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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좋은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선을 멈추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 위력을 잘 아는 퍼퓸 브랜드 뻬르푸뭄 장은영 대표의 스타일은 보는것 이상으로 감각적이다.

3.1 Phillip Lim의 블랙 롱 드레스, Celine의 빈티지 브레이슬릿, Giuseppe Zanotti의 샌들을 매치한 장은영 대표

은은한 화려함, 장은영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퍼퓸 브랜드 뻬르푸뭄을 이끄는 장은영입니다. 뻬르푸뭄은 니치 향수보다 더욱 차별화한, 일명 오트(haute) 퍼퓸을 취급하는 브랜드입니다. 최고급 향료와 정교한 수작업 방식을 거쳐 신선하면서도 희소가치가 높은 향수를 소량 생산하고 있지요.

뻬르푸뭄을 런칭하기 전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셨다고요. 요리와 플라워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일을 했어요. 그것들의 공통점을 하나 꼽자면 ‘좋은 감각’에 대해 계속 고민해한다는 것이죠. 후각은 사람이 가장 마지막으로 감지하는 감각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궁극의 영역이라 생각했고, 매력을 느꼈어요. 정말 멋진 사람은 향기까지 치밀하게 계산할 테니까요.

평소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나요? 우선 좋은 소재와 피트는 기본입니다. 그 위에 볼드한 악센트를 더하고요. 주로 블랙 컬러 의상에 메탈릭한 액세서리를 매치합니다.

촬영을 위해 입은 의상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3.1 필립 림의 블랙 롱 드레스에 쥬세페 자노티의 메탈 플레이트 샌들을 매치했어요. 손에 두른 셀린느 브레이슬릿은 구입한 지 20년이 넘은 빈티지고요.

촬영을 위해 고른 향 역시 궁금합니다. 우드와 레더 향이 묵직하게 풍기는 뻬르푸뭄의 40% 엑스트레 우드 레가시(Extrait Oud Legacy)를 뿌렸습니다. 원액 함량이 40%에 달하는 최고급 향수예요. 화려한 동시에 단아한 첫인상을 주기에 제격이죠.

빈티지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 역시 멋스럽지만, 그만의 이야기가 담긴 빈티지 제품의 내공은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소재와 장인정신 면에서 뒤처지지 않고 세월이 켜켜이 쌓인 제품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더욱이 어딜 가도 저만 지닐 수 있다는 특별함이 마음에 들어요.

스타일과 향수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블랙과 골드로 다듬은 퍼퓸 보틀과 제 룩이 유사하게 느껴지죠?(웃음) 앞서 말했듯 전 희소성에 큰 매력을 느껴요. 서래마을을 거닐다 한 가게에서 깃털 장식 톱을 발견한 적이 있어요. 보기에도 특별했는데, 안트베르펜에서 패션을 전공한 학생의 졸업 작품이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구입했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뜻이니까요. 향수에도 이런 요소를 담고자 노력합니다. 모두가 향수를 뿌릴 필요는 없지만,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향기를 만났을 때 그 기쁨은 상상 이상이니까요.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보다 좋은 향을 연구하기 위해 파리에 아틀리에를 열려고 준비 중입니다. 뻬르푸뭄의 세컨드 라인 런칭 준비에 여념이 없고요. 8월 즈음이면 새롭고 근사한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eck Her Wardrobe

 

1 미국에서 구입한 빈티지 브레이슬릿   2 향료 원액의 40%를 담아 더욱 깊은 향을 선사하는 퍼퓸 Perfvmvm   3 풍성한 깃털 장식 슬리브리스 톱은 안트베르펜 왕립학교 학생의 졸업 작품   4 메탈릭하게 다듬은 이그조틱 레더 샌들 Manolo Blahnik   5 곡선형 메탈 클로저가 멋스러운 클러치 Jimmy Choo   6 섬세한 레이스로 완성한 블랙 드레스 Alexander McQueen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
사진 정태호  헤어 & 메이크업 아우라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