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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Journey of Armani

FASHION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지휘하는 모든 브랜드의 2015년 S/S 컬렉션을 한자리에 아우른 홍콩의 현장을 찾았다. 그의 감각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2015년 S/S 여성 컬렉션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5년 S/S 남성 컬렉션

엠포리오 아르마니 2015년 S/S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5년 S/S 여성 컬렉션

지난 12월, 빗방울이 떨어지는 으슬으슬한 날씨의 홍콩에 도착했다. 2015년 S/S 시즌을 위해 새로운 컬렉션으로 무장한 아르마니 라인을 한자리에서 만나기 위해서다. 과연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총 몇 개의 브랜드를 이끌고 있을까? 확인을 위해 PR 담당자와 함께 홍콩 랜드마크의 한 건물에 들어서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주니어를 포함한 패션 라인은 물론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 아르마니 까사와 플로리에 이르는 그의 전방위적 라이프스타일과 마주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식 레스토랑 아르마니 아쿠아와 저층 루프톱 바인 아르마니 프리베까지! 거대한 빌딩에 들어선 수많은 ‘아르마니’를 보면서 이것이야말로 그 이름이 지닌 정체성이자, 사람들이 아르마니에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 호감의 이유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손길을 거쳐 극도로 세련되고 정제되었지만 서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녀 더욱 특별했으니까.
그중에서도 아르마니의 근간을 이루는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만나기 위해 홍콩 고즈넉한 거리에 위치한 쇼룸을 찾았다. 가장 먼저 취재진을 반긴 것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우먼 컬렉션. 모래사장과 해수면의 컬러를 적용한 디자이너 특유의 팬츠 슈트부터 해파리를 연상시키는 프린지 스커트까지 차례로 걸린 행어에 웅장한 자연의 고요한 풍경이 그려졌다. 특히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브라운 컬러 드레스가 눈에 띄었는데, 브론즈 컬러의 정교한 비즈 장식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해 보자마자 당장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아르마니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완성한 남성 컬렉션은 디자이너가 오래도록 선보여온 클래식 슈트, 버튼 재킷, 니트를 더욱 섬세하게 손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묘하게 다른 그레이와 브라운, 화이트 컬러의 조화는 단정하지만 확고한 취향을 지닌 멋쟁이 신사의 모습이 절로 떠올랐다.
한편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이번 시즌 과감한 변신을 감행했다. 진한 블루 컬러로 물들인 여성 컬렉션의 경우, 바다에서 갓 나온 듯한 다이내믹한 면모가 단연 돋보였다. 바삭한 코튼 페이퍼와 실크, 그리고 빳빳한 PVC 소재에 이르는 치밀한 소재 레이어링 덕분이다. 남성 컬렉션은 그야말로 선의 향연!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그레이 컬러 선이 평행을 이루거나 교차하며 기하학적인 배치를 완성했는데, 이는 낮은 허리 라인을 강조한 슈트부터 셔츠와 팬츠 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핵심 요소였다. 여기에 스포티한 고무 밑창을 더한 슈즈와 큼직한 백팩은 룩 전체에 활발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밖에도 더욱 사랑스러워진 아르마니 주니어, 정갈한 컬러로 공간을 꾸민 아르마니 까사, 그리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견고해지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치까지. ‘아르마니’라는 이름이 지닌 풍성한 매력을 만끽한 홍콩에서의 하루 덕분에 그의 새로운 컬렉션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 들어설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에디터 한상은 (hans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