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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Hello, New Men

FASHION

2017년 S/S 시즌을 알리는 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쇼장 전체를 초록빛으로 물들이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구찌를 비롯해 여성복보다 많은 기대를 모은 뎀나 그바살리아의 발렌시아가,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킴 존스의 루이 비통 컬렉션 등이 이목을 끌었다. 또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라프 시몬스는 미국 유명 포토그래퍼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과감한 디자인의 룩을 소개했고, 발렌티노는 밀리터리 룩의 뉴 버전을 보여줬다. 뉴 맨을 기다리며, 이번 시즌 놓치지 말아야 할 베스트 컬렉션 5!

Neo Vintage, Gucci
쇼장 전체를 그린빛으로 물들이고, 런웨이에는 긴 뱀을 그려 마치 몽환적인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구찌의 2017년 S/S 시즌 맨즈 컬렉션. 이번 시즌에도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첫 컬렉션부터 꾸준히 고수해온 로맨틱, 빈티지 무드를 그대로 이어가며 한층 풍성한 컬러와 디테일로 봄을 알렸다. 큼지막한 와펜 장식과 플라워 프린트, 호랑이 자수 장식으로 색다른 빈티지 향기를 풍겼고, 망사 스타킹 위에 긴 양말을 착용하거나 우비에서 모자만 떼어내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등 나이와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구찌 쇼에서 화룡점정을 장식한 주인공, 도널드 덕은 보머 재킷, 티셔츠,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에 등장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Square Men, Balenciaga
2016년 F/W 시즌 여성복 컬렉션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뎀나 그바살리아의 새로운 남성복 컬렉션. 2017년 S/S 시즌 발렌시아가를 정의하는 키워드는 바로 ‘스퀘어 맨(square men)’이다. 어깨를 강조한 각진 라인에 얼굴을 반쪽으로 만드는 오버숄더 코트와 재킷은 그동안 슬림한 라인을 추구해온 맨즈 컬렉션에서 오랜만에 보는 과장된 실루엣이었다. 대신 팬츠는 몸에 완전히 피트되는 슬림 피트로 디자인해 오버숄더 재킷이 유행하던 당시의 여성복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하이웨이스트 스타일로 허리를 강조한 와이드 팬츠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 등의 포인트 아이템을 선보이며 뎀나 그바살리아는 발렌시아가에서 흥미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Explore Africa, Louis Vuitton
늘 디자이너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채로운 영감을 주는 미지의 땅 아프리카. 루이 비통의 맨즈 컬렉션 역시 아프리카로 탐험을 떠났다. 바스락거리는 모래와 흙으로 가득한 땅, 그 끝을 알 수 없는 바다, 수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바위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프린트와 컬러가 주를 이뤘다. 특히 투명한 패브릭에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을 프린트해 시스루 룩을 연출한 스타일이나 지그재그 패턴을 활용해 아프리카 토착 민족의 강렬한 감각을 담아낸 프린트까지, 새로운 아프리카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Raf’s Museum, Raf Simons
차분하면서도 펑키하고,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라프 시몬스의 2017년 S/S 맨즈 컬렉션. 매번 새로운 소재와 프린트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준 라프 시몬스가 이번 시즌에는 미국의 유명 포토그래퍼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손잡았다.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찍은 다양한 사진을 셔츠 곳곳에 새겨 모델이 걸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재미를 선사한 것. 루스한 실루엣에 라프 시몬스의 미니멀한 감성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버클 장식과 체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팬츠와 같은 색상으로 제작한 에이프런도 이번 시즌 새롭게 도전한 디테일인데, 여기에도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작품을 담아 포인트를 적절히 살린 라프 시몬스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Chic Military, Valentino
남성복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 밀리터리. 다양한 브랜드, 여러 시즌을 통해 접해온 밀리터리 테마지만 발렌티노가 해석한 용사의 모습을 조금 다르다. 카키, 화이트, 블루, 블랙 4가지 무드의 색상을 중심으로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육군부터 때 묻지 않은 화이트 룩의 공군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줬다. 사파리 재킷, 플라이트 재킷은 발렌티노 특유의 손맛을 가미한 자수 장식과 화려한 프린트를 통해 특별함을 더했다. 액세서리는 모험보다는 클래식함을 추구했는데, 정갈하게 멘 백팩과 크로스백 등이 주를 이뤘고 스트랩에 재미를 더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룩에 변화를 주었다.

에디터 | 이아현 (fcover@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