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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 주 위클리컬처 :: 전시

LIFESTYLE

물감을 두껍게 덧칠한 캔버스 위에 숫자를 파내고 그림을 새기는 오세열, 모던한 가구에 자개 조각으로 자연의 빛을 입히는 이삼웅, 그리고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까지.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해줄 노블레스닷컴 전시 소식.

Untitled, 2016, Mixed media, 61x73cm

포스트 단색화 작가로 재조명되고 있는 오세열의 개인전이 학고재에서 열린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한지를 덮거나, 나무 떡판을 캔버스로 활용해 그림을 그린다. 엄밀히 말하면 그린다기보다 ‘파내는’ 쪽에 가깝다. 기름기를 뺀 유화물감을 캔버스에 여러 번 덧칠한 후 면도칼로 파고, 긁고, 그 위에 또다시 물감을 칠하는 지극히 ‘노동집약적’ 작업 방식이다. 작품 속 빼곡히 적힌 숫자 역시 그렇게 완성한 것.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30여 년간 아카이브를 한자리에 모은 일종의 회고전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본다.

Octopus sofa 13-1477

한국의 전통적 미를 간직한 자개, 여기에 현대적 상상력을 더하면 이토록 근사한 오브제가 완성된다. 원형의 무수한 자개 조각을 가구에 입힌 이삼웅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관상용이 아닌 일상의 오브제로 물건을 넣거나 올려두고, 앉으며 늘 함께하는 존재다.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모던한 테이블, 소파, 스툴, 서랍은 자연의 빛깔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개와 만나 그 자체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의 대표작 ‘Octopus’ 시리즈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와 현대적 가구의 앙상블을 직접 마주해보자.

Clint Eastwood, Oil, Charcoal, Spray on Canvas, 120×140cm, Dia 55cm, 2016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매년 2회, 신진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PT & Critic’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 전시는 물론 예술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 2014년, 2015년 PT & Critic 프로그램에 참가한 윤병주, 천창환, 백경호 작가의 그룹 전시가 2월 10일부터 열린다. ‘몽상가들’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회화,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의 최신작을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엄혜린(eomering@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