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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is in the Hair

BEAUTY

모델이 걸음을 뗄 때마다 머리카락도 한 올 한 올 나풀거린다. 찬찬히 뜯어보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컬렉션 쇼에 등장하는 헤어가 늘 쿨해 보이는 이유. 올봄에는 그 천진하고 섬세한 느낌을 살린 헤어스타일을 소화해보자. 이번 S/S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어 리얼웨이식으로 풀어낸 6가지 헤어스타일.

코튼 드레스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생화로 만든 골드 헤어 장식 Les Bois.

머리를 풀어 내리고 핀을 양쪽으로 언밸런스하게 꽂으면 소녀 같은 느낌이 난다.

골드 헤어 콤 The Queen Lounge

Philip Martins by La Perva 내추럴 스프레이

Golden Fields
이번 시즌 로다테와 알베르타 페레티, 펜디의 런웨이에서는 활짝 핀 꽃망울과 투박한 골드 링 모양의 헤어핀, 골드 실핀 등 각양각색의 골드 헤어핀이 등장했다. 머리카락을 손에 잡히는 대로 얼기설기 땋아 소담스러운 들꽃 모양의 골드 헤어핀을 장식해보자. 스타일 자체는 수수하지만 골드 컬러의 집중 효과 때문에 디너파티는 물론 웨딩 룩으로도 손색없다. 먼저 샴푸 후 손가락 간격을 벌려 모발을 흔들면서 말린다. 머리가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 소프트 타입 헤어스프레이를 모발 전체에 뿌리고 쿠션 브러시로 빗는다. 가르마를 탄 다음 대각선 위쪽 방향으로 끌어당기며 땋을 것. 땋은 모발 끝을 두상 위쪽에 둥글게 말아 붙여 실핀으로 고정한다. 브레이드 중간중간 꼬집듯이 손가락으로 빼내 러프한 느낌을 더하는 게 포인트. 마지막으로 브레이드 근처에 골드 헤어핀을 꽂아 완성한다.

 

머스타드 컬러 드레스 Vanessa Bruno.

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앞머리 길이가 자라면 청순해 보인다. 이때 티아라와 헤드밴드로 다양한 변주를 줄 것.

Mason Pearson 포켓 브리슬 브러시

스웨이드 드레스 Hermes.

Thierry Mugler
폭이 넓은 리본을 나비 모양으로 묶지 않고 한 번 둘러주면 도회적이고 미니멀한 분위기가 난다.

Aveda 라이트 엘리먼츠 스무딩 플루이드

Young, But Not Infantile
앳돼 보이고 싶지만 유치해 보이고 싶진 않은 여성을 위한 2가지 헤어스타일. 짧고 뭉툭하게 자른 비블로스의 처비 뱅, 그리고 리본을 이용한 랑방의 업두가 좋은 교본이다. 이번 시즌 다시금 ‘앞머리병’이 도지게 한 처비 뱅은 스타일링보다는 커트가 스타일의 성패를 결정한다. 앞머리는 이마 중앙보다 살짝 올라간 길이로 일자로 자르고, 뒷머리는 어깨 밑으로 살짝 내려오는 어중간한 길이로 커트할 것. 층을 많이 내지 않고 무게감 있게 커트해야 한다. 앞머리는 눈썹 라인을 따라 관자놀이 쪽으로 가면서 뒷머리와 이어지게 자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마 중앙과 옆쪽이 직선을 이루게끔 잘라 관자놀이 부분을 시원하게 튼 헤어스타일은 리얼웨이에서 생각보다 파격적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얼굴 골격과 근육을 솔직하게 드러내므로 아무래도 여성미는 조금 반감된다. 하지만 얼굴 가로 폭이 좁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이 스타일은 러플 블라우스를 입어도 시크해 보이고, 어딘지 톰 보이 같은 분위기도 자아낸다. 어깨에 닿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뻗치게 두자. 인위적으로 곧게 펴거나 둥글게 만 머리보다 몇 배는 쿨하다. 앞머리를 헤어롤로 동그랗게 마는 건 참아주길. 이마 위로 납작하게 떨어지도록 눌러줘야 멋진 스타일이다. 앞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면 리본의 힘을 빌려 어려질 수 있다. 리본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간질간질하다고? 광목이나 구김이 있는 리넨 원단을 끊어 대충 묶은 것 같은 랑방 쇼의 리본은 결코 유치하지 않다. 단, 리본은 모발 색과 비슷한 컬러로 고르는 것이 안전한 방법. 머리를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리채를 하나로 잡고 다른 손의 검지에 소라빵처럼 길게 감아 고정하는 것. 말아 올린 모발 끝에 실핀을 꽂고, 번 중간에 실핀을 한두 개 더 꽂으면 튼튼하게 고정된다. 그다음 손바닥을 귀 안쪽 헤어라인에 대고 비벼서 잔머리를 빼주면 된다.

