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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LIFESTYLE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내 두꺼운 외투 속에 숨긴 군살을 내보일 수밖에 없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거니와 오후만 되면 몸이 피곤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며 바닥난 체력을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전에서 최첨단까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찾은 4가지 운동을 에디터가 직접 체험했다.

아라베스크 발레 학원

우아한 몸매 만들기, 성인 발레
발레리나의 우아한 모습을 떠올리며 서면에 자리한 아라베스크 발레 학원으로 향했다. “성인 발레의 경우 기본 자세를 잡는 데 중점을 둡니다. 기본 자세만 잘 배워도 체형 교정 효과를 볼 수 있고 몸매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기 때문이죠.” 아라베스크 발레 학원에선 부산대학교 무용과 출신 무용수들이 고안한 ‘발레 앤 당스’ 교육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초보 수업은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 워밍업과 기본기를 익히는 바 워크로 나뉜다. 발레 스트레칭 밴드를 이용해 복부와 하체 운동을 한 후 바 워크 시간. 발뒤꿈치를 마주한 ‘턴 아웃’ 자세에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붙인 1번 포지션을 하자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에 큰 자극이 느껴졌다. “이 자세에서 허리를 곧게 유지하며 아래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동작이 드미플리에입니다. 무릎은 수평을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려오세요.” 드미플리에와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는 를르베가 조금 익숙해질 무렵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성인 발레 클래스의 경우 느린 템포의 팝이나 뮤지컬 넘버를 선곡해 집중도를 높이고 있어요.” 김사라 원장과 함께 몸을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약속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발레 수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낯선 용어와 동작을 배우며 느끼는 성취감이었다. 물론 효과도 있었다. 특히 턴아웃은 어깨를 안쪽으로 구부리는 습관이 있는 에디터에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큰 운동이 되었는데 다음 날까지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근육에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레이짐

몸의 한계에 도전하다, PT
센텀시티에 자리한 PT 센터 레이짐은 플랭크, 푸시업, 데드리프트를 포함한 8개 항목을 통해 신체 균형과 근육의 발달을 체크한 후 PT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강동국 대표의 안내에 따라 생활 패턴을 먼저 체크하고 인바디 프로그램으로 몸 상태를 측정했다. 결과는 ‘복부 둘레 평균 이상’. 최근 3개월간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일주일에 절반 이상 야식을 즐겼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자세부터 측정하기로 했다. 스쿼트의 경우 허리 자세는 좋으나 몸이 올라오면서 골반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고, 플랭크는 평균에 못 미치는 유지 시간도 문제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깨와 엉덩이가 내려앉으며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플랭크를 할 때 엉덩이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복부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코어 근력이 약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강동국 대표의 말에 골반을 뒤로 살짝 밀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자 복부에 느껴지는 자극이 한층 커졌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라이즈처럼 평소 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던 기본 동작도 자세를 교정하니 얼마 되지 않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PT의 특성상 일주일에 2~3회 정도 수업을 진행하는데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집에서 운동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식이 조절은 기본이죠.”

20스튜디오

전류로 만드는 복근, EMS 트레이닝
EMS 트레이닝은 저주파가 근섬유를 자극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주는 원리를 이용해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최대 18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20분 동안 운동할 경우 6시간 운동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 과언은 아닌 셈이다. 용호동에 자리한 20스튜디오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여러 가닥의 전선이 부착된 베스트. 스튜디오 측에서 제공한 얇은 슈트와 베스트를 착용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셀룰라이트 모드로 몸풀기를 마치고 어드밴스 모드로 바꾸자 복부와 허벅지, 엉덩이에 찌릿한 자극이 전해지며 몸이 묵직해졌다. 중력이 에디터에게만 배로 작용한 것처럼 가만히 서 있는 자세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스쿼트와 런지를 연이어 하자 온몸에서 땀이 쏟아졌다. “EMS 트레이닝은 특히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대둔근 강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힙업 효과를 볼 수 있죠.” 운동을 마치고 몸을 조이던 슈트를 벗자 날아갈 듯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EMS 트레이닝은 ‘바빠서’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비교적 저강도로 진행한 에디터의 경우에도 3일 동안 온몸의 근육통을 경험했을 정도로 효과가 탁월했다. 바쁜 직장인이 짬을 내어 하기엔 이만한 운동이 없을 듯하다.

FM필라테스

잃어버린 균형을 찾아서, 필라테스
3개월간 필라테스를 체험한 지인이 에디터에게 추천하며 남긴 말은 “보디라인이 예쁘게 잡힌다”는 것이었다. FM필라테스의 정은주 대표에게 이를 묻자 일리 있는 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필라테스는 재활 목적으로 고안한 운동입니다. 몸의 균형을 이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기구의 도움을 받아 뼈와 관절을 둘러싼 속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을 하는데, 허벅지 안쪽과 옆구리 등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기 때문에 꾸준히 할 경우 탄탄한 보디라인으로 가꿀 수 있어요.” 대표의 진단에 따르면 에디터는 왼쪽 골반이 오른쪽으로 살짝 회전한 상태. 습관적으로 짝다리를 짚거나 왼쪽 근육을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기 위해 ‘체어’라 불리는 기구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의자에 앉아 왼팔로 지지대를 짚고 오른팔과 몸통을 오른쪽 바깥으로 틀었다가 지지대로 돌아오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정은주 대표의 손길을 따라 허리를 꼿꼿이 유지하며 방향을 트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동작에 집중하자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몸이 틀어진 방향의 반대로 계속 움직이면 근육과 관절이 제자리로 돌아가며 균형을 찾게 됩니다.” 다음은 필라테스의 꽃이라 불리는 리포머를 이용해 코어 운동에 도전했다. 지지대 위에 누워 두 발을 고리에 건 후 원을 그리는 동작은 세 번 만에 허벅지가 당기며 이내 열이 올랐다. 캐딜락을 이용한 운동 후에는 뭉친 어깨가 한결 개운해졌다.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힘들지만 평온한 상태가 수업 내내 이어졌다. 다음 날엔 허벅지와 복부의 기분 좋은 당김을 통해 운동 효과를 느낄 수 있었는데 다이어트 외에도 체형 교정을 위해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디터 박현정(hjpark@noblesse.com)
사진 이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