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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먹는다

ARTNOW

이제 패션의 정신은 옷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느낄 수 있다. 오감을 황홀하게 하는 요소로 접시부터 공간까지 가득 채운 패션 하우스의 레스토랑.

생트로페의 디올데리스 by 디올
오직 여름에만 문을 여는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의 디올데리스(Dior des Lices). 이곳은 스타 셰프 야니크 알레노(Yannick Alléno)가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과 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맛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생트로페의 여름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한 메뉴가 돋보이는데, 신선한 주스와 달걀 요리로 시작하는 아침식사와 바질로 맛을 더한 가스파초, 아삭한 야채를 곁들인 얇은 소고기 요리 등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 밖에도 사랑스러운 디올 로고로 장식한 파스텔 컬러 슈크림과 ‘디올의 맛’을 자처하는 트로페지엔(Tropeziénne) 타르트 등 하우스의 심벌인 은방울꽃 테이블웨어 위에 놓인 음식은 풍부한 색감과 완벽한 디자인, 그리고 대중을 사로잡는 디올 그 자체다. 볕 좋은 생트로페 야외, 수백 년간 자란 나무 그늘에서 즐기는 식사야말로 디올과 생트로페 그리고 디올데리스가 선사하는 근사한 여유일 터. 참고로 올해 오픈을 앞둔 디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디올 카페를 마련할 예정이다. 생트로페의 디올데리스가 그렇듯, 서울에 고스란히 녹아든 디올 하우스의 정수를 맛보고 싶은 이들은 기대해도 좋다.

ADD 13 Rue François Sibilli 83990 Saint-Tropez, France
TEL +33 04 98 12 67 65
OPENING HOURS 10:00~15:30, 19:00~24:00(매년 5~9월에만 오픈)

파리의 랄프스 by 랄프 로렌
파리 생제르맹 173번지엔 한때 프랑스 귀족이 머무른, 마구간이 딸린 고급 멘션이 있다. 하지만 2010년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이곳에 레스토랑 랄프스(Ralph’s)를 열면서 지금은 오히려 미국적 정취가 느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낭만적인 식사를 만끽할 수 있는 랄프스에선 활짝 펼친 파라솔 아래 조용히 흐르는 분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점심 만찬을 즐겨도 좋고, 캔들로 아늑하게 불을 밝힌 다이닝룸에서 여유롭게 맛을 음미해도 좋다. 메뉴 구성은 랄프 로렌이 패션을 대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아주 미국적이다. 육즙 가득한 텐더로인, 랍스터, 클램차우더와 뉴욕 치즈 케이크 등으로 구성한 오리지널 아메리칸 다이닝이 단연 돋보인다.

ADD 173 Boulevard Saint-Germain 75006 Paris, France
TEL +33 01 44 77 76 00
OPENING HOURS 월~토요일 12:00~17:00, 19:30~23:00, 일요일 12:00~15:00, 19:30~23:00

뉴욕의 폴로 바 by 랄프 로렌
지난 12월, 랄프 로렌의 도시 뉴욕에 그의 브랜드명을 딴 레스토랑 폴로 바(The Polo Bar)가 오픈했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이곳은 디자이너가 소중히 여기는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한 공간이다. 화이트 셔츠에 실크 타이를 매고 에이프런을 두른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폴로 벽화로 장식한 입구에 들어서면 벽난로를 설치한 포근한 분위기의 바가 나타난다. 가벼운 스낵과 칵테일을 서빙하는 이곳을 지나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크랩 케이크 같은 제철 음식부터 시그너처 폴로 바 버거, 그리고 랄프 로렌의 RRL 목장에서 공수한 비프 등을 취급하는 메인 다이닝룸으로 연결된다. 식사를 마친 후 푹신한 가죽 의자에 앉아 블렌딩한 홈메이드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 것.

ADD 1 East 55th Street New York, NY 10022, USA
TEL +1 212 207 8562
OPENING HOURS 17:00~01:00

홍콩의 아르마니 프리베 by 조르지오 아르마니
지상 3층 루프톱에서 수십 층 높이의 건물을 밝힌 불빛을 보는 광경은 꽤 생소하다. 이색적인 홍콩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아르마니 프리베에선 이런 경험이 가능하다. 마천루를 벗 삼아 시그너처 칵테일 아르마니 제이드, 진저브레드 벨리니, 그릴드 레몬 아이스티부터 빈티지 위스키를 섞은 빈티지 칵테일을 마시거나 엄선한 시가 컬렉션을 즐기기에도 딱이다. 바로 아래층엔 붉은 조명으로 가득 채운 라운지 클럽이 자리한다. DJ가 선사하는 비트에 맞춰 춤을 출 수도 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일식당 아르마니/아쿠아(Armani/Aqua)에서 가져다주는 바삭한 튀김과 싱싱한 사시미의 맛을 음미해도 좋다. 홍콩 멋쟁이들과 도심의 밤을 만끽하며 아르마니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 리스트에 꼭 올려둘 것.

