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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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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달큼한 여름을 위해.

왼쪽부터
Chandon Summer Edition
매년 여름이 되면 섹시한 샹동이 바캉스를 떠난다. 상큼한 기포와 섹시한 끈적임, 보는 즐거움까지. 올해 샹동 서머 에디션은 몸을 휘감고 내려오는 모노키니를 입었다. 샹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천천히 달아오르고 싶을 때다. 탁 트인 곳이라면 장소는 어디건 상관없다. 샹동을 마시지 않고서는 여름이 온전히 지나가지 않는다.

Smirnoff Ice Orange Burst
묘한 저도주다. 분명 오렌지 맛 탄산음료를 마셨는데 생과일 오렌지 주스를 마신 듯한 뒷맛이 길게 남는다. 스미노프라는 브랜드를 보면 알 수 있듯, 이건 보드카 베이스의 저도주다. 보드카 특유의 믹싱 능력 덕에 알코올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벼운 운동 후 한 병 정도는 탄산음료처럼 마실 수 있다.

1800 Keith Haring Edition
이건 꼭 사야 한다. 키스 해링이 디자인한 서로 다른 1800 보드카 여섯 병이 진열대에 나란히 놓여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건 프리미엄 테킬라가 아니라 프리미엄 리빙 아이템이다. 하지만 1800을 관상용으로 쓸 생각은 하지 말자. 이 부드럽고 에로틱한 술을 바라만 보는 건 바보 짓이다. 우선 이 테킬라와 함께 달뜬 새벽을 보내자. 관상용은 빈 병으로도 충분하다. 산이 거의 없어 술이 진하다는 인상을 준다.

Textbook Chardonnay
적당히 냉장한 화이트 와인처럼 더위를 오랫동안 물리치는 술도 없다. 텍스트북은 이름처럼 교과서적인 맛과 밸런스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와인이다. 달콤함이 은은하게 입안에 감돌고, 적당한 질감과 산도가 혀를 자극한다. 와인 마니아라면 텍스트북이 나파밸리 출신이라는 데 놀랄 정도로 수준이 높다. 1년에 5000병만 생산한다.

Veuve Clicquot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다. 그저 다시금 상기할 뿐이다. 샴페인 없는 여름은 너무 섭섭하니까. 그리고 뵈브 클리코니까. 샴페인 특유의 깔끔하고 톡 쏘는 맛과 더불어 뵈브 클리코의 성숙한 풍미는 누구에게든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초여름보다는 늦여름의 맛이다. 이 우아한 맛과 함께하면 아주 긴 여름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strella Damm Lemon
발랄한 여름을 보내는 법을 소개한다. 담 레몬을 아이스박스에 가득 담는다. 남은 공간을 얼음으로 채우고 여성(들)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담 레몬은 이름처럼 상큼하고 독특한 맥주다. 적당히 달고 향긋하며 거품도 부드럽다. 무엇보다 여러 병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스페인 맥주 에스텔라 담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뒤늦게 한국에 수입됐다.

Brooklyn Brewery Larger
시중에 크래프트 맥주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 맛보는 게 힘들 정도인 요즘, 이 맥주는 꼭 마셔봐야 한다. 북미를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답게 달콤쌉싸름한 맛이 시원하게 목을 적셔준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곧 제주에 자체 양조장을 만들 계획이라, 한국에서도 신선한 맛을 계속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Snow Leopard
스노우레퍼드는 폴란드산 보드카다. 추운 지방의 술이지만 무턱대고 독한 것이 아니라 진득하게 깔끔하다. 냉장 보관 상태로 마셔도 좋고 칵테일로 마셔도 좋다. 눈 덮인 설산을 연상시키는 맛이라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판매 금액의 상당액이 멸종 위기에 처한 눈표범의 보호를 위해 쓰인다.

Absolut Korea Edition
앱솔루트는 여름에 가장 뜨겁다. 이 파티, 저 파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오지랖 넓은 술이니까. 앱솔루트의 시티 컨트리 에디션 중 하나로 제작된 코리아 에디션은 아티스트 허욱이 오방색과 한글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맛은 기본인 플레인과 같다. 다만 앱솔루트는 이번 코리아 에디션을 위해 수정과와 식혜, 고추를 사용한 한국적인 칵테일 레시피를 공개했다.

에디터 | 이기원 (lkw@noblesse.com)
글 | 안성수 사진 |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