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now 16
매일같이 아름다운 것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트나우>의 눈으로 고른 16가지 미술, 디자인, 패션 이슈는 한 끗 차이로 더 특별하다.
1 Isa Genzken, Schauspieler(Actors), 2013 Isa Genzken. Schauspieler (Actors) (detail).Mannequins, clothes, shoes, fabric, and paper, dimensions variable, 2013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e Buchholz, Cologne/Berlin. ⓒ Isa Genzken. Photo: Jens Ziehe, Berlin
1 셀린느의 믿을 만한 감식안
전 세계 여성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브랜드 셀린느에서 후원하는 아티스트라면 믿고 봐도 좋다.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나가는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셀린느의 ‘컬처 스폰서 프로그램’,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독일의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이자 겐즈켄이다. 조각, 설치미술, 필름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녀가 3월 10일까지 뉴욕 MoMA에서 대형 설치 작품 위주로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자 겐즈켄은 셀린느와의 만남을 통해 예술 애호가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2 디자인을 입은 ‘할리우드’
60여 년간 이탈리아 가구의 자존심을 지켜온 모던 소파의 대명사 알플렉스. 스웨디시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에손코이비스토 루네(Claesson Koivisto Rune)가 알플렉스를 대표할 아이콘 소파 ‘할리우드(Hollywood)’를 선보였다. 골격은 금속과 포플러나무 다층 합판으로 완성했고, 유선형으로 재단한 우레탄폼과 탄성고무로 쿠션감을 더했다. 거기에 거위털을 충전재로 넣은 등받이 쿠션까지,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하는 ‘할리우드’는 Ace Avenue에서 만날 수 있다.
3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춤을
2007년부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공식 후원하고 있을 만큼 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특히 메티에 다르(Metiers d’Art) 컬렉션은 각각의 타임피스를 예술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2013년 파리 오페라 발레 학교의 개교 300주년을 기념해 에드가르 드가의 ‘발레리나’ 시리즈를 담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랑푀·그리자유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한 ‘오마주 아 라르드 라 당스(Hommage a l’Art de la Danse)’는 손목 위에 전시한 작품처럼 보인다. 이처럼 바쉐론 콘스탄틴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도 더 아름답게 만든다.
4 Photo by Peter MacDiarmid/Getty Images for Somerset House
5 아트 바젤의 아시아 디렉터 매그너스 렌프루 ⓒ Courtesy of Art Basel
6 Photo by Undine Prohl
4 이사벨라 블로: Fashion Galore!
런던 서머싯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3월 2일까지 영국의 전설적 스타일리스트 이사벨라 블로(Isabella Blow)회고전이 열린다. 그녀의 성장 과정부터 죽음 이후의 추모 컬렉션까지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사벨라의 삶을 돌이켜볼 수 있다. “나는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두기 위해 모자를 쓴다”라고 말한 이사벨라의 독특한 모자 컬렉션을 만날 수 있으며, 그녀의 뛰어난 안목으로 발굴해낸 알렉산더 맥퀸, 필립 트레이시, 후세인 살라얀, 줄리언 맥도널드 등 재능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패션 피플이 여전히 그리워하는 그녀의 독특한 패션 감성을 런던에서 느껴보자.
5 더 이색적인 아트 바젤 홍콩 2014
아트 바젤이 올해도 홍콩을 뜨겁게 달군다. 39개국의 245개 대표 갤러리가 총집합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학고재, 아라리오갤러리 등이 합류한다. 반 이상의 갤러리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왔다고 하니 색다른 전시가 펼쳐질 듯. 지난해에 이어 아트 바젤의 아시아 디렉터 매그너스 렌프루(Magnus Renfrew)가 지휘를 맡아 재미와 퀄리티를 보장한다. 영화를 상영하는 필름 섹터를 새롭게 추가한 이번 아트 바젤 홍콩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린다.
