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ely Art Piece, ABSOLUT!
전략적 협업이라 해도 좋다. 브랜드가 아티스트와 함께 대중을 위해 새롭게 탄생시킨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인 그들을 마주할 수만 있다면.
1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상연 작가의 작품, ‘Never Changing Always Changing’
2 앱솔루트 보틀을 형상화해 조명 작품으로 완성한 이재진 작가의 작품, ‘Absolight’
3 참석자들을 열광하게 한 ‘Create your own ABSOLUT’ 파티 현장
4 트로이 목마에서 영감을 얻어 유쾌한 이미지를 연출한 3등 수상작 ‘Absolut Present’
1979년 스웨덴 태생, 단 한 점의 불순물도 허락하지 않는 전통의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함께 ‘Absolut Perfection’을 시작으로 ‘Absolut Whistler’, ‘Absolut LA’, ‘Absolut Warhol’ 등 ‘Absolut ○○’라는 단순명료한 광고 카피와 이제는 하나의 아이콘이 된 투명한 병 모양만으로 ‘보드카=앱솔루트’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디자인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브랜드다.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 강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닌 이 멋들어진 친구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난 9월 6일과 7일 성수동 대림창고를 들썩이게 한 것. 앤디 워홀과 키스 해링, 줄리언 슈나벨, 데이미언 허스트, 엘렌 폰 운베르트, 스파이크 존스 같은 전설적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다각도로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앱솔루트가 ‘Create your own ABSOLUT’를 테마로 전시와 파티를 펼쳤다.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한 ‘Create your own ABSOLUT’ 공모전. 앱솔루트 보틀을 캔버스 삼아 앱솔루트에서 받은 영감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이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환영한 이번 공모전은 한 달 동안 총 2000여 명의 예비 작가가 응모하는 열렬한 호응과 관심 속에 진행되었는데, 그런 만큼 전시를 위해 Top 50 작품을 선정하는 심사위원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그 덕분에 회화는 물론 그래픽 디자인, 영상, 설치미술, 디지털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한 Top 50 작품으로 채운 대림창고는 그야말로 예술에 대한 무한 에너지와 끼로 똘똘 뭉친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가정신과 독창성이 곳곳에서 샘솟는 ‘생생 예술 아지트’로 순식간에 변모했다. 특히 결코 변하지 않으면서도 늘 변화하는 앱솔루트의 정신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해 1등을 거머쥔 한상연 작가의 ‘Never Changing Always Changing’은 지금 바로 TV나 온라인 영상 매체를 통해 한 편의 광고 캠페인으로 마주한다 해도 이내 시선을 빼앗길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열정과 높은 수준을 가늠케 했다. 또한 자작나무 합판으로 앱솔루트 보틀을 형상화한 이재진의 조명 작품 ‘Absolight’와 트로이 목마를 모티브로 모든 사람에게 기쁨, 행복, 재미, 희망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승용의 유쾌한 일러스트 ‘Absolut Present’가 2등, 3등을 차지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1 2등 수상작 ‘Absolight’는 작업 과정을 짐작케 하는 전시 형태로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2 관람객이 진지한 눈빛으로 Top 50에 선정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3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앱솔루트와 함께 형상화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 곳곳에서 신선한 에너지가 느껴진 전시 현장
하지만 단순한 공모전 수상작 선정과 전시 행사로 그칠 앱솔루트가 아니다. Top 50 작품 전시와 더불어 미디어 아트, 페인팅, 패션, 힙합 뮤직 등 6개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 6인과 협업을 통해 설치, 조형 작품뿐 아니라 미디어 아트와 페인팅, 음악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사랑의 위장술’이라는 컨셉으로 앱솔루트의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표현한 파인 아티스트 박재현의 설치 작품과 앱솔루트의 클래식함과 트렌디함을 감수성 짙은 프렌치 룩으로 연출한 패션 디자이너 이재환의 작품이 Top 50 작품과 나란히 관람객을 맞이했고, 파티를 통해 힙합 뮤지션 빈지노의 라이브 뮤직 퍼포먼스와 더블스트라이크, 비주얼로직, 골드스텝이 영상과 페인팅, 사운드를 결합한 공감각적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 정상급 DJ의 공연을 펼쳐 현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한편, 대림창고에서 처음 공개한 순수한 창의력과 톡톡 튀는 감각,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Top 50 작품은 이후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다시 한 번 관람객과 만나 앱솔루트의 창조정신을 만끽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해 이목을 모았다.
전시, 라이브 아트 퍼포먼스 등 아트와 파티를 함께 아우르며 대중과 교감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창조정신과 혁신을 진중하면서도 위트 있게 강조하며 대중의 잠재된 예술적 감각을 꿈틀대게 한 앱솔루트. 그 덕에 오늘도 우리는 한껏 상기되어 ‘Absolut Art!’를 외치는지도 모른다.
에디터 유은정 (ejyoo@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