ADD 2/F, Landmark Chater(Chater House) 8 Connaught Road, Central, Hong Kong
TEL +852 3583 2828
OPENING HOURS 16:00~02:00

밀라노의 체레시오7 by 디스퀘어드2
밀라노 파이낸셜 지구에 위치한 에넬 빌딩 루프톱에 디스퀘어드2의 듀오 디자이너 딘과 댄이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선 그들의 옷은 볼 수 없지만 수영장이 딸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체레시오7(Ceresio 7)이 대신 우리를 반긴다. 디모레(Dimore)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완성한 극도로 모던한 공간에 자리 잡으면 수석 셰프 엘리오 시로니(Elio Sironi)의 창조적 요리를 내온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중심으로 화이트 트러플 홈메이드 탈리아니나 사프란 리소토 등의 메인 요리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식사만 하고 이곳을 떠나긴 조금 아쉬울 거다.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는 바와 널찍한 선베드가 놓인 수영장은 정말 근사하니까.

ADD Via Ceresio 7 20154 Milano, Italy
TEL +39 02 31039221
OPENING HOURS 12:30~15:00, 19:30~23:00

밀라노의 마티니 비스트로 by 돌체 앤 가바나
밀라노의 돌체 앤 가바나 맨 스토어 옆에는 그들의 감성으로 가득 채운 레스토랑, 마티니 비스트로가 사이좋게 이웃한다. 이탈리아의 멋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돌체 앤 가바나답게 1950년대 초반 밀라노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 버건디 컬러를 중심으로 꾸민 바로크 스타일 공간이 일품이다. 메뉴는 시칠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정통 이탈리아보다는 밀라니즈 스타일의 송아지 커틀릿부터 제철 생선 요리와 해산물 파스타에 이르는 이국적인 맛과 멋을 더한 요리를 제안한다. 이탈리아 듀오의 뛰어난 감각을 계속 느끼고 싶다면 이곳의 또 다른 이웃인 마티니 바(bar)로 발걸음을 옮기시길.

ADD Corso Venezia 15, 20122 Milano, Italy
TEL +39 02 76011154
OPENING HOURS 월~토요일 07:30~01:00, 일요일 09:00~24:00

밀라노의 일 리스토란테 by 불가리
2004년에 오픈해 밀라노의 대표적 호텔로 자리 잡은 불가리 밀라노 호텔. 이때 함께 문을 연 일 리스토란테는 현재 새로운 수석 셰프 로베르토 디 핀토(Roberto di Pinto)가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 전통 이탤리언 메뉴를 날카롭게 재해석했다는 평이 자자한 로베르토의 요리는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플레이팅과 다채로운 식감, 심혈을 기울인 특별 레시피로 이미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중. 특히 화이트 와인, 케이퍼, 채소를 곁들인 래빗 캐서롤은 반드시 맛봐야 하는 요리로 소문이 자자하다. 새로운 방식으로 맛보는 이탤리언 퀴진, 불가리 일 리스토란테를 새롭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ADD 7B Via Privata Fratelli Gabra, Milano, Italy
TEL +39 02 29061616
OPENING HOURS 07:00~01:00

두바이의 까발리 클럽 by 로베르토 까발리
무엇이든 화려하고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도시 두바이, 그리고 이곳에 꼭 어울리는 디자이너 로베르토 까발리가 그의 글래머러스하고 호화로운 패션 세계를 제대로 펼쳐낸 3층 규모의 클럽을 열었다. 새하얀 모피와 레오퍼드 프린트, 눈부신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화룡점정으로 그의 로고가 보이는 인공 폭포로 큼직한 공간을 꾸몄다. 까발리의 터전인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페인의 카탈루냐(Catalaña) 랍스터 샐러드나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등 여러 나라 음식을 까발리의 식기에 푸짐하게 담아 제공하며, 홈메이드 살구잼으로 만든 까발리 벨리니(bellini)부터 까발리가 직접 만든 시그너처 보드카까지 음료 한 잔만으로도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심장을 두드리는 음악 소리가 퍼지는 이곳에서 ‘까발리스러운’ 밤을 보내보면 어떨는지.

ADD Fairmont Hotel, Sheikh Zayed Road, Dubai, UAE
TEL +971 050 9910400
OPENING HOURS 수요일 21:00~03:00, 목~화요일 21:30~03:00

에디터 한상은 (hans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