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유 있는 메가스토어

FASHION

그 어느 곳보다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 아무 데서나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쇼핑뿐 아니라 흥미로운 경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금 나열한 것은 바로 전 세계 패션 브랜드의 메가스토어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

1 Fendi  2 Dior  3 Bottega Veneta

메가스토어. 말 그대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매장이다. 브랜드마다 메종, 아틀리에, 홈 등 그들만의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메가스토어는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라기보다 고객에게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 색깔, 성격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이 크다. 고객이 들어서는 순간 그 브랜드를 느끼고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 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인지 브랜드마다 그들의 메가스토어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선 다채로운 제품 셀렉션은 기본. 작년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3번가에 오픈한 펜디 부티크는 퍼 살롱과 바게트 월, RTW 룸, 셀러리아 메이드-투-오더 룸 등을, 기존보다 2배 큰 규모로 오픈한 디올의 홍콩 랜드마크 플래그십 부티크는 자사의 모든 핸드백을 디스플레이한 2개의 룸과 타임피스 살롱, 향수 전용 공간, 별도의 이그조틱 백 공간, 파인 주얼리 룸 등을 갖춰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밀라노에 위치한 보테가 베네타 메종은 RTW, 백과 가죽 제품뿐 아니라 가구와 리빙 소품 등을, 에르메스의 파리 리브고시 매장 역시 패션과 주얼리, 리빙 컬렉션을, 파리 오페라극장 부근의 180번째 태그호이어 부티크는 최첨단 오트 올로제리 컬렉션을 비롯해 재킷, 백, 아이웨어, 모바일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까지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구비해놓고 있다.

1 Louis Vuitton  2 Breguet  3 Alfred Dunhill

제품 외에 흥미로운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 예가 예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것인데, 펜디는 밀라노 부티크에 이탈리아 아티스트 아고스티노 보나루미의 회화, 뉴클레오의 설치물 등을 전시했다(그래서인지 제품들까지 더욱 ‘아티스틱’해 보인다). 루이 비통 파리 샹젤리제 메종과 타이베이 메종에서는 특별한 ‘서점’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루이 비통 에디션도 만날 수 있지만, 루이 비통의 브랜드 철학과 관련 있는 여행, 예술, 라이프스타일,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구비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심지어 로마 에투알 루이 비통 메종은 일명 ‘시네마 메종’으로 실제 로마 최초의 극장인 에투알 시네마에 오픈해 매장에 있는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메가스토어에서 즐기는 뮤지엄 투어는 어떨까? 상하이 신톈디에 작년 6월 오픈한 브레게 최대 규모의 부티크 2층에는 200년 역사를 아우르는 포켓 워치, 휴대용 테이블 클록, 쑤크리시옹(Souscription) 워치, 마린 크로노미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 공간을, 런던의 알프레드 던힐 홈에는 던힐의 제품뿐 아니라 빈티지 가죽 제품과 던힐이 그동안 수집한 작품을 큐레이팅한 이색적인 공간을, 발렉스트라 역시 밀라노 부티크에 뮤지엄 피스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메가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또 어떤가. 디올의 홍콩 랜드마크 부티크는 미리 예약할 경우 프라이빗 출입구를 이용해 랜드마크 오리엔탈 호텔에서 ‘은밀하게’ 입장할 수 있고(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 런던 알프레드 던힐 홈에서는 스파 트리트먼트 룸과 정통 이발관, 지하 개인 극장 등 남성을 위한 다양한 그루밍 &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한 동시에 특별한 고객에게는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로 드라이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정말이지 쇼핑 그 이상, 상상을 초월한 ‘메가스토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에디터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