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Urban Farming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인의 라이프엔 숨 쉴 곳이 필요하다.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을 위한 어느 주말의 근사한 초대. 한층 부드러워진 햇살과 바람결을 타고 흐르는 초록빛 기운, 여기저기 심어놓은 열매가 익어가는 향기, 갓 수확한 탐스러운 과일과 채소로 차린 다이닝 테이블…. 교외의 자연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농장에서, 지난 늦여름의 싱그러운 장면을 포착했다.
큰아이가 입은 원피스와 그린 톤 니트 카디건은 Benebene, 작은아이의 패턴 원피스는 Bon Point.
#1 with nature and green air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아이들.
마이알레의 정원에는 다양한 수목과 식물, 채소 등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래픽적 도트 무늬가 들어간 접시는 Fissler.
#2 natural table setting under the tree
자연으로 둘러싸인 야외에 꾸민 테이블.
내추럴한 느낌의 테이블클로스를 깔고 화기엔 맨드라미와 수국, 스모크트리같이 흐드러진 느낌의 꽃을 풍성하게 꽂았다.
#3 reading a book on gardening
아이들은 이 안에서 뛰놀며 자연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키운다. 식물과 원예에 관한 그림책을 펼쳐놓고 직접 본 꽃과 나무, 채소 등을 찾아보는 모습.
왼쪽아래_ Tomato, Orange and Ginger Juice
빨갛게 익은 토마토와 향긋한 오렌지를 1 : 2의 비율로 믹서에 갈아 만든다. 꿀에 재운 생강을 얇게 저며 소량을 함께 넣으면 알싸하면서 청량한 느낌을 주는헬시 주스가 완성된다.
Carrot Cake with Peach, Apple and Cream Cheese
입안에서 풍부하게 씹히는 식감,달지 않으면서 당근과 계피가 어우러진 향긋한 풍미가일품인 당근 케이크는 절인 복숭아와 사과, 크림치즈를 올려 완성한 것.
오른쪽아래_ Assorted Vegetables
직접 키워 수확한 가지와 오렌지, 피망, 적양배추 등의 채소와 과일은 빛깔이 더 곱고 선명할 뿐 아니라 훨씬 신선하고 맛있다.
작은아이가 입은 티셔츠와 어깨에 두른 남색 꽃무늬 블라우스, 데님 팬츠, 큰아이의 노란 패턴 원피스 모두 Benebene.
#4 enjoyable farming life
꽃과 함께 핀 방울토마토 덩굴에서 주렁주렁 달린 열매를 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토마토는 밤사이 더 싱싱해지기 때문에 아침에 따는 것이 좋으며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서 자란 것이 더 달고 맛있다.
야채를 담은 바구니는 Polls Potten, 블랙 유리 볼은 Bouholz 제품.
#5 a generous table from nature
농장 한가운데, 자연의 기운을 한껏 담아 보기만 해도포만감이 느껴지는 야외 다이닝 테이블을 차렸다. 가든의 장식적 오브제로도 잘 어울리는 짚더미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은 피크닉을 위한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그 위에 꽈리 가지와 옹기종기 심은 작은 상추 화분을 놓아 센터피스처럼 연출한 후, 직접 키운 채소를 풍성하게 담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더했다.
Grilled Vegetable Salad
알록달록 선명하게 색이 오른 토마토와 주키니, 가지, 양파 등을 구운 후 파르메산 치즈를 듬성듬성 뿌려낸 샐러드.
Roast Rosemary Chicken with Potato and Garlic
통감자와 마늘, 고추 등을 곁들여 통째로 구운 치킨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Whole Grain Risotto
보리와 다양한 통곡물을 넣어 만든 리소토는 고소한 맛과 통통한 식감이 일품. 버섯과 케일을 올려 풍미와 색감까지 더했다.
Green Salad with Tangerine and Sweet Pumpkin Chips
유기농으로 키운 햇귤에 바삭한 단호박칩을 얹고 견과류를 듬뿍 뿌려냈다.
Fruit Brulee with Plain Yogurt
그을리듯이 살짝 구운 자두 위에 요거트를 소스처럼 뿌리면 색다른 디저트가 된다.
* 화보의 모든 소품은 2층의 디자인 숍에서 구매, 요리는 1층의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의 꽃 패턴 블라우스와 체크 스커트는 Bon Point, 큰 아이의 원피스는 Benebene.
#6 dream of city garden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높은 하늘과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인 곳, 작은 화분이 가득한 나만의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일이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일상. 요즘의 도시인이 꿈꾸는 시티 가든, 시티 파머의 라이프다.
Urban Farming at My allee
우면산과 관악산, 청계산이 만나는 과천 초입에 자리한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알레. 강남에서 차로 불과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멀리 떠나야 볼 수 있을 것 같던 작은 숲을 따라 난 좁은 길을 지나면 철마다 다르게 피는 나무와 꽃이 반기는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정원을 유심히 구경하다 보면 가지나 오이, 호박, 토마토 같은 각종 과일과 채소를 키우는 텃밭이 곳곳에 자리 잡은 게 보인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과일과 채소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밖으로 정원이 훤히 내다보이는 카페에 앉으면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주방에서 직접 굽는 가정식 빵과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엔 맛과 건강은 물론 친한 친구가 만들어준 듯한 정성까지 배어 있다. 수프와 샐러드, 리소토, 건강 주스와 커피 등을 기본으로 매주 새로운 재료의 메뉴를 선보인다. 주말엔 원 플레이트 디시에 커피와 디저트를 포함한 브런치 세트를 주문할 수 있다. 2층에는 디자인숍이 자리 잡았다. 다양한 가든용품과 아웃도어 가구, 챕터원의 리빙용품, 모노컬렉션 패브릭, 베리띵즈 스튜디오가 큐레이팅한 자연과 식물에 대한 책 등을 만날 수 있으니 그들의 감각을 쇼핑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3층 라운지에선 요리와 조경, 클래식 음악 클래스를 진행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알레가 제안하는 풍요로운 삶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케이터링 역시 가능해 프라이빗한 파티를 즐기기에도 제격. 카페를 포함한 건물 구석구석을 살피다 보면 예사롭지 않은 손길과 감각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이 마이알레 우경미 대표와 솔리드옴므의 우영미 패션 디자이너, 디자인 알레의 우현미 소장, 우장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네 자매가 모여 만든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아무리 바쁜 도심의 라이프를 살더라도, 이곳에선 여유롭다 못해 조금은 게으른 마음으로 신기한 식물을 관찰하고, 커피를 마시고, 느긋하게 산책하는 일이 늘 그래온 일상처럼 느껴질 것이다. 계절을 알리는 햇살과 바람이 머무는 곳, 빠르게 흐르는 시간도 잠시 멈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 시티 파밍 라이프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해주는 마이알레의 풍경이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박우진 코 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및 테이블 스타일링 우경미(마이알레 대표) 장소 및 소품 협찬 마이알레 모델 라일리(Riley), 클로에(Chloe) 헤어 & 메이크업 김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