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echnicians
‘밀착’이라고 무조건 공들여 두드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피부와 그 위에 바르는 여러 가지 포뮬러가 서로 N극과 S극처럼 달라붙게 도와주는 기술자들의 도움이 있다면, 완벽한 밀착 메이크업은 꽤 쉬워진다.
Mary Kay 이온 마사저 아무리 미세한 파우더라 해도 체에 붓는 즉시 걸러지지는 않는다. 톡톡 체를 두드려야 잘게 흩어진 파우더가 망 사이로 빠지는 것. 피부도 마찬가지다. 제품의 흡수력을 높일 때 미세한 진동 효과의 마사저를 이용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이 제품은 미세한 고주파는 물론 양이온과 음이온, 쿨링과 히팅, 탄력에 도움이 되는 LED까지 정말 신통방통한 마사저다. 스킨케어 제품을 충분히 흡수시키면 화장이 들뜨는 현상은 반 이상 줄어든다.
Fresh 크렘 앙씨엔느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이는 기본은 단연 스킨케어. 히터의 열기 때문에 껍질이 일어날 정도로 피부가 건조해진 지난겨울, 이 크림을 마치 연고처럼 바르고 바르고 또 발랐다. 흔히 각질을 진정시키는 제품으로 오일을 사용하지만, 이미 건조함의 도를 넘은 피부에는 오일도 겉돌기만 했기 때문. 리치한 만큼 손의 체온으로 녹여 정성껏 바르니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고 정리해 밀착력이 좋은 피부 바탕을 만들 수 있었다.
The Tool Lab 101 멀티태스커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에 브러시를 공급하는 OEM 회사에서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가 제작한 브러시라는 프로필이 호기심을 자극한 제품. 품질 좋은 짧은 모를 촘촘히 심은 덕분에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브러시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 브러시 표면이 워낙 촘촘해서 파운데이션을 펴 바른 후 톡톡 두드리면 스펀지 기능까지 겸해 들뜨지 않는 피부 표현을 완성한다.
YSL Beauty 뚜쉬 에끌라 블러 프라이머 스킨케어 제품 흡수를 마쳤다면 이제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 차례. 프라이머는 그 역할을 위한 제품이지만 피지를 조절하면서 다소 건조해 보일 수 있다는 게 아쉬운 점. 하지만 이 제품은 피부 표면에 내내 촉촉한 느낌을 유지해준다. 골드 펄을 함유한 젤 포뮬러를 바를 때의 감각적인 느낌에도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
Editor 이혜진
겨울에는 건조해서 들뜨고, 여름에는 번들거려서 뭉치는 메이크업. 그 때문에 나름의 밀착 메이크업 테크닉이 생겼다. 메이크업 상태가 인상을 결정하는 데 한몫하는 데다 처음 보는 이와 미팅이 잦은 만큼 아무리 수정 메이크업을 한다 해도 일단 아침 메이크업 시 밀착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제품의 효과가 첫 번째 조건이다.
Estēe Lauder 더블 웨어 쿠션 비비 올 데이 웨어 리퀴드 컴팩트 SPF50/PA+++ 완벽한 밀착과 커버리지의 상징인 에스티 로더 더블 웨어 라인에서 쿠션을 출시했다. 더블 웨어 파운데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담았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갓 사우나에서 나온 것처럼 번들번들한 표현이 싫어 쿠션을 멀리했는데, 이 쿠션은 유분을 확실하게 잡으면서도 수분을 충전해준다. 오후에 유분이 올라올 즈음 이 제품으로 화장을 수정하면 피부가 다시 깔끔해진다.
Dior 뷰티 블루머 화장이 들뜨고 밀리는 것은 건조한 피부 탓도 있지만, 스킨케어 제품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장을 하기 때문. 이 사랑스러운 도구는 화장 전 스킨케어의 포뮬러가 피부에 빠르고 섬세하게 스며들 수 있게 도와준다. 스펀지를 토너로 살짝 적신 상태에서 모이스처라이저를 덜어 얼굴에 톡톡 두드리면서 펴 바르면 화장이 밀리지 않는다.
Giorgio Armani 마에스트로 글로우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를 때 과하게 번들거리지 않는 오일을 늘 찾아다녔는데, 이 제품 때문에 화장할 때 오일이 필요 없어졌다. 가벼운 피그먼트와 살구, 시계꽃, 쌀겨에서 추출한 오일을 결합한 이 파운데이션은 보습은 물론이고 커버력 역시 수준급이다. 무엇보다 피부에 쫀쫀하게 달라붙어 밤까지 지속되는 밀착력이 압권. 탄성이 좋은 라텍스 스펀지로 바르면 밀착 효과가 더 좋아진다.
Caudalie 뷰티 엘릭시르 지금까지 써본 것 중 최고의 미스트로 떨어질 틈 없이 사두는 제품. 분사하면 얼굴을 타고 줄줄 흐르는 게 아니라 수분 입자가 피부에 착 달라붙어 메이크업의 밀착력을 높인다. 오일층과 수분층이 섞이도록 흔든 뒤 뿌리면 화장이 들뜬 부위를 바로 잠재우는 건 기본, 모공이 바짝 긴장한 느낌까지 든다. 민트 에센셜 오일의 청량한 향이 주는 리프레시 효과는 덤.
Editor 성보람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건조한 피부. 화장이 밀리거나 번들거리는 게 싫어서 아침 스킨케어는 토너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로션만 발라 간단하게 끝낸다. 대신 파운데이션에 꼭 페이셜 오일을 섞어 바르고, 오일 성분을 듬뿍 담은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메이크업이 들뜨거나 피부가 건조해질 틈이 없도록 신경 쓴다.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