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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sh Up!

BEAUTY

청결한 구강 상태는 좋은 이미지를 위한 조건일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매너이기도 하다. 당당하게 웃고 싶은 남자들을 위한 구강 관리법을 기억할 것.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Yumaki Lab by A Land 마우스 린스 A1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과 불소를 포함한 구강청정제. Philips 다이아몬드 클린 블랙 에디션 세정, 치아 미백, 광택, 잇몸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한 전동 칫솔. Yumaki Lab by A Land 킥 플립 핸들을 샌딩 가공해 편안한 그립감을 준다. Dr. Bronner’s 올-원 치약 유기농 페퍼민트 오일이 치아, 잇몸, 혀를 깨끗하고 상쾌하게 한다. Radius 오가닉 실크 플로스 천연 왁스로 코팅한 친환경 실크 치실.

What Makes the Problem?
피부부터 모발, 손발톱 외에 안 보이는 신체 부위까지. 몸 곳곳에 신경 쓰는 여성에 비해 남성은 자신의 신체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자기 관리에 충실한 남자라면 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 치주 질환으로 인한 입 냄새나 누렇게 변한 이가 상대방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마땅하다.
입 냄새는 남자의 이미지를 가장 쉽게 깎아내리는 요소다. 특히 열심히 양치를 하는데도 구취가 계속된다면 그 진짜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남성이 간과하는 입 냄새의 원인 중 하나는 수분 부족이다. 구강건조증은 이뇨 작용을 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니코틴의 과잉 섭취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한다. 구강 내 수분, 즉 타액은 그 자체에 방부제 성분을 포함한다. 이런 타액이 부족해지면 구강 내 살균 작용을 저하시켜 세균이 증식한다. 더불어 산과 독소도 증가하는데, 산은 이 표면의 에나멜질을 용해하고 충치를 발생시키며, 독소는 잇몸의 염증을 초래해 치주염에 이르기 쉽다. 다른 질병으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입에서 계속 단내가 나는 경우 당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고,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축농증이나 편도결석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 소화기 계통 질병도 입 냄새의 원인이다. 치아와 관련한 잘못된 습관은 구취와 충치뿐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에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의 이마이 가즈아키 치과 전문의는 턱이 아프거나 만성적 어깨 결림, 두통이 있다면 ‘브럭시즘’을 의심하라고 조언한다. 브럭시즘은 씹기 위한 근육인 저작근에 무의식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이갈이나 이 악물기 습관이다. 아무리 정성껏 칫솔질을 하고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도 계속 충치가 생기고 치주 질환이 악화되며,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본인의 평소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위부터_Epiqual 디자인 칫솔 소프트한 재질로 차별화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선택 가능한 3가지 형태의 교체형 칫솔모를 함께 제공한다. La Forlab 화이트 줌 젤 겔 타입 치아 미백제. 과산화수소수를 주성분으로 담았으며 이가 시린 증상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Johnson and Johnson 유시몰 오리지날 투스페이스트 100년 전통의 영국 치약. 시몰이라는 자체 개발 성분의 소독 효과로 충치를 예방한다.

