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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igin of Raincoat

MEN

어깨를 휘감는 레인코트의 매력. 입어보기 전엔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레드 컬러의 싱글 버튼 레인코트
Mackintosh by Boon the Shop(Classic)

옷 좀 안다는 당신이라면 옷장에 한 벌쯤 챙겨두었을 디자인의 싱글 트렌치코트다. 하지만 이 옷은 그저 그런 코트가 아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뿐 아니라 ‘매킨토시’란 멋진 이름까지 부여받은 명작이다(애플의 컴퓨터 생각은 접어두자).
찬란한 업적의 시작은 170여 년 전 런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차가 교통수단이던 당시, 오일을 덧바른 옷을 입은 런던의 시민은 비가 오면 속수무책이었다. 임시방편의 오일은 완벽한 방수가 어렵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1843년 등장한 매킨토시 옷감! 화학자 찰스 매킨토시(Charles Mackintosh)가 1823년 세운 회사의 이름과 같으며, 액체 상태의 천연고무를 두 옷감 사이에 펴 바른 후 압축과 열 가공을 통해 완성한다. 그렇기에 폭우 속 빗방울이 또르르 굴러내릴 정도로 완벽한 방수를 보장한다. 이러한 방식은 오늘날 이들이 선보이는 레인코트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가공 방식이 진화하고 기계 공정을 더하긴 했지만, 선조가 만든 소재는 여전히 유효하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덕에 관리만 잘하면 10여 년은 너끈히 입을수 있고, 품이 낙낙해 여러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사진 속 제품은 강렬한 레드 컬러지만 베이지, 네이비, 카키 등 다양한 팔레트를 갖추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DETAIL 1
레인코트의 특성에 맞게 칼라를 세워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옷만의 특징이라 할 순 없지만,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는 요소인 것만은 틀림없다.

DETAIL 2
솔기 부분의 견고한 테이핑 위에 박음질을 더해 빗물이 내부로 스미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매킨토시 레인코트의 제작 기술을 마스터하려면 최소 2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DETAIL 3
직접 코트에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렸다.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리는 것이 물과 기름의 만남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방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클리닝은 금물.

TWO QUALITY RAIN COATS
올봄 등장한 아름다운 싱글 버튼 코트 2점.

싱그러운 청록색 개버딘 소재와 가죽 칼라가 어우러진 레인코트
Burberry Prorsum

허리 부분의 큼직한 포켓이 경쾌한 베이지 코트
CH Carolina Herrer

1 Berluti 2 Carven 3 Etro 4 Prada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