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하늘에서 누리는 최고의 호사

LIFESTYLE

에어프랑스가 퍼스트 클래스 라 프러미에르(La Premiere) 서비스를 선보인 지 약 7년 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를 세상에 공개했다. 내 집같이 편안하면서 프랑스의 우아함을 간직한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의 특별함을 상하이 현지에서 마주했다.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

에어프랑스는 일찍이 퍼스트 클래스 ‘라 프러미에르’를 런칭하며 하이엔드 서비스 부문에서 다른 항공사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였다. 라 프러미에르는 에어프랑스 고유의 서비스로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공항을 떠날 때 퍼스트 클래스 승객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서비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 공항 라운지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 알랭 뒤카스의 최고급 요리를 즐기고, 고급 세단으로 라운지에서 기내까지 영접하는 특별한 라 프러미에르 서비스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더욱 귀가 솔깃할 소식을 전한다.

에어프랑스는 2007년 처음 라 프러미에르를 런칭한 후 지난 5월 7일, 한층 진화한 퍼스트 클래스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La Premiere Suite)’를 중국 상하이에서 공개했다. 에어프랑스 대표이자 CEO 프레데리크 가제(Frederic Gagey)는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의 핵심은 내 집 안방같은 편안함과 우아한 프렌치 스타일 디자인으로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를 들여 기내식, 좌석, 스크린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프레스 콘퍼런스를 마친 후 상하이의 명소 뉴하이츠에 마련한 전시 공간으로 이동해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우선 시트부터 특별하다. 일행이 찾아왔을 때 마주 보고 앉을 수 있을 만큼 등받이가 있는 널찍한 오토만이 자리할 뿐 아니라, 시트에 마사지 기능이 있어 장시간 비행에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좌석 등받이 부분에 옷을 걸어둘 수 있는 개인용 옷장을 마련하는 등 작은 틈새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늘린 점도 돋보였다. 창가에는 테이블 램프가 놓여 있는데 내 방 조명을 다루듯 조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기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달리할 수 있다.

1 기내식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제공한다.  2 호텔 룸 못지않은 편안한 잠자리로 변신한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  3 24인치 HD 터치스크린 TV를 장착했다.  4 비즈니스 좌석 고객을 위한 뉴 컴포트 키트

장시간 비행에서 가장 힘든 점은 불편한 잠자리일 것이다. 퍼스트 클래스임에도 평소와 다른 잠자리 때문에 기내에서 쉬이 잠을 청하기 어려운 승객도 이곳에서는 스르르 잠들 수 있다. 우선 시트를 완전히 눕히면 2m가 넘는 풀 플랫 시트로 변신하는데, 여기에 프랑스 호텔 체인 소피텔의 시트와 베개를 세팅해 호텔 룸 못지않은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한다. 머리 옆에 있는 칸막이를 최대한 올리고 시트를 완벽히 가려주는 커튼을 치면 온전한 나만의 침실이 탄생한다. 더불어 라 프러미에르 고객을 위한 순면 잠옷을 따로 마련해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늘 위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기대해도 좋다. 마이클 로스, 기 마르탱, 조엘 로부숑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질 만한 미슐랭 스타들의 요리를 기내로 고스란히 옮긴 것. 컨템퍼러리 & 프렌치 퀴진을 선보이며, 프랑스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비아와 샴페인, 푸아그라 등의 진미도 함께한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장마리 마소드가 디자인한 베르나르도의 포슬린 그릇, 크리스토플의 실버 커트러리를 사용해 파리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또 12개 언어를 지원하는 24인치 HD 터치스크린 TV를 장착, 영화·게임·음악·TV 시리즈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춰 장시간 비행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이전 라 프러미에르 클래스에서 선보인 10.2인치 TV의 약 2배 크기로 현재 에어프랑스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에 장착한 기내 모니터 중 가장 크다. 어메니티도 최고급으로 준비했다. 지방시의 럭셔리 코스메틱 백에 지방시 코스메틱 리프트 크림과 아이크림, 클렌저, 립밤을 준비해 장시간 비행에도 쾌적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에어프랑스 기종에서 라 프러미에르 스위트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보유 중인 19대의 B777-300 기종에 투입할 예정으로 항공기 한 대당 4개의 좌석만 장착한다. 9월 싱가포르와 뉴욕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 한국 도입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파트리크 알레상드르(Patrick Alexandre) 에어프랑스 부사장은 기내 한국말 통역이나 한식 기내식 등 한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랑스는 최근 장거리 노선 전 좌석에 대한 디자인 업그레이드도 진행 중이다.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의 새로운 좌석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시트 디자인과 쿠션, 푸드 트레이 등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디자인은 보다 젊어지고 디테일은 강화했다.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9인치 HD 터치스크린을, 이코노미보다 좀 더 크고 쾌적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12인치 HD 터치스크린을 새롭게 장착했다. 그중에서도 에디터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옆에 다른 승객이 앉아도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는 코쿤 스타일의 비즈니스 좌석. 펼쳤다 접었다 하지 않아도 되는 보조 테이블이 시트 바로 옆에 딸려 있고,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개별 라이팅 시스템을 갖춘 점이 매력적이다. 비즈니스 좌석은 세계적 항공기 시트 제조사 조디악 아에로스페이스(Zodiac Aerospace)와 함께 완성했다고.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은 올해 6월부터 2016년까지 44대의 B777 기종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44개의 장거리 노선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 윤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