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beration of Art, Lumas Gallery Seoul
전 세계 30개 도시에 ‘예술의 자유화’를 모토로 한정판 미술품들을 소개하는 루마스갤러리의 한상우 디렉터와 나눈 이야기.
루마스갤러리 서울의 한상우 디렉터
전 세계에 체인을 둔 갤러리를 서울에 개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미술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특정인에서 대중으로 점차 확대되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또 사회가 발전하며 미술을 보는 안목도 높아 졌죠. 그러던 중, 이미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루마스갤러리를 알게 됐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서울에 런칭했습니다.
루마스갤러리 서울이 해외의 다른 루마스갤러리와 특별히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전체적인 느낌은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조명이나 인테리어 컨셉은 모든 루마스갤러리가 비슷합니다. 한데 그건 루마스갤러리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작품의 수준이나 가격의 편차 없이 작품 구입이 가능하니까요. 대신 전시 작품은 도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게 그 나라 혹은 그 도시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의 작품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그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갤러리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가격이 오른다고 알고 있습니다. 갤러리에 전시한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전체 작품의 60%부터 일정 수량이 판매될 때 마다 ‘Best Seller’, ‘Last Prints’, ‘Sold’로 나뉘어 작품 가격이 점점 올라갑니다. 루마스갤러리에선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 구입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그러면 고객은 자신이 산 작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지 못하는 루마스갤러리 특성상 늘 새 이슈를 만들어 컬렉터나 매체의 이목을 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를 것 같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만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일반 갤러리보다 오히려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루마스갤러리가 더 다양한 이슈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루마스갤러리는 여타의 갤러리보다 작품도 자주 바뀝니다.
현재 사진 위주의 작품이 많지만, 앞으로는 조각이나 판화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간 사진 작품이 많았지만, 조만간 판화와 조각, 디지털 아트, 일러스트 등 좀 더 세분화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위민쥔(Yue Minjun)이나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 등의 판화 작품을 곧 루마스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작품 라인업은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더 탄탄해질 것입니다.
갤러리를 처음 방문한 이에게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걸 의미한다”고 말한 독일인 사진작가 안드레 바그너(André Wagner)의 작품입니다. 그는 빛과 어둠의 극적인 효과를 이용해 자연의 무한한 매력을 초상화로 보여줍니다. 그가 표현하는 뉴질랜드와 인도의 풍경은 사람들을 감동시키죠. 오래 두고 감상하기에 제격인 작품입니다.
새해 루마스갤러리 서울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대중이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루마스갤러리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의 팝업 스토어나 각종 아트 페어 참가도 그중 하나일 겁니다.
안드레 바그너 ‘Birkenwald 6’
LUMAS GALLERY SEOUL
루마스갤러리는 2003년 독일 베를린에 처음 설립했다. 현재 베를린과 암스테르담, 취리히 등에 체인을 두고 있으며, 컬렉터 사이에 합리적 가격의 리미티드 에디션 작 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 청담동에 루마스갤러리가 들어섰다. 루마스갤러리 덕분에 미술품을 사는 일이 좀 더 가까워졌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80길 9(청담사거리 구찌 매장 뒤 10m)
Tel 02-549-5996
Webkr.lumas.com
에디터 이영균 (youngky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