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Nude
어느덧 선선한 가을, 우리의 피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제는 F/W 시즌의 독보적 피부 표현 트렌드인 '내추럴'을 깊이 수용해야 할 때. 진짜 '누드'라고 믿을 만큼 내추럴한 피부 표현의 강자를 만나보자.
왼쪽부터_Burberry 캐시미어 파운데이션 SPF20/PA+++ 보송보송한 아기 피부를 원한다면 이 제품이 정답. 메이크업 지속력이 훌륭하다. Dior 디올 프레스티지 르 넥타 드 뗑 SPF20/PA++ 메이크업 베이스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톤 보정 효과가 탁월한 장미 향의 파운데이션. Guerlain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 SPF20 깨끗하고 고른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단연 돋보이는 제품. La Mer 스킨 컬러 드 라 메르 소프트 플루이드 롱 웨어 파운데이션 SPF20 해초 발효 원액 성분을 함유해 촉촉한 피부 표현과 발림성, 보습력이 뛰어나다.
Natural Layer ‘본연의 피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돋보이게 하는 것’을 F/W 트렌드로 공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다 칸텔로. 이번 시즌에는 원래 내 피부라고 속일 수 있을 만큼 내추럴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를 위해서는 메이크업 이전의 스킨케어, 특히 보습에 공을 들여야 한다. 주의할 것은 보습제의 양이다. 많으면 화장이 밀리고, 적으면 뭉치기 쉬우니 양을 조금씩 늘려 가며 바르는 것이 안전한 방법. 그다음 수분감이 풍부해 본연의 윤기와 혈색을 부각시키는 파운데이션을 골라 브러시로 얇게 펴 바른다. 마지막 단계는 크림 치크로 볼을 물들이는 것! 단, 양 볼의 붉은 기가 존재감을 확 드러내는 게 아니라 고개 를 살짝 돌렸을 때 상기된 볼이 은은하게 느껴질 정도가 적당하다.
Cle de Peau Beaute 뗑 크렘므 에끌라 SPF25/PA++ 실키 리플렉션 오일이 피부에 섬세한 반짝임을 부여하고, 마이크로 패싯 기술이 다크닝 현상을 막아 광채를 오랜 시간 지속시킨다.
Layers of Light ‘새틴 피니시’는 몇 시즌째 이어지는 스킨 트렌드다. 새틴 같은 피붓결 연출을 위해서는 빛의 레이어링이 필수 작업. 이 촉촉한 크림 파운데이션은 피부 위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가 섬세한 광채 피부를 완성한다. 원래 내 피부처럼 보이지만 그보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상태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것이 장점. 이 파운데이션은 ‘빛의 레이어링’ 효과로 본연의 피부가 빛난다고 믿게 하는 고도의 마술에 가깝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Shu Uemura 스테이지 퍼포머 블락:부스터 미세 먼지와 자외선은 차단하고, 메이크업 이전의 촉촉한 스킨케어 효과는 끌어올린다. YSL Beauty 탑 시크릿 플래시 래디언스 스킨케어 브러시 수분 팩을 한 듯 단숨에 생기와 보습 효과를 주는 프라이머. Giorgio Armani 아르마니 프리마 스마트 모이스처 세럼 즉각 투명하고 탱탱한 피부로 가꾼다. 메이크업도 안정적으로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Estee Lauder 제뉴인 글로우 아이라이팅 크림 포 아이 앤 페이스 베어 블러시 바르는 부위마다 해변의 고운 모래처럼 반짝인다. 눈꺼풀과 뺨, 눈썹뼈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것.
Pure Veil 올가을은 정교한 컨투어링 메이크업에서 조금 자유로워져도 된다. 단, 속이 비칠 듯 말 듯 투명한 피부 톤과 결점을 깨끗하게 커버한 바탕을 전제로 한다. 이 캔버스의 투명도를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미세한 펄 파우더가 섞인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르자. ‘반짝임(glow)은 뷰티의 본질’이라는 에스티 로더 여사의 말을 기억하며 가을 햇살 아래 따스하게 부각될 ‘윤기’에 집중하는 거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다음에는 눈 밑과 광대뼈 윗부분, 콧등에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살짝 터치할 것. 아주 작은 테크닉이지만 투명한 피부 표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Dior 픽스 잇 컬러 아브리코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파우더를 살굿빛 코렉터로 감쌌다. 잿빛 톤과 다크서클을 교정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M.A.C 스튜디오 픽스 퍼펙팅 스틱 #NW20 아주 가볍게 결점을 가릴 수 있다. 매트한 편이니 펴 바르기보다는 톡톡 여러 번 두드리는 방법을 추천. Bobbi Brown 리터칭 완드 라이트 촉촉하지만, 무결점 피부를 기대 이상으로 오래 유지하는 컨실러. Nars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크림 브륄레 컨실러계의 명불허전. 부드러운 감촉은 그대로, 아시아 여성의 피부 톤에 맞는 4가지 색상을 업데이트했다.
The Retouchers 피부 톤을 투명하게 만들었다면 이제 결점을 감쪽같이 가릴 차례다. 이번 시즌 맥과 바비 브라운, 겔랑,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출시한 간편하고 자연스러운 커버가 강점인 컨실러를 눈여겨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아시아 여성의 피부를 고려해 스킨 톤부터 옐로, 라벤더, 올리브그린 컬러 등을 담은 컨실러 팔레트, 디올의 피터 필립스가 선별한 4가지 색의 코렉터도 주목할 만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색의 컨실러를 섞어 부위마다 다르게 사용하는데, 이는 유별난 게 아니라 당연한 거다. 잡티는 모두 같은 톤이 아니기 때문.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빈틈없이 피부를 교정하는 테크닉을 익혀 한결 깨끗한 피부로 가을을 맞이하길.
에디터 |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 박지홍 스타일링 | 이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