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Jewelry Special] High Jewelry World 2016
원석 자체의 진귀함에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2016년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진면모를 공개합니다.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루 스톤의 조화가 도드라지는 피오레 인제누오 네크리스. 사파이어와 터쿼이즈를 사용했고, 9.39캐럿의 탄자나이트를 드롭 형태로 장식해 여성성을 극대화했다. Bulgari
진귀한 보석에 대한 세계 유수 명가의 특별한 애착을 반영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개성을 완벽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원석의 특별한 가치를 알리는 것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특징이자 일종의 사명이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하이 주얼리 세계를 구현했다. 동물과 식물 그리고 곤충을 포함한 자연은 언제나 핵심 테마로 쇼메, 티파니, 불가리, 샤넬 등이 그 주역. 원석 자체의 고귀함을 알리려는 시도 역시 도드라지는데 반클리프 아펠은 에메랄드에 집중했고, 그라프 다이아몬즈는 담대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통해 그들의 장기를 발휘했다. 다양한 오브제로 컬렉션을 구성한 하우스도 여럿! 까르띠에는 원석을 통해 구사하는 빛의 마법을 이야기했고, 피아제는 야자수와 햇살 가득한 팜스프링스, 드비어스는 태생지인 런던, 부쉐론은 메종의 뿌리인 파리 방돔 광장에서 영감을 받기도! 어느 것 하나 결코 시선을 뗄 수 없는 황홀한 자태를 감상하시라!
Plant Life in the Garden
실제 꽃과 나무를 눈에 담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하이 주얼리의 매력! 쌀알보다 작은 스톤을 연마·가공하고, 이를 플래티넘과 골드 등 진귀한 소재에 손으로 하나씩 세팅한다. 작은 원석을 수백 개 이상 사용하는 터라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과 다양한 컬러의 젬스톤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1 미국 팜스프링스 거리를 따라 늘어진 이국적인 야자수를 표현한 써니 사이드 오브 라이프 네크리스로 7.17캐럿과 4.35캐럿의 페어 컷 에메랄드가 도드라진다. Piaget
2 옐로 다이아몬드와 옐로 골드를 중심으로 수확철의 밀을 웅장하게 표현한 레 블레 드 샤넬 브레이슬릿. Chanel Fine Jewelry
3 총 20캐럿에 달하는 화이트·옐로 다이아몬드로 야생화를 표현한 이어링. Graff Diamonds
4 여름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밀을 표현한 방돔 26 블레 데떼 브레이슬릿은 345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Boucheron

5 오렌지꽃은 이탈리아에서 풍요를 상징해 결혼식에 주로 사용한다. 이 꽃을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풍성하게 표현한 피오리 다란치오 네크리스. Damiani
6 프랑스 왕을 상징하는 동시에 순수함을 뜻하는 백합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파시옹 앵까르네 티아라. 강렬한 레드 스피넬과 그린 컬러 투르말린의 대조가 강렬하다. Chaumet
7 크리소프레이즈, 에메랄드, 커닐리언, 다이아몬드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표현한 칵투스 드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선인장을 주제로 한 독창성이 돋보인다. Cartier
8 샤넬 여사의 일생에 함께한 밀을 주제로 디자인한 레 블레 드 샤넬 컬렉션의 이어링. 페리도트, 그린 투르말린 등 녹색의 젬스톤이 봄철 밀 이삭을 연상시킨다. Chanel Fine Jewelry9 마키즈·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800여 개로 완성한 블루 북 컬렉션의 브레이슬릿. 잎사귀와 고사리류가 무성한 정원을 그려냈다.Tiffany & Co.
Realistic Animals
드넓은 초원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의 모습, 바닷속을 유영하는 해양 생물의 유연함, 우아한 날갯짓으로 창공을 가르는 새와 나비까지. 지구 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메종의 상상을 더해 그렸다. 때로는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익살스럽거나 앙증맞은 모습으로. 동물 오브제의 경우 다소 착용하기 부담스러운 네크리스보다는 브로치와 이어링, 링 등 아담한 크기의 제품이 눈에 띈다.

1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디자인한 귀여운 코끼리 아래 각각 14.65캐럿의 미얀마산 사파이어가 드롭 형태로 달린 마지씨앙 가네쉬 이어링. Cartier
2 쫑긋 세운 귀와 강렬한 블랙 사파이어 눈이 사실적인 방돔 26 디어 다이아몬드 링. Boucheron
3 파라이바 투르말린, 차보라이트, 자수정, 루비, 에메랄드, 토파즈 등 화려한 유색 스톤으로 완성한 오트 조알러리 커프 브레이슬릿. 커프에 장착한 세 마리의 나비는 분리해 브로치와 이어링으로 활용할 수 있다. Chopard
4 다채로운 커팅의 다이아몬드 나뭇가지 위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로 한껏 치장한 한 쌍의 새가 사랑스러운 러브 버드 브로치로 무려 4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했다. Graff Diamonds5 바로크 진주 소재의 머리와 다이아몬드의 다리 빨판이 기발한 블루 북 옥토퍼스 브로치. Tiffany & Co.6 동물 특유의 포즈와 표정을 정확하게 잡아낸 다이아몬드 소재의 라크 드 노아 코알라 클립. 눈은 사파이어, 코는 오닉스로 장식했다. Van Cleef & Arpels
7 몸을 맞댄 애정 어린 구조가 사랑스러운 펭귄 클립. 펭귄의 보디는 오닉스와 다이아몬드, 아래 놓인 얼음은 2가지 컬러의 코럴로 완성했다. Van Cleef & Arpels8 브랜드의 시그너처 모티브인 뱀의 비늘을 다이아몬드와 말라카이트로 표현한 세르펜티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Bulgari
Daring Precious Stones
하이 주얼리의 또 다른 매력은 쉽게 보기 힘든 대담한 크기의 원석을 마음껏(?) 사용한다는 거다. 특히 주얼리 명가의 경우 캐럿의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무결점에 가까운 스톤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다. 스톤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비슷한 컬러와 크기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몇 년에 걸쳐 작업하기도 한다고. 희귀한 컬러의 다이아몬드가 펼치는 향연도 놓치지 말자.

