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TIP
알아두면 두고두고 요긴한 남자들의 생활 상식.

부드러운 감촉의 텐셀 코튼 삭스 팩 Cnyttan.
아무거나 신지 마세요
완벽한 옷차림을 위해 굿이어 웰트 슈즈를 갖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니탄(Cnyttan)의 윤경수 대표가 신사의 양말이 갖춰야 할 덕목을 전한다. 첫째, 클래식 슈트를 입었다면 종아리까지 감싸는 롱 호스를 갖출 것. 앉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바짓단 아래 드러나는 속살은 신사와 어울리지 않는다. 둘째, 슈트 팬츠와 양말 색을 맞추는 게 안전하다. 회색 팬츠에는 회색 양말을, 네이비 팬츠에는 네이비 양말을 신는 것이 한층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 버건디나 퍼플처럼 화려한 컬러의 양말은 타이 또는 포켓스퀘어와 색을 맞추면 세련되고 감각적인 컬러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셋째, 슈트의 소재에 따라 양말의 조직감을 선택한다. 광택이 도는 수가 높은 슈트에는 실켓 양말이 잘 어울리고, 두툼한 울 팬츠에는 니트 조직의 양말이 좋은 궁합을 이룬다. 넷째, 세탁 횟수가 15회 이상 되면 보풀이나 변색, 일부분이 해지기 마련. 신발을 벗어야 하는 자리에서 늘 당당하고 싶다면 구멍이나 보풀이 난 양말은 옷장에서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좋은 양말을 결정하는 70%는 소재다. 땀 흡수와 착용감 같은 양말의 본질적 기능을 결정짓는다. 30%는 양말의 발가락 부분과 발등을 잇는 봉제선의 마감. 좋은 드레스 슈즈에 걸맞은 양말은 이 부분을 손으로 봉제해 피부에 접촉하는 심지를 최소화한다. 딱 맞는 드레스 슈즈를 신고도 하루 종일 발이 편할 수 있는 비결이다.
당신의 스윙도 돌아올 수 있다
타이거가 돌아왔다. 시뻘건 상의를 입고 포효하며 필드를 제압하던 야수의 모습으로 통산 80승 고지를 밟았다. 무려 5년 1개월 만의 트로피다. 우즈는 골프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로 꼽힌다. 홀로 PGA를, 아니 골프 산업 전체를 끌고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즈의 트레이드마크는 폭발적이고 다이내믹한 스윙이었다. 10대 때부터 수십만 번 스윙을 해온 그의 허리와 왼쪽 무릎은 결국 고장이 나고 만다. 2008년 US오픈에서 그는 거의 오른발로만 몸을 지탱한 채 게임을 치렀다. 우즈의 부활은 최고의 의료진, 피지컬 트레이너들과 꾸준히 해온 재활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몸의 부담을 줄이는 스윙으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 우즈의 스윙은 허리 회전이 지나치게 빠른 탓에 팔과 클럽이 몸보다 늦어 인사이드 궤적을 그리기에 막히는 샷이 많았다. 새로운 스윙은 다운스윙 시 팔과 클럽을 좀 더 몸 앞으로 내려오게 하면서 몸 회전과 타이밍을 맞추는 데 집중한다. 테일러메이드의 박광수 프로는 “피니시를 보면 전과 달리 꼿꼿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운스윙 시 허리를 목표 방향으로 과도하게 밀지 않고 척추를 어드레스 때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허리의 무리를 최소화한다”고 말한다. 스윙은 신체 컨디션에 맞게 변해야 한다. 우즈처럼 당신의 스윙도 돌아올 수 있다.
오마카세 이용법
요즘 ‘오마카세(お任せ)’를 빼곤 서울의 다이닝 신을 설명하기 힘들다. 본래부터 오마카세의 형식을 취한 하이엔드 스시야를 필두로 ‘한우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하이엔드 고깃집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오마카세는 본래 타인에게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인데, 식당에서는 셰프에게 메뉴 선택을 일임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렇다면 오마카세를 제대로 즐기는 법은 무엇일까?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국내 최고 스시야의 한 셰프는 “오마카세는 전적으로 셰프의 판단에 따라 재료를 선택하고 사시미와 스시의 배열과 순서를 정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원하는 사시미와 스시의 비율이 있는 경우 코스 시작 전 미리 귀띔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자칫하면 중간에 흐름을 끊을 수 있으니까요”라고 조언했다. 스시류코의 김광민 셰프는 샤리의 양도 각 셰프가 어떤 맛에 도달하기 위해 미리 정해놓은 것이기에 가급적 밥을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먹는 편이 좋다고 귀띔한다. 셰프와 고객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오마카세에서는 손님이 왕이라는 오만한 생각 또한 접어두는 게 좋다. 식사 중간에 불쑥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비우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건 무례한 행동일뿐더러 식사의 질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셰프의 후각을 방해할 수 있는 진한 향수도 이날만큼은 자제할 것.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조재국(jeju@noblesse.com),전희란(ra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