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본 세상
서서 일하면 건강에도 좋고,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1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배리데스크 프로 플러스 48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을 앉아서 보낸다(수면 시간은 6.8시간이다). 하지만 이건 평균일 뿐, 사실 이보다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보내는 사람이 다수다. 문제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과 건강은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해외 논문이 앉아 있는 습관이 심장 질환과 당뇨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현대인이 겪는 성인병은 대부분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낸 건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고안한 것이 스탠딩 데스크다. 말 그대로 서서 일할 수 있다. 덴마크는 학교와 관공서의 사용을 의무 사항으로 정해놨을 정도고,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기업도 서서 일하기 열풍에 동참한 지 오래다. 직원의 건강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고, 서서 일하는 것이 업무 효율 또한 월등하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미국 배리데스크(Varidesk)사의 프로 플러스 48이다. 기존의 책상 위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높이를 조절해 쓰는 방식이다. 시중에는 이미 꽤 많은 스탠딩 데스크가 등장했지만 배리데스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은 높이 조절의 용이함이다. 저가형 제품은 높이 조절이 다소 뻑뻑한 감이 있는데 배리데스크는 힘이 약한 여성도 쉽고 부드럽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20cm 내에서 11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폭은 121cm로 듀얼 모니터를 쓰는 이들에게도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사진에는 드러나지 않는 견고한 만듦새가 눈에 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 좀 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필요한 이들 모두에게 적합하지만 직장에서 이 제품을 쓸 생각이라면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한국의 직장 문화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
스탠딩 데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높이 조절 이음매다. 이 부분이 견고해야 높이 조절이 부드럽고 무거운 하중도 잘 버틴다. 배리데스크는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꼼꼼하게 마감한다.

책상 양쪽 끝의 구멍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높이를 조절한다. 그 방식이 굉장히 쉽고 간편하다. 뚫려 있는 공간은 책상을 지저분하게 하는 다양한 전선을 정리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총 11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당신의 신장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다.
ANOTHER ONE
EZ DESK 200
이 제품은 일반 스탠딩 데스크와 비교해 좀 다른 점이 있다. 책상의 일부가 앞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랩톱 컴퓨터 사용자나 손으로 스케치해야 할 일이 많은 이들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마찬가지로 전동형이라 높이 조절을 버튼으로 할 수 있어 편리한 것도 장점.

퍼시스 FCD016B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탠딩 데스크는 보통 기존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일체형이다. 굳이 힘을 쓰지 않아도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모터가 높이를 조절해주는 전동식이라 좀 더 편리하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에디터 | 이기원 (lkw@noblesse.com)
사진 |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