 

니트 드레스는 에디터 소장품.

Ann Demeulemeester
이 상태에서 뒷머리를 틀어 올리면 관능적인 뱀파이어 같은 인상을 준다.

Davines 퍼펙팅 헤어 스프레이

롱 헤어에 착용하면 경쾌한 포인트가 될 헤어밴드 Hermes.

아이보리 톱 Gigott.

Alexander McQueen
자유롭게 헝클어뜨린 상태에서 앞가르마를 타고 머리를 하나로 묶으면 가냘프고 사랑스러워 보인다.

Moroccanoil 보어 티징 브러시

Sachajuan 헤어 무스

Let My Hair Down
올봄에도 당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고수하고 싶다면, 머리를 풀어헤치는 방법에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 그저 길게 늘어뜨리기만 한 머리는 자칫 초라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이 경우 부분적으로 홀딩시키면 세련된 멋을 살릴 수 있다. 촉촉하게 적신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 앤 드뮐미스터 쇼 헤어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이 헤어는 세련된 매스큘린 룩이나 포멀한 슈트는 물론 가죽 소재 의상, 대담하게 커팅한 드레스와 매치할 때 굉장히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스타일링도 쉽다. 머리카락을 몇 가닥씩 나눠 잡고 백콤을 넣어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부풀린다. 스프레이를 조금씩 뿌리며 쿠션 브러시로 실루엣의 겉면만 툭툭 털듯 빗는다. 모근 쪽에서 모발 끝으로, 아래쪽에서 하늘로 치켜올리듯 빗는다. 2:8 가르마를 타고 헤어드라이어를 얼굴 앞에서 쏘여 방향을 고정시킨 다음,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근에만 헤어 무스를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바를 것. 무스를 바른 부위를 브러시로 살짝 빗는다. 윗부분을 정갈하게 고정했으니 뒷머리는 움직일 때마다 하늘거리도록 손으로 구기고, 스프레이를 멀리서 뿌려 마무리한다. 한껏 드레스업한 느낌을 풍기는 매스큘린 롱 헤어와 반대로, 자다 일어나 헝클어진 것 같은 에퍼틀리스(effortless) 롱 헤어도 올봄 꼭 시도해보길. 에퍼틀리스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쇼에서 환영받은 코드니까 말이다. 이 스타일은 머리를 말릴 때 모발 사이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모근 쪽으로 바람을 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발이 두상에 착 달라붙거나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과정. 바람의 온도도 중요하다. 가늘고 축 가라앉는 헤어는 머리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무스를 발라 온풍으로 말리고, 모발이 굵고 곱슬기가 있다면 냉풍으로 말려야 한다. 건조가 끝나면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옆으로 내려 귀 뒤로 넘기고, 귀 옆 잔머리는 손으로 비벼 흐트러뜨린다.

 

컷 아웃 재킷 Giorgio Armani, 블루 스카프 Hermes, 생화와 과일로 만든 이어링 Les Bois.

Dolce & Gabbana
정수리에서 X자로 교차시키거나 정수리에 번을 만든 뒤 주변을 스카프로 감싸보자. 어떤 액세서리보다 고급스럽다.

Dolce & Gabbana
정수리에서 X자로 교차시키거나 정수리에 번을 만든 뒤 주변을 스카프로 감싸보자. 어떤 액세서리보다 고급스럽다.

비즈를 장식한 트윌리 Fendi. 거칠게 풀어헤친 머리에 감으면 <노트르담의 꼽추> 속 에스메랄다처럼 매혹적인 집시 느낌이 난다.

Sicilian Women
이번 시즌 돌체 앤 가바나 쇼의 주제는 ‘Italia is Love’. 알록달록한 과일과 도자기로 가득한 시칠리아의 작은 레스토랑 이름 되시겠다. 온몸으로 새콤달콤한 과즙을 뿜어내는 듯한 돌체 앤 가바나의 시칠리아 여인들은 저마다 스카프를 이용해 다채로운 헤어스타일을 뽐냈다. 이번 시즌 머리에 두를 스카프는 주시한 비비드 컬러로 골라 정열적인 분위기를 살릴 것. 이제 이번 시즌 최고의 헤어 액세서리, 스카프를 둘러보자. 대부분의 얼굴형에 어울리고 예쁘지 않은 두상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소개한다. 먼저 머리를 정수리에서 하나로 묶은 다음 성글게 땋아 틀어 올린다. 번을 실핀으로 고정한 다음, 귀 옆쪽 잔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손바닥으로 비벼서 부스스하게 만든다. 한 변이 90cm 이상 되는 정사각형 스카프를 길게 말아 두상에 한 바퀴 감아 묶고, 매듭을 옆으로 돌리면 완성!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정동현  모델 애비(Abbie)  헤어 김승원  메이크업 박이화  어시스턴트 윤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