Fix the Dental Disease
구강 위생 관리의 첫걸음은 양치 습관이다. 잦은 술자리와 야근으로 집에 들어와 쓰러지듯 잠드는 남자가 많은데, 이는 치아 건강을 해치는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다. 최근에는 양치 습관을 개선할 만큼 멋을 더한 양치용품이 많아졌다. 손 안에 착 감기는 사용감, 구강 관리에 탁월한 구조, 잇몸에 좋은 성분 등의 장점을 갖췄을 뿐 아니라 욕실 어디에 두어도 손색없는 디자인으로 남자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을 정도. 무독성 자연 분해 플라스틱 모를 사용하는 유마키 랩의 칫솔은 안티박테리아 방수 처리를 해 세균 번식 억제 기능을 더했다. 수십 가지 컬러로 고르는 재미를 더한 큐라덴, 한 쌍으로만 판매하는 커플 칫솔 오뎀과 더불어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에피퀄 칫솔도 인기다. 본인의 치아에 가장 잘 맞는 칫솔을 고르기 위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마련한 권장 사항을 참고할 것. 칫솔모의 길이는 치아 2개에서 2개 반 정도를 덮으며, 칫솔모와 손잡이가 일자형인 모델이 그 조건. 더불어 칫솔모는 가급적 촘촘한 것을 권장한다. 단, 사용한 지 2~3개월이 지나면 칫솔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칫솔에 붙어 있는 세균 수가 증가하므로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길. 최근 전국을 들썩이게 한 치약 성분 파동은 생필품인 치약조차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성분을 따져보고 고르는 계기가 됐다. 치아가 시린 증상이 있다면 독일의 국민 치약이라 불리는 아조나는 어떨까. 인산삼칼슘,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을 함유해 치아 마모도가 낮고 시린 증상을 완화한다. 치주 질환이 있다면 초산토코페롤, 알란토인, 아미노카 프론산 등을 함유한 치약을 추천한다.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불소 성분 함량이 높은 치약이 도움이 된다. 유시몰은 ‘시몰’이라는 자체 개발한 소독 성분으로 충치를 예방한다. 방부제로 사용하는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등은 문제가 된 성분이기도 한데, 최근 인기를 끄는 외국 치약은 파라벤 성분을 아예 함유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부 성분이 없는 만큼 유통기한이 짧으니 튜브 끝에 적힌 제조 일자를 꼭 확인할 것. 칫솔이나 치약 못지않게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도 중요하다. 치실은 치아에 낀 음식물은 물론이고, 세균막까지 제거한다. 이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지는 치간 칫솔은 잇몸병 등으로 치아 사이의 잇몸이 내려가면서 그 사이의 공간이 벌어져 불편함을 겪을 때 사용한다. 이 경우 치아 간격에 알맞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철사와 나일론 모가 좋으며, L자형이 가장 이상적이다. 가글액은 특히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다만 맛과 향이 너무 강하거나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으면 오히려 침샘의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 냄새의 60%는 설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혀도 잊지 말고 닦아줄 것. 물론 셀프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습관. 스케일링은 통상 1년에 두 번 정도를 권한다. 스케일링이 오히려 이를 시리게 하고, 잇몸을 망가뜨린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치석을 제거한 부위가 일시적으로 노출되거나 치석을 제거한 부위의 염증이 가라앉으며 나타나는 현상이니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Find Your White Teeth
하얗고 고른 치아는 자기 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남자라면 치아 미백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 선천적으로 이가 누런 경우도 더러 있지만 식습관 등 후천적으로 이가 변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니코틴 착색을 유발하는 흡연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커피, 차, 콜라같이 색소를 많이 함유한 음료는 치아 변색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치아 미백을 임플란트처럼 거창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이미 다양한 치아 미백제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최근에는 셀프 치아 미백제의 해외 직구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산 제품도 하나둘 늘어나는 추세다. 라포랩 화이트 줌과 웰포유 좀비 치아 미백은 치아 표면에 얇게 바르는 도포형 미백제로 사용법이 간편하다.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틀을 입에 물고 LED 광선을 쬐는 방식의 닥터스마일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단, 어떤 형태의 제품이든 평균 사용 기간인 4~6주를 넘기는 것은 금물이다. 때로는 미백 시술 과정에서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미백제가 함유한 과산화수소가 신경을 자극할 때 느껴지는 미세한 통증인데, 보통 일주일 후면 말끔히 사라진다. 끝으로 이 모든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밝은 표정과 자신감 있는 입 모양이란 것을 명심하자. 다소 고르지 않은 치열도 환한 미소 앞에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으니까.

 

에디터 김애림(alkim@noblesse.com)
사진 박성영  스타일링 조태식  참고 도서 <치과 의사는 입만 진료하지 않는다>(아이다 요시테루 지음, 도서출판 정다와 펴냄), <이짱>(김동석 지음, 글과생각 펴냄), <치아 절대 뽑지 마라>(기노 코지·사이토 히로시 지음, 예문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