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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올여름, 눈가에 드리운 무거운 아이라인을 벗어버리자. 그런데 아이라인을 빼먹으면 민낯으로 외출한 것 같은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초점 없이 흐릿해 보이는 눈매 때문에 자신감이 수직 하강한다고? 걱정 붙들어매시라. 아이라인 없이도 얼마든지 예뻐지는 비결을 공유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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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에 최대한 가깝게 붙여 마치 점막을 채우듯이….”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온 이 공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실제 상황에선 말처럼 쉽지 않은 아이라인 그리기. 아이라인은 아마도 여자들의 메이크업 시간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단계일 것이다. 외출해서는 또 어떤가.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번짐 현상이 더욱 심해져 1시간에 한 번씩 눈 밑을 닦아내야 했다. 그런데 올여름엔 아이라인에 그렇게 목숨을 걸지 않는 편이 훨씬 시크하다는 반가운 사실. 2014년 S/S 시즌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자연스러움’. 끌로에, 이세이 미야케, 막스 마라, 프로엔자 슐러,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등 수많은 쇼에 선 모델들의 얼굴을 보라. 짙고 선명한 아이라인은 온데간데없고, 저마다 풍성한 속눈썹만 깜박거리고 있지 않나? 청순하고 시적으로 보일 뿐 전혀 졸려 보이지도, 생동감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 물론 동양 여성의 눈이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아이라인 없이도 결점 없이 예뻐 보이는 메이크업 노하우에 지금부터 귀 기울여보자.

All about Eyelash 아이라인을 포기한 대신 속눈썹에 힘을 싣는 것은 필수! 뷰러로 속눈썹 뿌리, 중간, 끝 부분으로 나눠 꼼꼼하게 올리고 볼류마이징 마스카라를 이용해 아래위 속눈썹을 모두 코팅해 눈매를 시원하게 열어주자. 이때 얇게 한 번 코팅한 다음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덧바르면 뭉침 없이 풍성함이 한결 배가된다. 특히 놓치기 쉬운 속눈썹 앞머리와 끝 부분을 신경 쓰는 걸 잊지 말 것. “속눈썹이 너무 짧거나 숱이 없다면 인조 속눈썹도 효과적이에요. 하나로 연결된 속눈썹 말고 한 올 한 올 낱개로 떨어져 있는 속눈썹을 구입해 한쪽 눈에 딱 다섯 올씩만 붙여보세요. 특히 눈꼬리 쪽에 붙이면 금방 인형 같은 눈매가 완성되죠. 하얀 속눈썹 풀 대신 검은 풀을 이용하는 것도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비결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은 말한다.

Powerful Eyebrow 얼굴의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 얼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아이브로도 놓쳐선 안 되는 포인트다. “여름엔 헤어 컬러를 밝게 염색하는 경우가 많죠. 이때 눈썹도 어느 정도 톤을 맞춰주어야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아요. 눈썹을 탈색하지 못했다면 마스카라처럼 생긴 아이브로 젤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톤을 맞춰주면 됩니다”라고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권희선 원장은 조언한다. 또 이번 시즌 아이브로는 셰이프도 셰이프지만, 한 올 한 올 살아 있는 듯한 디테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 스크루 브러시로 눈썹 앞머리는 위로, 나머지는 옆으로 눕도록 가지런히 빗질해주자.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Guerlain 맥시 래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뭉침 없이 풍성한 볼륨 효과를 주는 신제품 마스카라. M.A.C 벨룩스 브로우 라이너 벨벳처럼 부드러운 파우더 포뮬러가 정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눈썹을 표현한다. YSL Beauty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인조 속눈썹을 붙인 듯한 볼륨감을 주는 3중 필름 마스카라. Chanel 레 꺄트르 옹브르 #208 티쎄 가브리엘 색상. 그레이와 골드, 모브 컬러의 조합이 깊이 있는 눈매를 완성한다. Vidi Vici 글로우 래스팅 브론징 컴팩트 햇빛에 살짝 그을린 듯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특징인 셰이딩 파우더. Shiseido 아이래시 컬러 동양 여성의 눈 모양에 맞춰 개발된 뷰러. Chantecaille 콤팩트 솔레유 브론즈 피부에 광택을 더하면서 윤곽을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브론징 파우더.

Eye Contour 메이크업에서 아이라인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눈이 작아 보이고, 인상이 흐리멍텅해 보이기 때문. 이때 아이섀도를 이용해 약간의 음영만 줘도 파워풀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먼저 필요한 것은 피부 톤에 가장 가까운 컬러의 베이스 섀도와 펄이 없는 다크 컬러 섀도 하나. 베이스 섀도를 눈두덩에 넓게 깐 뒤 다크 컬러 섀도를 이용해 눈을 감았을 때 아몬드 형태가 되도록 쌍꺼풀 라인에 블렌딩하자. 이것이 바로 눈이 커 보이는 시크릿 존! 눈이 좀 더 시원하게 열려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선 언더 아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때 전체를 뒤덮으면 오히려 답답해 보이니 눈꼬리의 4분의 1 지점까지만 다크 섀도를 블렌딩하는 것이 팁. 아마 아이라인을 그렸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이 있고 지적인 눈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Gorgeous Shading 노아이라인 메이크업은 선 대신 면으로 승부를 거는 고난도 메이크업 테크닉. 셰이딩 파우더로 얼굴 윤곽을 살리고 입체감을 주는 것도 좀 더 또렷한 인상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펄이 없는 셰이딩 파우더를 크고 둥근 붓에 묻혀 광대뼈 라인에 사선으로 가볍게 터치해보자. 턱의 V라인과 이마 윗부분도 잊지 않고 블렌딩하면 자연스럽게 작아 보이는 얼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위치 선정과 적당한 양 조절. 한국인은 셰이딩을 하는 것에 인색한 경우가 많지만 두세 번만 시도해보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에디터 박세미(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이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