6 호텔 아메리카노
감각 있는 아티스트와 미술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뉴욕 첼시에서 호텔 아메리카노가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갤러리 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 아메리카노는 시크한 메탈 소재의 파사드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첼시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조화를 이룬다. 호텔 아메리카노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와 소장하고 싶을 만큼 알찬 구성의 갤러리 브로슈어는 갤러리 투어를 즐기기에 완벽한 조합이다. 지난 2월 2일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루프톱 파티와 2월 13일, 14일, 15일 뉴욕의 가장 핫한 DJ 카를로스 하드라케(Carlos Jadraque), 레슬리 커쇼프(Leslie Kirchhoff), 제러미 클랏(Jeremie Khlat), 프린스 랭귀지(Prince Language)와 함께한 밸런타인 이벤트로 뉴요커들의 힙 플레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 ‘Sweet Tongue’ 작품 앞에 선 펄 램 갤러리 대표 펄 램과 마이클 차
9 프랜시스 베이컨,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 1969 ⓒ Christie’s Image Limited
7 화가가 된 컬렉터, Mr. Chow
컨템퍼러리 아트 컬렉터 마이클 차우(Michael Chow)가 3월 8일까지 홍콩의 펄 램(Pearl Lam)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화가를 위한 레시피(Recipe for a Painter)>를 선보인다. 활발한 컬렉터 활동과 비즈니스로 유명세를 떨친 그가 예술가로 다시 붓을 잡은 것은 50년 만. 대형 캔버스에는 예술에 대한 그의 무한한 사랑과 모국인 중국에 대한 애착이 녹아 있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유명 오페라 가수였던 아버지를 잃은 차우는 “중국은 내 어린 시절 많은 것을 빼앗아갔지만, 여전히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전시회는 내 예술 영역과 중국 문화를 재연결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8 화가가 된 컬렉터, Mr. Chow
컨템퍼러리 아트 컬렉터 마이클 차우(Michael Chow)가 3월 8일까지 홍콩의 펄 램(Pearl Lam)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화가를 위한 레시피(Recipe for a Painter)>를 선보인다. 활발한 컬렉터 활동과 비즈니스로 유명세를 떨친 그가 예술가로 다시 붓을 잡은 것은 50년 만. 대형 캔버스에는 예술에 대한 그의 무한한 사랑과 모국인 중국에 대한 애착이 녹아 있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유명 오페라 가수였던 아버지를 잃은 차우는 “중국은 내 어린 시절 많은 것을 빼앗아갔지만, 여전히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전시회는 내 예술 영역과 중국 문화를 재연결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9 옥션의 인기 스타
경매에 나왔다 하면 뜨거운 경합 끝에 고가에 판매되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중 하나가 결국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12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가 약 1528억 원에 낙찰된 것. 뭉크의 대표작 ‘절규’가 2012년에 세운 판매 기록 1286억 원을 가뿐히 넘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베이컨의 회화 작품은 남은 수가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하니 머잖아 또 다른 기록을 세울지도.
11 Andy Warhol, Cow Wallpaper (Pink on Yellow), 1996 (Reprint 1994), The Andy Warhol Museum, Pittsburgh; Founding Collection ⓒ 2014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ARS, New York
12 하정우, Brothers, 142×86cm, acrylic, pen on canvas, 2013
10 Hugo Boss 플래그십 스토어, 도쿄 상륙
2013년 말, 휴고 보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상하이, 파리, 뉴욕을 거쳐 일본 도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단 노리히코(Norihiko Dan)가 디자인을 맡은 이 건물은 철제 프레임과 하늘을 찌를 듯한 날카로운 형상의 외관으로 도쿄의 샹젤리제라 불리는 오모테산도 거리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336m2 규모의 매장 내부는 고급 패브릭으로 마감한 벽과 블랙 컬러의 메탈 가구로 꾸며 하이엔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모두 맨스 웨어 컬렉션으로 구성했으며, 3층에 프라이빗 VIP 룸을 마련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11 앤디 워홀에게 빠지다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의 사망 25주기를 기념하는 회고전 투어가 아시아 4개국을 거쳐 일본 도쿄의 전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앤디 워홀의 명언 “누구나 15분 안에 스타가 될 수 있다”에서 비롯된 <영원의 15분(15 Minutes Eternal)>전은 전 생애에 걸친 그의 작품 400점과 개인 소장품 ‘타임캡슐’ 컬렉션 300점 등을 포함해 일본에서 전례 없는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 5월 6일까지 롯폰기에 위치한 모리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12 다시 아티스트 하정우
하정우의 작품을 처음 본 건 2010년 개인전에서였다. 2012년 홍콩 아트 페어 기간에 열린 홍콩 호텔 아트 페어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났다. 역시나 쭉 그려온 ‘광대’ 시리즈. 대중의 갈채를 받으면서도 사실은 뼛속까지 로운 그의 모습이었다. 다시 2년이 지났다. 표갤러리 서울에서 3월 5일까지 열리는 하정우 개인전 에서 마주한 그의 자화상은, 그런데 많이 밝아졌다. 특히 새로운 ‘하와이’ 시리즈는 하와이의 눈부신 빛과 원시자연에서 얻은 에너지가 화폭의 터치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작품 제목은 ‘하와이 페스티벌’.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건 새로운, 아니 우리가 모르고 있던 하정우의 얼굴이라는 것을.
