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만남
한동안 뜸하던 협업 소식이 풍성한 연말 분위기를 타고 넘실댄다. 관능적인 자태의 슈즈, 아티스틱한 프린트의 티셔츠,
사랑스러운 키즈 아이템까지. 연말 선물에 관한 고심을 날려줄 흥미로운 컬래버레이션 소식.

최근 가장 공사가 다망한 아티스트로 리애나를 꼽을 수 없을 듯. 본업인 가수 활동은 물론, 푸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패션계를 점령한 그녀의 역량 역시 기대 이상의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최근 CL의 인스타그램은 ‘dear RiRi’라는 사랑스러운 메시지와 함께 리애나에게 선물 받은 앵클부츠 한 켤레를 소개했다. 리애나가 마놀로 블라닉과 두 번째로 협업한 ‘새비지(Savage) 컬렉션’ 중 하나로 부드러운 감촉의 스웨이드, 풍성한 양모 트리밍, 아찔한 스틸레토 힐까지 그녀의 관능적인 분위기가 이 슈즈 컬렉션에 오롯이 녹아 있다. 조랑말 가죽과 양가죽을 조합한 블랙 사이하이 부츠, 풍성한 모피 트리밍이 고급스러운 니하이 레이스업 부츠도 소개하며,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일부 매장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닐 바렛이 <인터뷰> 매거진과 함께 하이브리드 시리즈 컬렉션을 발표한다. ‘잡종, 혼성체, 혼합물’을 뜻하는 하이브리드라는 단어에 충실하게 과거 <인터뷰> 표지를 장식한 아이코닉 스타들의 이미지를 하나로 결합해 독특한 프린팅으로 완성했다. 2명을 한 쌍으로 콜라주한 이미지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마크 월버그, 리즈 테일러와 에디 레드메인, 제이 지와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이 절묘하게 담겼다. 크루넥 티셔츠, 후디드와 스웨트셔츠 등으로 선보이며 1969년 앤디 워홀이 <인터뷰>를 창간한 이래 패션 브랜드와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캄캄한 밤, 아무도 없는 백화점에서 자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것은 비단 어른들만의 꿈이 아니다. 프랑스 키즈 웨어 브랜드 봉쁘앙과 프랑스 파리의 쁘렝땅 백화점이 흥미로운 윈도 디스플레이를 함께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잠에서 깬 두 아이의 백화점 여행을 컨셉으로 쇼윈도와 아트리움을 만날 수 있다. 협업을 통해 독점 판매하는 봉쁘앙 크리스마스 캡슐 컬렉션 역시 사랑스럽다. 레드와 골드로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키즈 웨어와 다이어리, 캔들, 가방, 인형 등 다양한 기프트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11월 말부터 2017년 1월까지 진행하며, 더불어 아트리움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제품에 이름을 새겨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