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se Gently
점점 더 미세해지는 먼지와 황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피부를 점령한다. 먼지 속 자극 물질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나 알레르기가 얼굴을 뒤덮은 후엔 이미 늦다.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 저녁 부드럽게, 천천히 공들여 클렌징하는 것뿐이다.
사계절 중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는 봄. 중금속을 함유한 먼지, 꽃가루는 습도가 낮은 공기를 타고 날아다니며 피부를 자극한다. 유해 물질은 가려움증과 발진을 포함한 트러블은 물론 노화 증상과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꼼꼼한 이중 클렌징과 자극을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각질 제거가 필수다. 단, 갓난아기 다루듯 조심스러워야 한다. 완벽하게 씻어내겠다고 이태리타월이나 브러시로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 보호막이 파괴된다. 이 시기에는 뽀드득거릴 만큼 세정력이 좋은 클렌저나 강한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보다 스팀타월로 얼굴을 2분 정도 덮어주는 것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하나, 씻고 또 씻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피부는 적당량의 유분과 수분, 각질의 보호를 받아야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너무 자주 씻어 보호막이 손상되면 자극 물질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아침저녁으로 세안하고, 하루에 두 번 이상 외출하는 경우에는 미온수로 여러 번 헹궈낼 것. 힘을 빼고 조심스럽게, 공들여 천천히 씻어야 하는 봄철 클렌징 철칙에 익숙해지자. 봄에는 물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따라다니던 피부 고민도 줄어 사계절 내내 평화로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왼쪽부터_ Bobbi Brown 버핑 그레인 포 페이스 아주키콩으로 만든 천연 스크럽으로 입자가 매우 곱고 부드럽다. 다른 클렌저와 섞어 사용하면 자극 없이 각질을 없앨 수 있다. Estee Lauder 테이크 잇 어웨이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 물기 없는 피부를 마사지한 뒤 세안하면 메이크업이 말끔히 지워지고 피부가 매끄럽게 정돈된다. Kenzoki 젠틀 클렌징 로투스 무스 풍성한 무스 거품이 촉촉하고 편안한 클렌징을 돕고 화이트 로터스 향은 릴랙싱 효과를 준다. Giorgio Armani 슈프림 클레리파잉 폼 인 크림 푸딩처럼 탄력 있는 거품이 특징인 폼 클렌저로 피부에 미네랄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상_ 매일 저녁 해야 할 에센셜 클렌징 먼저 스팀타월로 얼굴을 감싸 모공을 넓힌다. 모공 깊숙이 박힌 먼지까지 배출되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3분 뒤 클렌징 밀크나 클렌징 오일로 마사지하고 미온수로 한 차례 닦아낸다. 그다음 거품이 풍성한 클렌징 무스, 포밍 클렌저를 이용해 물 세안을 한다.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미온수로 여러 번 헹구고 나서 그보다 약간 낮은 온도의 물로 패팅한다. 탄력이 떨어졌거나 잔주름이 생겼을 땐 폼 클렌징 전에 밤 타입 클렌저를 체온으로 녹여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 오염 물질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으니 2~3분 정도만 마사지할 것.
Hera 실키 클렌징 무스 폭신한 탄산 거품이 피부를 부드럽게 클렌징한다. Korres 밀크 프로틴 3-in-1 클렌징 에멀젼 밀크 프로틴이 피부를 유연하고 깨끗하게 만든다. Darphin 아로마틱 클렌징 밤 위드 로즈우드 마사지하면서 자극 물질과 메이크업을 제거하는 동시에 영양 공급 효과도 얻을 수 있다. Dior 디올스노우 화이트리빌 멜트-어웨이 메이크업 리무버 화장솜에 묻혀 눈 위에 올리면 메이크업이 눈처럼 사르르 녹는다.
중_ 한 번 더 세밀하게, 부분 클렌징 메이크업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으면 잔여물이 착색될 수 있고, 과도하게 문지르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워터프루프, 틴티드 제품을 사용했다면 눈가와 입가는 전용 리무버로 닦아내야 한다. 화장솜에 적셔 눈가에 15초간 올려둔 뒤 닦아내고 속눈썹 주변은 오일을 묻힌 면봉으로 문지른다. 지성 피부의 경우 트러블을 완화하는 클렌징 패드로 딱딱하게 엉겨 붙은 유분을 제거한다. 얇은 봄옷 사이로도 황사가 유입되니 스크럽 샤워젤로 마사지해 몸의 오염 물질도 털어낼 것.
Chanel 르 블랑 브라이트닝 오일-젤 메이크업 리무버 마사지하면 젤이 오일로, 물이 닿으면 로션으로 변하는 리무버. Giorgio Armani 슈프림 발란싱 오일 인 젤 흐르지 않는 밤 타입 제형이 피부 위에서 오일로 변해 포인트 메이크업을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다. Aveda 아우터 피스 블레미쉬 릴리프 패드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트러블을 방지하는 패드. Jurlique 바디 엑스폴리에이팅 젤 호두 껍질 파우더가 각질을 제거하는 스크럽 젤. Clarins 토닉 바스 앤 샤워 컨센트레이트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보디 피부를 활력 넘치고 매끄럽게 가꿀 수 있다.
하_ 일주일에 두 번, 각질 살살 밀어내기 미세한 스크럽 입자를 함유한 젤 타입 클렌저를 이용하면 자극 없이 딥 클렌징과 스크럽을 끝낼 수 있다. 파파인 효소 파우더 클렌저는 각질과 더불어 거친 피붓결까지 관리할 수 있다. 말랑한 곤약 스펀지는 약알칼리성으로 오염 물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며, 천연 해면은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하면서도 아이들의 목욕용품으로 사용할 정도로 순하다. 지성·트러블성 피부의 경우 초극세사로 만든 브러시로 유분이 많이 분비되는 코, 턱 부위를 살살 문지를 것. 하지만 이런 필링조차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필링 기능을 갖춘 클렌저와 도구는 2~3일 간격으로 사용할 것. 그 대신 스팀타월을 얼굴에 3분 정도 덮었다가 얼굴 바깥쪽으로 둥글리듯이 살살 닦아내도록. 매일 심플하게 각질을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stee Lauder 퍼펙틀리 클린 멀티-액션 클렌징 젤리/리파이너 호호바 알갱이가 모공을 막는 각질을 없앤다. Amorepacific 트리트먼트 엔자임 필 파파인 효소가 각질을 없애고 피붓결을 보들보들하게 만드는 파우더. Shiseido 이부키 퓨리파잉 클렌저 2가지 사이즈의 알갱이가 모공 속 불순물을 제거하면서 필수적인 수분만 남긴다.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이혜림 장소 협조 대림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