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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ormer Kitchen

LIFESTYLE

주방의 기능을 콤팩트하게 담아내 자유롭게 이동,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키친이 식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1 주방 디자인에 퀵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베네타 쿠치네 스타트-타임 시스템. 기존 모델의 소재, 색상 등을 표준화해 모듈화했다.
2 레일을 설치한 패널을 이용해 선반이나 수납장을 원하는 위치에 달아 사용할 수 있는 불탑의 행잉 시스템 키친 b3

1 조리대와 다이닝 테이블을 하나로 결합해 영역의 한계를 극복한 해커의 무빙 키친
2 쿠퍼 소재로 제작한 바퀴 달린 이동식 키친, 모비엘의 트랜스포머 박스

현대인에게 식(食)이란 그저 밥을 먹는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좋은 식자재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가족, 친구와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쌓는 행위를 포함한다. 이런 연유로 집 안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디자이너와 브랜드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주방을 바라보고 그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트랜스포머 키친은 그런 고민이 현재까지 낳은 해답 중 가장 이상적인 대안. 주방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트랜스포머 키친의 본질이다.
유닛으로 제작해 집의 면적과 취향에 따라 손쉽게 배치를 바꿀 수 있는 모듈러 퍼니처처럼, 즉각 설치와 변형이 가능한 모듈 시스템을 활용한 주방 가구가 대표적이다. 베네타 쿠치네(Veneta Cucine)의 스타트-타임(Start-Time)은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주방 가구 시스템을 일컫는다. 기존 모델의 소재, 색상 등을 표준화해 모듈화한 것으로 스타트-타임.고(Start-Time.Go), 스타트-타임.제이(Start-Time.J) 등을 출시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키친과 다이닝 공간을 분리하던 사고방식을 전환한 독일 브랜드 해커(Hacker)의 새로운 컬렉션, 무빙 키친(Moving Kitchen)은 조리대와 다이닝 테이블을 하나로 결합했다. 두께 23cm, 길이 5m에 달하는 조리대는 시스템장 중앙에 위치한 홀을 통해 앞뒤로 손쉽게 움직일 수 있는데, 조리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이닝 테이블로 활용 가능하다. 함께 식사하는 인원에 따라 식탁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그때마다 주방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장점. 주방 가구 브랜드 최초로 아일랜드 조리대를 선보인 불탑(Bulthaup)에서 소개한 새로운 플로팅 키친, b3는 행잉 시스템으로 또 한 번 주방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기존 주방 가구가 반드시 벽을 따라 설치했다면 불탑은 원하는 장소 어디에나 ‘멀티 펑션 월(Multi Function Wall)’이라 불리는 레일을 설치한 패널을 세워 선반이나 수납장을 자유자재로 걸 수 있도록 했다. 패널은 매우 얇지만 약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며 레일과의 분리도 간단해 선반을 쉽게 손이 닿기 쉬운 곳으로 옮길 수 있고, 수납장을 설치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프랑스 코퍼 키친웨어 전문 브랜드 모비엘(Mauviel)과 REV 아키텍처의 협업으로 탄생한 트랜스포머 박스(Transformer Box)는 진짜 바퀴가 달린 이동식 주방으로 가든파티 등 야외에서 활약상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코퍼 소재로 제작한 2m가 넘는 커다란 큐브 형태로 문을 양옆으로 열면 모비엘의 키친웨어를 곳곳에 수납한 완벽한 주방이 등장하는데, 재료 손질부터 음식을 내놓기까지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주방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간다. 취향이 분명한 시대, 주방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졌다. ‘주방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진지한 고민은 주방의 변화와 진화를 부르고 있다.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