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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LIFESTYLE

호텔 같은 아파트에서 호텔을 품은 레지던스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고급 주거 시설에 관하여.

432 파크 애비뉴

지난해에 완공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이름을 올린 432 파크 애비뉴. 지상 89층, 426m 높이로 맨해튼 중심부에 우뚝 선 이 건물은 금과 대리석, 샹들리에와 아트워크 등으로 내부를 섬세하게 장식해 호화로운 호텔을 연상시킨다. 그렇지만 호텔도, 비즈니스 타워도 아니다. 연중 뉴욕 시티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다.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3033 윌셔(Wilshire)는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1층에는 컨시어지 룸과 클럽 라운지를, 18층 스카이덱에는 수영장과 스파, 카바나를 설치해 도심 속 호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텔 같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집이 단순히 주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아파트는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호텔에 버금가는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들이거나 발레파킹과 컨시어지 서비스, 청소 대행 같은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별한 가치를 전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 한강변의 초고층 아파트인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등 근래에 생긴 고급 아파트에서 이런 서비스 하나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2018년 입주 예정인 개포 지구의 양대 산맥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스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신라 호텔과 제휴를 맺고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호텔 측에서 직접 관리해 질적 차별화와 고급화를 추구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60석 규모의 연회장과 방음 시설을 완비한 아트 룸, 호텔 객실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디에이치 아너힐스는 한 차원 더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기대를 모은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

최근 착공했거나 분양을 시작한 주거 시설을 보면 또 하나의 흥미로운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호텔과 연계해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도입하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 브랜드 레지던스는 외부 업체를 통해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레지던스와 달리 한 건물에 자리한 특급 호텔 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상류층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중국과 중동, 아시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분양 중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대표적. 같은 타워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 호텔에서 관리하는 하우스키핑, 방문 셰프와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등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주방 가구와 빌트인 가전은 기본이고 침대와 매트리스, 침구류, 각종 도기와 유리 식기, 주방 집기 세트까지 풀 퍼니시트 인테리어를 갖춰 중국 부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 2018년 입주를 목표로 분양 중인 청담 아노블리81도 호텔 위에 짓는 새로운 주거 공간이다. 일대일 맞춤 컨설팅을 거쳐 나만의 스타일로 내부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조식 제공, 발레파킹, 세탁 대행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 켐핀스키 호텔 & 레지던스, 대구 메리어트 호텔 & 레지던스까지 줄줄이 이 대열에 합류하려고 대기 중이다. 아파트와 호텔, 레지던스를 아우르는 이러한 형태의 ‘집’은 여유롭고 안락한 주거 환경에 호텔의 고품격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주거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

청담 아노블리81

에디터 | 문지영 (jymoo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