워, 리스 등을 만드는 클래스도 개설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18길 28
Inquiry 6332-8773

 

 

G-익스비션
서미갤러리 출신의 젊은 큐레이터 정승진이 오픈한 실험적 공간이다. 1851년 런던에서 열린 최초의 만국박람회(Great Exhibition)에서 명칭을 따온 것처럼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갤러리 내에 가구, 조명, 도자기, 아트 주얼리, 거울 등 다양한 디자인 오브제를 판매하는 쇼룸도 갖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3-5 Inquiry 070-4800-4921

 

 

칸트
청담점에 이어 새롭게 오픈한 칸트 2호점. 쇼룸 형태로 스타일링한 공간은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 2층의 키친 스테이션에서는 프랑스 가정식, 이탤리언 다이닝, 테이블 플라워 스타일링 등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한다. 한 달 또는 원 데이 중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5월 7일에는 2명의 셰프에게 메인 요리와 디저트를 각각 나눠 배우고 하나의 코스로 완성하는 이색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클래스도 준비 중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47-6
Inquiry 749-2664

 

 

산수화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직까지 낯선 전통차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국, 대만, 국내의 하이엔드 차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중국차다. 기본적 백차, 보이차를 중심으로 기문, 운남 같은 홍차를 맛볼 수 있다. 1층은 카페, 3층은 티 클래스로 운영할 예정인데, 차에 관한 방대한 이론을 함께 공부하고 가장 맛있게 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클래스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4
Inquiry 749-3138

 

회나무길
경리단길은 매력적인 길이 분명하지만,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려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그 대안으로 새롭게 떠오른 골목길이 바로 회나무길. 경리단길 중심 대로한 블록 뒤에 위치한 이곳은 장진우 셰프가 문을 연 몇 개의 레스토랑 때문에 ‘장진우 골목길’이라 불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보석길’이라고 불린다. 보석같이 아기자기한 숍이 많기 때문. 좁고 길게 뻗은 주거 지역을 산책하며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숍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주말이 아깝지 않다.

 

 

 

라피스 플러스 스토어
스페인어로 ‘감각적인 연필’이란 뜻의 아이웨어 브랜드 라피스 센시블레가 운영하는 다목적 셀렉트 숍이다. 아이웨어를 만드는 과정을 갤러리처럼 벽면에 전시하고, 제품을 편하게 시착해볼 수 있다. 이곳이 흥미로운 이유는 자체 제품 외에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 디자인 서적과 스테이셔너리, 레더 소품, 피규어, 액세서리 등 셀렉트한 제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3
Inquiry 797-0060

 

 

세컨드문
영화미술 디렉트팀 다이브 스튜디오의 작업 공간. 우드와 스틸을 사용해 따뜻한 불빛의 전구를 만든다. 전면 통유리를 통해 각기 다른 크기의 전구가 빛을 발하는데, 모두 빛의 세기도 조절 가능한 제품이다. 매장 내부에선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데, 생각보다 구매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현재 건물 리뉴얼이 예정되어 있다. 리뉴얼 기간에는 문을 닫으니 방문하려면 서두를 것.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5
Inquiry 6212-8638

 

 

센티에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희소성 있는 니치 향수와 캔들을 모아놓은 셀렉트숍이다. 니치 향수의 시초인 라티잔 파퓨머, 로즈 퍼퓸 컬렉션 브랜드인 레 퍼퓸 드 로진, 라티잔 파퓨머 조향사와 포토그래퍼가 함께 만든 올팩티브 스튜디오, 바이테리의 테리드 군즈버그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사랑의 3단계를 표현한 라티잔 스킨 온 스킨 제품. 톡 쏘는 향으로 시작해 달콤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33
Inquiry 3785-1094

 

 

베러댄알콜
‘술에 취하듯 향에 취하다’라는 이름처럼 향초와 디퓨저 등 홈 프레이그런스를 전문으로 한다. 전문 조향사가 10가지 내의 향료를 일정기간 숙성시켜 만드는데, 향의 진한 정도에 따라 베러댄비어·와인·위스키까지 카테고리를 3가지로 나눴다. 매달 새로운 향을 출시하고, 최근에는 향초와 디퓨저에 이어 리본에 향을 입힌 새로운 라인을 출시했다. 차 안 또는 수납장처럼 좁은 공간에 묶어놓으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41
Inquiry 070-8251-0466

 

 

 

덴티스츠 어포인트먼트
퀄리티 높은 제품으로 입소문 난 반려견 제품 브랜드 덴티스츠 어포인트먼트 매장이다. 자체 제작한 반려견의 의류, 하우스, 가방과 자체 수입한 강아지 관리 제품, 장난감, 수제 간식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형식기. 뉴욕 기반 세라믹 디자이너 니컬러스 뉴콤(Nicholas Newcomb)이 안전하게 만든 제품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26가길 19
Inquiry 070-7625-6908

 

 

 

레코드 이슈
보석길의 낭만을 책임지는 LP 전문 숍. 숍 내부에서 LP를 구매하거나 카페처럼 이용 가능한데, 잘 찾아보면 희귀한 명반도 눈에 띈다. 열여덟 살 마돈나의 나체 이미지를 입힌 LP판과 앤디 워홀이 패키지를 디자인한 롤링스톤스 음반(독일 버전) 등. 구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주인이 기꺼이 찾아주고, 거품 없는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57
Inquiry 010-6300-6139

 

드로잉 블라인드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신생 갤러리로, 갤러리가 전무하던 보석길에 새로운 숨을 틔웠다. 매달 전시를 선보이는데, 독특한 것은 평일 오후 6시(주말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것. 퇴근 후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5월까지 비주얼 아티스트 275c가 동심을 테마로 어릴 적 좋아한 캐릭터를 비치볼에 녹여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53
Inquiry 790-1230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윤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