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스미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회색빛 도시는 초록에 대한 그리움을 만든다. 마음속에 그리던 자연 속 안식처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젠틀맨스 클럽
더 레스토랑
평일 오전의 도로는 한산했다. 서울에서 차로 달려 30분 남짓. 강일IC에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까지 28.5km.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기분 좋게 내달리다 보면 금세 도착하는 거리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진입로에 오를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하차지인 드롭존에서 드라마틱하게 등장한다. 차가 올라오는 좁은 도로를 제외하고 사방이 높은 옹벽으로 둘러싸인 형태의 드롭존은 쌓아 올린 블록이 만들어낸 수평 방향의 선이 견고한 성벽처럼 느껴진다. 스틸 구조의 웅장한 지붕이 분위기를 압도하고, 블랙 스톤으로 마감한 연못이 한가운데 자리한다. 연못 중앙에는 바이오 에탄올 난로가 불길의 깊이를 알 수 없게 타오르고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낯설다. 도로변의 익숙한 풍경을 떨쳐내며 현실과 경계를 긋는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지는 곳. 입구의 문을 여는 순간 이곳에서의 시간은 일상과는 다른 기억이 된다.
5년간 설계,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설계, 인테리어, 조명, 환경 설비 등 각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만들었다. 완벽한 설계와 건축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휴양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아난티 클럽 서울과 닿아 있는 100년 넘은 울창한 잣나무 숲 75만 평을 활용해 땅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을 존중하면서 경사진 지형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건물의 건축미를 내세우지 않고 자연 속에 스며드는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76채의 펜트하우스가 3개의 동에 흩어져 있다. 복층 구조의 단독주택 더하우스 7채를 비롯해 테라스하우스, 풀하우스, 무라타하우스까지 모두 4가지 유형으로 구성했다. 이탤리언 레스토랑과 라운지 & 바, 베이커리 등 다이닝 공간이 지상에 자리하고 외부로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지하에는 최고급 시가를 즐길 수 있는 젠틀맨스 클럽이 있다. 스파, 인피니티 풀, 노천온천, 피트니스 시설, 키즈 아카데미 등의 부대시설을 공간 사이사이에 배치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하는 A 하우스 내부
풀하우스
드롭존
객실의 문을 열자 어디선가 상큼한 시트러스 향기가 난다. 아난티의 모든 공간을 채우고 있는 이른바 아난티 향이 이국적인 리조트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을 감으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창가에는 푸른 하늘 아래 초록이 무성한 그림이 펼쳐진다. 숲 속 휴식을 테마로 자연을 폭넓게 끌어들이는 커다란 창을 냈고, 목재와 석재 마감재를 통해 자연의 색과 질감을 실내에 녹여내 자연과 공존하도록 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히노키 욕조와 좌식 다실이 있는 무라타하우스, 실내 수영장을 설치한 풀하우스, 거실과 다이닝룸을 기준으로 양쪽의 침실이 대칭을 이루는 테라스하우스는 모두 같은 크기의 룸이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만큼 여러 번 방문하는 고객이 그때그때 다른 객실을 경험할 수 있다. 울창한 숲 속 단독주택, 더하우스는 좀 더 특별하다. 복층 구조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온 가족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완벽한 집이 기다린다. 테라스에는 전용 수영장과 선덱이 있고, 돌을 깎아 만든 스톤 욕조와 작은 히노키 욕조도 갖췄다.
자연을 보존하는 친환경적 설비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또 다른 자랑이다. 지열, 태양열, 공기열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이용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은 기본. 강수량, 풍량, 습도, 일조량, 지열 등 부지의 환경과 리조트의 운영 조건을 수치화해 에너지의 흐름을 최적화했다. 계절별 온도 차이를 이용해 여름에 남는 열을 겨울에 사용하고, 겨울의 냉기를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사이클을 단지에 적용하기도 했다. 진정 자연 친화적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객실 밖에서 느끼는 대자연은 더욱 감동적이다. 초록 잔디가 펼쳐진 야외로 향하면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고목과 발리에서 공수한 거대한 돌 오브제를 마주하는데, 그 압도적인 크기와 형상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흙을 밟으며 산책로를 따라가면 골퍼들이 휴식을 취하는 그늘집 ‘매퀸스 카페’에 도착한다. 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카페 안에서도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울창한 잣나무 숲을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기고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파이어 플레이스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시끄럽게 울리는 휴대폰 소리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음도 없다. 고요한 새소리, 물소리만이 있을 뿐. 자연과 가장 닮은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서의 꿈같은 하루가 그렇게 흘러간다. 문의 031-589-3300(서울), 051-747-7173(부산)
Opening Soon,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아난티의 새로운 펜트하우스가 해운대에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총 90채의 객실 모두 테라스에 전용 풀이 있고, 객실 안에서도 부산의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는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기면서도 힐튼 호텔 부산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에디터 김윤영 (snob@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