13 TASCHEN
14 박주경, 시티즌-유혹, 2013 ⓒ ADAGP
15 Steven Holl Architects Study Model for Linked Hybrid(2003~2009), Beijing, China Courtesy of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Authority
13 타셴은 예쁜 책을 좋아해
세계 최고의 아트 북 출판사 타셴(TASCHEN)에서 나오는 책은 표지만 봐도 어쩌면 그리 예쁜지 소장 욕구가 급상승한다. 타셴의 신간인 일러스트레이션 북 <100 Illustrators>만 봐도 그렇다. <100 Illustrators>는 폴 데이비스(Paul Davis),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 등 이 시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100명을 선정해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자화상과 지금까지의 작업을 총망라했다. 위트와 풍자가 살아 있는 일러스트로 가득한 이 예쁜 책을 쇼핑 카트에 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4 특별한 수상 소식
지난해 12월 국내 예술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박주경 작가의 앵데팡당전 대상 수상 소식. 한국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앙드로말로협회에서 주최하는 앵데팡당은 세잔, 마티스 등 대작가를 배출한 명성 높은 미술전이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협회 측은 박주경 작가가 나이프만 사용해 표현한, 빠져들 것 같은 도시의 군중에 매력을 느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5 Building M+
2017년 완공 예정인 홍콩 미술관 M+가 지난 1월 10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의 초안과 모형을 엿볼 수 있는 을 미리 선보였다. M+가 개관 전에 대중에게 먼저 다가가고자 다양한 장소에서 펼치는 ‘Mobile M+’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전시회로 도쿄 임피리얼 호텔,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등 역사적 건축 예술의 이면을 담았다. M+는 홍콩 당국이 문화·예술 도시를 꿈꾸며 야심차게 추진하는WKCD (West Kowloon Cultural Distirict) 프로젝트의 상징인 만큼 다채로운 비주얼 아트를 기대해도 좋다.
16 살포시 에르메스에 앉다
지난해 4월 열린 밀라노 국제 가구 전시회에 에르메스가 등장했다. ‘레 네쎄쎄어 데르메스(Les Necessaires d’Hermes)’라는 홈 라인을 선보인 것. 독창적인 디자인에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가구 라인은 프랑스 디자이너 필리프 니그로(Philippe Nigro)가 디자인했다. 우선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의 정사각형 비율에 맞춰 제작한 의자 ‘Carres d’Assise’를 보자. 각기 다른 3가지 높이를 선택할 수 있어 의자는 물론 사이드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하다. 다음은 남성의 수납을 책임질 ‘Groom 발레 행어’. 행어 기능을 갖춰 실용적일 뿐 아니라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따뜻한 색감의 카날레토 월넛 우드, 브러시드 스틸, 가죽, 에르메스 패브릭 등 아름다운 소재와 장인정신을 접목해 완성한 에르메스 가구는 도산 에르메스 메종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 <아트나우>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