1 총 47.86캐럿의 루벨라이트와 에메랄드, 스피넬의 대조가 인상적인 이어링. Bulgari
2 옐로 오렌지 컬러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를 센터 스톤으로 사용한 1888 마스터 다이아몬드 하이 주얼리 링. De Beers
3 55캐럿의 오벌 컷 탄자나이트 주위를 오렌지 컬러의 스페사틴 가닛, 다양한 컬러의 사파이어가 에워싸 과감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템테이션 링. Chopard
4 10캐럿의 센터 스톤을 사용해 다이아몬드의 영롱한 빛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블루북 다이아몬드 하이 주얼리 링. Tiffany & Co.5 4.58캐럿의 핑크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같은 톤의 핑크 투르말린과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 여성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써니 사이드 오브 라이프 이어 커프와 이어링 세트. Piaget6 총 42.07캐럿의 에메랄드 컷 에메랄드가 장엄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에메랄드 엉 마제스테 클로딘 네크리스. Van Cleef & Arpels
7 ‘새벽의 약속’이란 뜻의 하이 주얼리 링으로 16.13캐럿의 쿠션 컷 인디콜라이트 투르말린 주위를 참나무 잎 형태의 핑크 사파이어와 앙증맞은 만다린 가닛으로 장식했다. Chaumet
Marvelous Theme
레드 카펫, 빛의 마법, 시간의 흐름, 화려한 풍경 외에 리본, 건축물, 불꽃 등 다양한 오브제까지 하이 주얼리로 구현하는 것엔 한계가 없다.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품인 만큼 다채로운 크기와 컬러의 젬스톤을 사용하며 네크리스, 뱅글, 이어링, 링 등 완성하는 종류 또한 여러 가지. 최근 들어 블랙 펄, 오닉스 등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어두운 컬러의 스톤을 사용하는 흐름도 주목하자.

1 칸 국제영화제 공식 파트너로서 선보이는 레드 카펫 컬렉션의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한 작은 꽃과 쿠션 컷 루비로 만든 플린지의 조화가 대담하다. Chopard
2 다이아몬드로 순백의 끈을 만들고 그것으로 리본 매듭을 지은 듯한 보 컬렉션 브로치. Graff Diamonds
3 3.33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주위로 트라이앵글 형태의 브리올레트 컷 다이아몬드를 입체적으로 정렬해 빛의 굴절과 반사, 즉 빛의 마법을 표현한 마지씨앙 끌레르브와이양 링. Cartier
4 아르데코 양식의 기하학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블랙 머더오브펄, 오닉스, 다이아몬드로 디자인한 방돔 26 아르젠티크 링. Boucheron5 블랙 컬러 남양 진주는 폭죽의 화약 구슬, 바게트 컷의 블랙 스피넬·투르말린·가닛·시트린은 불꽃을 연상시키는 대즐 나이트 스카이 파운틴 컬렉션 이어링. Tasaki
6 수영장의 푸른 물을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 그리고 상감세공을 적용한 깃털로 표현한 써니 사이드 오브 라이프 화이트 골드 커프. Piaget

7 불꽃놀이 빛의 궤적을 다이아몬드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대즐 나이트 스카이 스피리아 컬렉션 네크리스. Tasaki

8 ‘관능적 느낌의 빛과 그림자’라는 뜻의 작품으로 블랙에서 화이트로 이어지는 진주를 통해 모래시계를 통과하는 모래알을 연상시키는 오트 비쥬테리 옹브르 에 뤼미에르 네크리스. Hermes
9 중세 여성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낸 부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바니타 컬렉션 링으로 블랙 다이아몬드의 자태가 독보적이다. Damiani
10 로마의 정교한 부채꼴 모자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화이트 다이아몬드, 루비 등의 진귀한 보석을 세팅한 디바스 드림 하이 주얼리 벨레짜 이어링. Bulgari
11 베르사유 궁 안 가구의 리본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디올 베르사유 살롱 드 라봉당스 링. 고풍스러운 디자인, 옐로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의 조화가 이채롭다. Dior Fine Jewelry12 런던 템스 강 앨버트 브리지의 완벽한 대칭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의 DNA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커팅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런던 바이 드비어스 컬렉션 브레이슬릿. De Beers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한상은(hanse@noblesse.com)
디자인 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