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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 of Holiday

FASHION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바다는 어느 곳이나 짙푸르다. 이 지역 공기는 어디서나 감미로우며 강렬한 태양빛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생트로페에서 유난히 특별하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예술가와 휴양객을 불러모으는 마을에서 시작한 위크엔드 웨어, 이제 막 국내 런칭한 빌브레퀸은 그 시작부터 매력적이다.

브랜드가 시작된 항구 마을 생트로페의 한적한 해안 풍경

Episode 1 지중해에 빠지다
1971년, 프랑스 남부의 최고급 휴양지 생트로페. 프레드 프리스켈(Fred Prysquel)은 항구 근처 카페테라스에 앉아 푸른 바다에 부딪치는 태양빛이 눈부신 지중해를 바라보며 세상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다. 요트, 서핑보드, 정박한 배, 그리고 이 모든 사물과 하모니를 이루는 항구도시의 뜨겁고 정열적인 해변의 열기. 문득 이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아 테이블보 한쪽에 스케치를 시작했다. 그가 그린 것은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의 남성용 스윔슈트. 모터스포츠의 빅 팬인 그는 자동차에 대한 존경과 열정을 담아, 프랑스어로 자동차의 크랭크축을 뜻하는 빌브레퀸(Vilebrequin)이라 이름 짓고 항구도시인 그곳에서 요긴하게 사용하던 스피나커(spinnaker, 요트의 닻) 천을 이용해 자신의 스케치를 실체화한다. 이렇게 탄생한 스윔웨어는 태양과 바람에 강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고유의 장점으로 인기를 모았다. 제이지, 베컴, 윌리엄 왕세손 등 셀레브러티의 파파라치 사진이 화제가 되고 휴양객의 휴가지 필수 아이템이자 프레스티지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또 다른 이름이 된다.

1 ‘아빠처럼, 아들처럼’이라는 빌브레퀸의 슬로건을 담은 광고 캠페인  2 가족애를 강조한 ‘엄마와 딸’ 컨셉의 광고 이미지

Episode 2 꿈 그리기
남성 수영복 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브랜드답게 빌브레퀸 하면 제일 먼저 남성 스윔슈트가 떠오른다. 아마도 브랜드 심벌인 바다거북 모양부터 형형색색의 꽃, 과일, 동물 모티브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이 특징인, 시그너처 컬렉션인 모레아(Moorea) 라인의 인상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빌브레퀸은 생활 속 예술(Art de Vivre)을 모토로 매년 두 번 50~70개에 이르는 새로운 디자인의 시즌 컬렉션을 소개하며 남녀가 함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물론 브랜드의 규모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 눈에 쏙 들어오는 첫인상의 기대감을 충족하는 탁월한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든 제품은 깐깐하게 소재를 고르고 장인의 수작업으로 시작, 최신 프린트 기술로 마무리해 완성한다. 그뿐 아니라 보다 나은 퀄리티를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각각의 제작 공정에 특화된 지역에서 만드니 만족감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빌브레퀸의 슬로건, ‘아빠처럼 아들처럼’, ‘엄마와 딸’도 인상적이다. 복잡한 현대사회의 생활 패턴으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가족애(愛)에 대한 의식을 일깨울 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삶, 그 절정의 순간을 되새기게 해준다. 리조트 웨어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비전으로 이만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1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성 스윔슈트의 역사를 바꾼 모레아 라인의 쇼츠  2 현대백화점 본점 2층에 오픈한 빌브레퀸 스토어  3 파리 생제르망 거리에 자리한 플래그십 스토어

Episode 3 열린 가치를 디자인하다
빌브레퀸은 브랜드의 철학과 장인정신, 희소가치가 조화된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하며 제트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지난해에는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24K 골드 실로 브랜드 심벌인 바다거북을 자수 장식한 남성용 클래식 스윔슈트를 프랑스의 핸드메이드 가죽 가방 회사인 피넬 & 피넬(Pinel & Pinel)의 레더 케이스에 담아 선보였고, 올해는 1930년대에 예술 후원가로 활동한 샤를과 마리 로르(Charles and Marie-Laure de Noailles)가 그들의 별장에서 입던 고급스러운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빌라 N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2011년 브랜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하우스는 자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경의를 담아 바다의 생명을 보호하는 캠페인 ‘Plant a Fish(www.plantafish.org)’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동태평양 바다거북 대모(玳瑁, 학명 Eretmochelys Imbricate)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고 번성시키는 데 중요한 사명을 맡고 있는데, 이는 빌브레퀸이 추구하는 ‘함께하다(together)’라는 의미와도 연결된다. 그리고 이렇듯 소중한 하우스의 가치를 미국 버그도프굿맨과 니먼마커스, 영국의 해러즈와 하비니콜스, 프랑스의 봉마르셰와 갤러리 라파예트 등 전 세계 52개국의 135개에 이르는 매장을 통해 소개하며, 국내에는 올여름 런칭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서울 신라 호텔 어번 아일랜드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7월초 오픈예정인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매장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문의 서울 신라 호텔 어번 아일랜드 2231-2970, 현대백화점 본점 3449-5946

에디터 서재희 (jay@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