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위에 입힌 빛
피부에도 균형 잡힌 차림이 필요하다. 가을철 피부 고민별 스킨케어 조합.

부터 시계 방향으로_CHANEL 수블리마지 라 크렘 아이 고농축 바닐라 플래니폴리아 성분이 눈가에 광채를 선사하고 탄력을 부여한다. DIOR 프레스티지 라 크렘므 뤼미에르 로즈 드 그랑빌 추출물과 화이트 로즈, 비타민 C 성분이 칙칙한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가꾼다. POLA 화이트샷 세럼 UV 산뜻한 세럼 제형으로, 멜라닌을 케어하고 자외선 및 도시의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SISLEY 휘또 블랑 라 로씨옹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정리한 후 수분감을 더해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돕는다.
청색 옻칠 소반, 접시 모두 HARTA
TONE RESET TABLE
무엇을 발라도 안색이 어둡게 느껴진다면 지금이 바로 톤 리셋 시점이다. 자외선과 활성산소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색소를 남긴다. 여기에 세포 교체 주기까지 느려지면 색소가 표피에 머물러 안색이 탁해지고, 잡티가 쉽게 도드라진다. 이때 필요한 스텝은 묵은 각질 정리. 직접적인 필링 이 부담스럽다면 AHA 성분을 함유한 토너나 로션으로 피붓결을 정돈해 바탕을 다진다. 이후 브라이트닝 세럼과 크림으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속부터 투명한 빛을 채운다. 자외선이 약해지는 계절이라도 멜라닌 활동은 계속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톤 리셋 루틴의 기본이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CHANTECAILLE 로즈 드 메이 페이스 오일 로즈힙과 달맞이꽃 성분이 피부 조직을 강화하고 보호막을 형성한다. 자스민 앤 릴리 카밍 마스크 재스민, 백합 등 식물 유래 성분이 자극받은 피부를 잠재우고 깊은 수분을 전한다. LA MER 밸런싱 트리트먼트 로션 유분과 모공 고민을 완화하고, 열 오른 피부를 진정시킨다. 컨센트레이트 고농축 미라클 브로스™가 무너진 장벽을 회복시키고 매끄러운 피붓결로 되돌린다
사각 트레이, 화병, 디저트 접시 모두 LEE JAEWON
BALANCE & CALM TABLE
늦가을은 피부가 예민해지는 시기다. 혈관이 쉽게 확장되고, 약해진 장벽 탓에 울긋불긋한 붉은 기와 트러블이 잦아진다면 피부를 ‘덜’ 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짙은 메이크업은 피하고, 세안은 피부와 유사한 pH의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해 자극을 최소화한다. 스킨케어 역시 여러 제품을 겹겹이 바르기보다는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 효과가 있는 세럼과 로션 정도로 단순하게 구성한다. 열감이 느껴지거나 홍조가 올라올 때는 쿨링 마스크나 진정 성분을 함유한 팩을 얹어 피부 온도를 낮춘다. 심하게 건조할 때는 유분기 많은 크림 대신 가볍게 흡수되는 수분 크림에 식물성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바르면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CLARINS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식물성 오일이 건조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CLÉ DE PEAU BEAUTÉ 더 세럼 ‘스킨 인텔리전스’ 테크놀로지가 피부 활력을 되살리고 피부 속까지 촘촘히 수분을 충전한다. POIRET 로브 크렘 라즈베리 줄기세포 추출물과 시어버터가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고 장벽을 강화한다. OERA 미셀라 워터 포 캘리브레이팅 케어 미세먼지를 비롯한 유해 물질과 노폐물을 세정하고 수분을 전하는 클렌징 워터.
실버 케이크 트레이와 아이스크림 컵, 티팟, 샴페인 잔 모두 COSITABELLINI
HYDRATION LAYERING TABLE
하루 종일 피부가 땅기다 못해 간지러울 정도라면, 이는 단순히 건조해서가 아니라 장벽이 약해졌다는 신호다. 이럴 땐 ‘수분 레이어링’을 시도해보자. 기본 원 칙은 가벼운 제형에서 점차 점도가 높은 제형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것. 세안 직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수분 토너를 2~3회 겹쳐 발라 피부 속 수분층을 촘촘히 채운다. 이어 수분 세럼이나 에센스를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면 파삭하게 메마른 피붓결이 서서히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림을 바 른 뒤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가볍게 눌러 흡수시키면 수분층과 오일층이 안정적으로 쌓이며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LA PRAIRIE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 10일 단위로 한 병씩 활성화해 총 3단계로 사용하는 스페셜 케어 세럼. 멀티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 컨디션을 개선한다. SWISS PERFECTION 마린 캐비어 트리트먼트 아이리사(IRISA?)와 캐비아 성분을 함유한 세럼, 비타민 파우더를 혼합해 4일에 한 병씩 총 28일간 사용해 잃어버린 탄력과 활력을 집중 케어한다. GUERLAIN 오키드 임페리얼 블랙 트리트먼트 블랙 오키드에서 추출한 네 가지 방어 성분을 30% 고농축해 피부 탄력은 물론 활력을 되찾아준다. 일주일에 한 병씩 총 4주간 사용한다.
옻칠 플레이트, 굽접시 모두 OTTOTT
4 WEEKS INTENSIVE TABLE
피부의 생명 주기는 약 28일. 새로운 세포가 생성돼 표피로 이동하고, 오래된 각질이 떨어지는 과정을 ‘턴오버 주기’라고 한다. 하지만 자외선과 스 트레스, 피로 누적으로 이 순환이 느려지면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잃는다. 탄력이 떨어지는 데다 어떤 제품을 발라도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 는다면 턴오버 주기에 맞춘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 여러 기능성 제품을 덧바르기보다는 재생력을 끌어올리는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4주간 집중 사 용하는 것이 핵심. 라프레리의 플래티늄 래어 오뜨 레쥬베네이션 프로토콜, 스위스퍼펙션의 마린 캐비어 트리트먼트,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블 랙 트리트먼트처럼 4주 단위로 설계된 프로그램은 피부 생체리듬에 맞춰 활력을 채우고 탄력 회복을 돕는다.
에디터 김다빈(dabin@noblesse.com)
사진 김잔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