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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irit of Modernity

FASHION

프레드가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 현장에서 다시금 확인한 ‘모던 주얼러-크리에이터’ 프레드의 진가에 대하여.

리비에라 해안을 끼고 자리한 남프랑스 에제의 호텔 카프 에스텔. 프라이빗 별장 같은 느낌의 이곳에서 프레드 탄생 8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럭키 메시지 볼

‘모던 주얼러-디자이너.’ 이는 현대적 감각의 프렌치 주얼러로서 전 세계적으로 그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프레드의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이 첫 명함에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새긴 타이틀이다. 브랜드를 창립한 해인 1936년에는 풍부한 색감과 호화로운 장식 그리고 기하학적 문양으로 대표되는 아르데코 스타일이 만연했는데, 당대 모습을 고려하면 참으로 혁신적인 발로가 아닐 수 없다. 과거의 유행과 예술 사조 등을 참고하는 작업 역시 그에게는 흥미로운 일이 아니었다고. 진취적 성향을 지닌 그는 언제나 미지의 영역을 탐색했고, 화려하거나 정교한 스타일 대신 간결하고 그래픽적인 형태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모던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심취했다. “저는 옛날 물건에는 흥미가 없습니 다. 과거 작품이나 빈티지 주얼리에서 영감을 얻으려 하지 않아요. 앤티크 주얼리는 박물관에 전시해야 하죠. 저는 항상 미지의 영역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이러한 그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은 그가 탄생시킨 주얼리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프레드의 주얼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대적 미학은 이렇게 브랜드 탄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메인 행사를 진행한 리비에라의 눈부신 햇살 아래 펼쳐진 초록빛 정원 전경

프레드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이 애정한 리비에라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무지갯빛 석양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이 전 하는 메시지인 ‘#defineyourluck’이라 표기한 네온사인의 불빛도 파티 분위기를 한층 낭만적으로 물들였다.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인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

올해 프레드는 브랜드 탄생 8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달에는 ‘8°0(에이트 디그리 제로) 럭키 참 브레이슬릿’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오직 나를 위한 행운의 비전 을 정의하라’라는 강력한 주문의 메시지를 담은 이 브레이슬릿은 브랜드의 80년 유산을 기념하는 제품이자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기대작입니다.” 프레드의 CEO 레이 철 마로아니(Rachel Marouani, 2012년부터 프레드의 수장 을 맡고 있는 그녀는 현재 브랜드 특유의 현대적 감성에 섬세한 감각을 더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가 전한 제품에 대한 설명은 포스텐 브레이슬릿에 이어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이 앞으로 브랜드 역사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차지할지 그 기대치를 높였고, 이는 지난 6월 23일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에제(Eze)에서 펼친 브랜드 탄생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
평소 빛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프레드 사무엘. 그는 특히 평온한 리비에라 해안에 드리우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햇살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마도 이 는 80주년 기념행사 장소로 리비에라 해안에 위치한 에제의 하이엔드 스파 호텔 카프 에스텔(Cap Estel)을 선택하는 데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에디터 일행이 묵은 호텔이 자리한 몬테카를로(이 역시 프레드 사무엘이 사랑해 마지않은 도시다)에서 30분 남짓 차를 타고 달리니 어느덧 생소한 이름의 호텔 카프 에스텔 앞에 도착했다. 평온하 고 호젓한 휴식을 원할 때 찾고 싶은, 숨은 프라이빗 별장 같은 느낌이랄까. 호텔 전체를 감싸는 온화한 분위기는 품격 속에서도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프레드의 이미 지를 절묘하게 오버랩시키며, 전 세계 20여 개국의 주요 프레스를 포함한 참석자들을 여유롭게 맞이했다. 특히 호텔 안쪽으로 펼쳐진 초록빛 정원을 수놓은 잔디를 맨발로 밟던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초대장에 명시된 드레스 코드는 블랙 타이 & 베어 풋(bare foot)이었다). 낯선 경험을 통해 얻는 뜻밖의 신선함. 반짝이는 빛을 머금고 부드럽게 춤추는 지중해를 마주한 푸른 정원에서 온몸으로 리비에라의 햇살과 자연이 선사하는 풍요로움을 만끽하면서 프레드 사무엘이 추구한 ‘아름다운 인생, 모던함의 미학’이 무엇일지에 대 한 짐작은 서서히 확신으로 변해갔다. 더불어 그가 강조한 크리에이션과 모더니티의 원동력 또한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타고난 미적 감각을 주얼리를 향한 확고한 열정으 로 꽃피울 수 있도록 한 그것 말이다.

프레드 CEO 레이철 마로아니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등장한 프레드 탄생 80주년 기념 축하 케이크

빵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링

남녀 모두의 사랑을 받는 프레드의 상징적 주얼리 포스텐 브레이슬릿

여기서 잠깐, 프레드가 탄생시킨 역사적 주얼리를 되새겨보면 그만의 남다른 심미안을 더욱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원추형 카보숑 센터 스톤을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빵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링은 프레드 사무엘이 어린 시절을 보낸 남미를 연상시키는가 하면, 벨 리브 컬렉션의 스톤들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지중해의 물결과 매끈하게 다듬 어진 조약돌을 닮았다. 위 닐 도르는 파라다이스의 햇살 아래 빛나는 세이렌의 장신구처럼 신비롭고, 베 데 앙쥬 컬렉션을 이루는 바로크 진주에는 대자연에 대한 프레드 사무엘 의 무한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1966년 그의 아들이 완성한 프레드의 역작 포스텐 브레이슬릿은 바다와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 스틸 케이블을 요트 카라비 너 모티브의 버클로 고정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여성은 물론 남성도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 주얼리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레드 주얼리는 극도로 모던하고 실용적입니다. 진은 물론 캐주얼이나 포멀 등 어떠한 룩에도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포스텐 브레이슬릿과 빵 드 쉬크르 링이 대표적이지요. 프레드 주얼리와 함께하면 누구라도 세련미는 물론 글래머러스한 감각을 연출할 수 있어요. 또한 다채로운 컬러 베리에이션과 함께 ‘놀이’와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점도 매 력적이죠.” 레이철 마로아니가 강조하듯 프레드 컬렉션의 매력은 무엇보다 ‘독창적이면서도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얼리’라는 것이다. 이는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의 삶 과 창조의 원동력인 리비에라 햇살이 어우러져 우아하고 여유로운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브랜드 탄생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을 주제로 중국 아티스트 류보린과 협업해 완성한 프로젝트 이미지들

프레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을 주제로 중국 아티스트 류보린과 협업해 완성한 프로젝트 이미지들

프레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며 8°0 럭키 참 브레이슬릿을 주제로 중국 아티스트 류보린과 협업해 완성한 프로젝트 이미지들

류보린

에디터 | 유은정 (ejyoo@noblesse.com)
사진 제공 | 프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