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ne Party with Tea
햇빛이 은은하게 퍼지는 늦은 오후, 엷게 우러난 홍차 향이 실내를 따스하게 물들일 즈음 격의 없는 친근한 대화가 무르익는다. 그리고 티의 매력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티 퀴진(tea cuisine)으로 준비한 디너 테이블. 오감으로 느끼는 향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어느 한적하고 느긋한 티파티로 초대한다.
Sweets for Afternoon Tea Time
애프터눈 티타임을 위한 달콤한 디저트
홍차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트레이트 티부터 다른 종류의 차와 과일, 허브 등을 넣은 블렌디드 티, 우유를 넣은 밀크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쌉쌀한 홍차의 맛과 조화를 이루고 풍미를 돋워줄 달콤한 디저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곁들인 티는 5~6월에 딴 찻잎으로 만들어 깔끔한 맛과 머스캣 향이 나는 다르질링. 인도산 홍차 다르질링은 잎을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 티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차다. 3단 트레이에는 알록달록 다양한 티 마카롱을 담았다. 다양한 홍차를 우린 부드러운 센터를 샌딩한 마카롱이다. 투명한 유리 자(jar)에는 홍차를 넣어 짙은 오렌지 빛깔이 마블링된 머랭을 가득 넣었다. 오른쪽 종 모양의 유리 뚜껑을 덮은 케이크 스탠드에 놓은 디저트는 크림치즈 아이싱을 올린 후 당근 칩으로 마무리한 폭신한 식감의 당근 케이크.
찻물 색을 예쁘게 드러내는 물결 라인 티포트, 촛대, 왕관 모양의 뚜껑을 덮은 스탠드형 자(jar)는 Pishon, 2개의 앤티크 찻잔은 Antique Barn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Lamb Stew Brewed in Black Tea
홍찻물로 끓인 양고기 스튜
양고기 스튜를 아담한 수프 볼에 담아 차를 곁들여 냈다. 홍차 우린 물에 감자, 당근, 양파 등의 채소를 넣어 뭉근하게 끓이면 양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한다. 끓이기 전에 양고기를 찻물에 담가 하루 정도 매리네이팅한 후 넣어도 좋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Glazed Pork Tenderloin with Black Tea Brown Sauce
홍차 브라운소스를 곁들인 돼지 안심구이
구운 돼지고기 위에 홍차와 설탕을 졸인 시럽을 발라 글레이징한 후 한 번 더 구운 것.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는 진하고 달착지근한 브라운소스에도 홍차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골드 프레임의 작은 사이드 접시와 빈티지한 블루 컬러에 골드 문양을 넣은 찻잔은 Antique Barn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Fois Gras Terrine with Black Tea Jelly and Four Kinds of Canape
홍차 젤리를 곁들인 푸아그라 테린과 네 종류의 카나페
빵에 발라 먹거나 비스킷에 얹어 먹기 좋은 푸아그라 테린. 녹진한 맛의 푸아그라에 홍차를 넣어 만든 달콤한 젤리를 곁들여 산뜻한 조화를 이룬다. 카나페는 간단하면서도 식사를 대신하기 좋아 티파티 메뉴로 제격이다. 체리토마토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카프레제, 사워크림을 바른 후 캐비아를 올린 구운 감자, 포도와 피스타치오를 입힌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크래커, 푸아그라 무스에 무화과잼과 트러플을 올린 멜바 토스트의 4가지 카나페를 준비했다.
왼쪽의 골드 프레임 접시는 Antique Barn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Grilled Salmon Fillet with Black Tea Jelly
홍차 젤리를 곁들인 구운 연어 필레
다진 홍찻잎과 올리브 오일을 넣어 마리네이팅한 연어를 구웠다. 홍차 특유의 달콤쌉싸래한 풍미가 느껴져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실버 테이블웨어는 모두 Antique Barn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Lobster and Assorted Vegetable Salad with Green Tea Sauce
그린티 소스를 곁들인 랍스터 야채 샐러드
랍스터와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풍성하게 마련한 샐러드. 레드 와인 드레싱에 녹차와 허브를 넣은 소스를 뿌려 산뜻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더했다.
Steamed Cod Topped with Green Tea Crust
그린티 크러스트를 올린 대구구이
담백한 맛의 흰 살 생선 대구에 빵가루, 파슬리 등을 넣어 다진 녹찻잎을 입혀 그윽한 풍미가 느껴진다. 여기에 녹차 소스를 뿌려 낸다. 녹찻잎 우린 물에 상큼한 레몬 주스를 살짝 가미해 뭉근하게 끓여 졸이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약간 달큼한 맛이 나는 소스가 완성된다. 이 디시와 함께 그린티 한잔 곁들이면 완벽한 티 마리아주를 선사한다.
샐러드 볼과 원형 접시, 티포트 모두 Pishon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Tea Foods with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를 곁들인 티 푸드
애프터눈 티를 즐길 때 우아한 3단 케이크 스탠드에 올린 다양하고 풍성한 티 푸드를 빼놓을 수 없다. 일반 디저트와 달리 티 푸드 메뉴는 간단하게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만든다. 이는 중세 영국의 티파티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티에 화려한 드레스 차림에 레이스 장갑을 끼고 온 여성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장갑을 낀 채 손으로 집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한 것에서 유래했다. 아랫단에 놓은 것은 대표적인 티 푸드 스콘. 각각 무화과, 얼그레이, 그린티를 넣어 갓 구운 따끈한 스콘이다. 가운데 단에는 사워크림을 바른 캐비아 샌드위치, 아루굴라와 구운 칠면조 고기를 넣은 샌드위치, 연어와 양파를 넣은 포카치아 등을 먹기 좋게 잘라놓았다. 윗단에는 홍차를 넣어 자연스럽게 마블링한 머랭과 허브를 넣어 구운 쿠키로 장식했다. 여기에 곁들인 티는 오렌지를 띄운 홍차를 이르는 ‘샤리마티’. 산뜻한 꽃향기가 나는 스리랑카 홍차 딤불라를 이용하면 좋다.
에디터 이정주(프리랜서)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이경주 푸드 스타일링 김진주 요리 서영채(웨스틴 조선 호텔) 디저트 백오연(아뜰리에 105) 참고 서적 <티+푸드>(안영숙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