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The Best Dressed Men

MEN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 남자들은 그가 만드는 옷만큼이나 그가 어떤 옷을 입는지 궁금해한다. 세상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라는 별명 탓이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스테파노 필라티. 그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브 생 로랑(지금은 생 로랑으로 바뀐)에서, 현재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다. 1965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현재 50세를 넘긴 중년이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뽐내며 ‘세상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남자’로 손꼽힌다.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우면서도 클래식한 면모를 잃지 않는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그는 많은 남성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패션의 표본이다.
스테파노 필라티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잘 재단된 팬츠와 니트, 셔츠나 카디건 등의 베이식한 아이템을 즐겨 입는데, 신기하게도 이것들이 그의 손을 거치면 그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 필라티가 입은 옷을 자세히 살펴봤다면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스타일링 비법은 바로 실루엣! 그는 넉넉한 실루엣의 팬츠나 오버사이즈 코트를 활용해 자유분방한 남자의 모습을 완성한다. 이때 품이 꼭 맞는 셔츠나 니트 등 단정한 아이템을 함께 입어 실루엣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화이트 셔츠와 브이넥 니트에 통이 넓은 화이트 팬츠를 더한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컬렉션의 2014년 F/W 시즌 피날레 무대나 오버사이즈 코트에 정갈한 팬츠를 더한 공식 석상에서의 모습만 봐도 실루엣 하나로 얼마나 멋스러워질 수 있는지 그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그의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포인트 아이템이다. 그의 룩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은 바로 스카프. 재킷이나 코트 안에 롱 스카프를 무심하게 두르고 등장하는데, 이것만으로도 타이를 맨 듯한 정중한 느낌은 물론,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깔끔한 모노톤 컬러의 옷을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화려한 컬러의 양말이나 포켓스퀘어 등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더해 지루함을 덜 뿐 아니라 스타일에 힘을 싣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선 어떤 액세서리도 없이 날카롭게 재단된 완벽한 피트의 슈트로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본인의 체형을 잘 살린 피트 하나로도 눈부시게 멋진 슈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모든 요소와 함께 그의 스타일링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자신감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감은 오피니언 리더의 필수 항목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을 믿지 않는 이들 곁에서는 영광조차 그 빛을 발할 수 없다. 나는 이런 생각을 담아 옷을 만들고, 입는다”라고 언급했다. 중년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필라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그 나이에 어울리는 우아함을 잘 알고 또 자신감이 충만하기 때문 아닐까.

 

ON RUNWAY
스테파노 필라티의 컬렉션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
바로 피날레 무대에 등장하는 그의 근사한 스타일을 볼 수 있기 때문.

Ermenegilo Zegna Couture 컬렉션 쇼의 피날레에 등장한 스테파노 필라티

클래식한 보잉 선글라스 Rayban by Luxottica

블랙 컬러 태슬 로퍼 Ermenegildo Zegna Couture by Stefano Pilati

짙은 블루 컬러의 브이넥 니트 톱 Settefili Cashmere by Sanfrancisco Market

넉넉한 실루엣의 블랙 컬러 팬츠 Juun.J

생지 데님 팬츠 Denim Works by Sanfrancisco Market

아이보리 컬러의 면 팬츠 Tod’s

골드 브레이슬릿 Tom Ford

블랙 컬러 벨트 Colombo via Della Spiga

스트랩 장식의 버건디 컬러 부츠 Brioni

 

TWO STYLES OF STEFANO PILATI
여유로운, 때로는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테파노 필라티.

FREE WAY

체크무늬 오버사이즈 코트, 화이트 컬러 셔츠, 탈착 가능한 밑창의 첼시 부츠 모두 Ermenegilo Zegna Couture by Stefano Pilati, 그레이 컬러 팬츠 Paul Smith, 네이비 컬러 니트 비니 Drake’s by G.Street 494 Homme, 타조 가죽 장갑 Colombo via Della Spiga, 빈티지한 무드의 선글라스 Stealer

엘리슨 모예와 함께한 스테파노 필라티

간결한 디자인의 클러치 Acne Studios

상쾌한 베르가모트와 묵직한 샌들우드가 조화를 이룬 ‘메디터레이니언 네롤리’ 향수 Ermenegildo Zegna

짙은 그레이 컬러 니트 비니 Hermès

육각형 패턴 스카프 Simonnot Godard by Lansmere

매끈한 디자인의 버건디 컬러 첼시 부츠 Christian Louboutin

옅은 그레이 컬러의 체크무늬 팬츠 Brioni

 

ELEGANT WAY

루시 리우와 함께 행사에 등장한 스테파노 필라티

짙은 아이보리 컬러 재킷 Ring Jacket by G.Street 494 Homme, 터틀넥 니트 톱 Corneliani, 블랙 컬러 팬츠 3.1 Phillip Lim by Boon the Shop, 페이턴트 옥스퍼드 슈즈 Brioni, 도트 무늬 스카프 Haider Ackermann by 10 Corso Como

크림 컬러의 브이넥 니트 톱 Wooyoungmi Paris

블랙 컬러 가죽 벨트 Corneliani

화이트 컬러 포켓스퀘어 Canali

얇고 가벼운 가죽 장갑 Madova by G.Street 494 Homme

룩에 포인트가 되는 브레이슬릿 Philippe Audibert by 10 Corso Como

스트라이프 패턴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Boglioli

에디터 김지수 (kjs@noblesse.com)
사진 기성율(제품),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