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Baselworld 2017] Blancpain, Rolex, Bulgari

FASHION

시계업계의 최대 축제 바젤월드가 올해 100번째 막을 올렸다. 지난 3월 23일부터 이어진 8일간의 대장정, 늘 그래왔듯 세계 유수의 시계 명가는 독보적 기술력과 탁월한 미적 감각을 드러낸 시계로 넓은 부스를 가득 채웠다. 지난해 시계 시장의 침체기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는 듯이 말이다. 그 덕분에 2017년 봄, 시계의 도시 바젤은 더욱 찬란하고 눈부셨다.

BLANCPAIN

블랑팡은 올해 엔트리 모델부터 정교한 장인의 손맛을 요하는 메티에 다르 피스까지 고루 선보이며 1735년부터 시작한 유구한 역사에 합당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집중하고 있는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에서는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지름 38mm의 블루 컬러 바티스카프와 1950년대에 선보인 빈티지 피스를 재해석해 주목을 끌었고, 이들의 메인 컬렉션이라 할 수 있는 빌레레는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한 지름 40mm의 데이-데이트 모델, 주(week) 표시를 다이얼 위에 담은 모델, 브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문페이즈를 탑재한 여성용 모델 등을 고루 갖춰 라인업을 강화한 모습. 무엇보다 이들의 시계는 오래 두고 착용해도 손색없는 실용성과 우아함을 겸비해 특별하다. 자신의 기술력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것, 하이엔드 명가의 특징이다.

Tribute to Fifty Fathoms MIL-SPEC
전문 다이버 워치의 생명은 완벽한 방수 성능이다. 제아무리 튼튼한 소재로 케이스를 만들고 정확하게 시간을 알린다 한들 물이 새어 들어가면 무용지물이기 때문. 프랑스 전문 다이빙 부대를 위해 1953년에 처음 제작한 피프티 패덤즈는 그런 의미에서 완벽하다. 이번 모델은 6시 방향의 원형 디스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디스크는 평상시에 사진과 같이 2개의 컬러로 나뉘어 있는데, 만에 하나 케이스 내부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침투하면 화이트 부분이 레드 컬러로 바뀌며 문제를 즉각 알린다. 완벽한 방수 성능 덕에 디스크의 컬러가 바뀔 염려는 없겠지만 60년 전에 선보인 기술이라는 점이 놀라울 따름! 이 기능은 밀-스펙(MIL-SPEC)이라 명명한 피프티 패덤즈 라인에 탑재했고, 2017년 다시 등장해 워치 컬렉터를 유혹한다.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젤, 시인성 높은 슈퍼루미노마 핸드와 인덱스, 300m 방수 기능 등 컬렉션의 특징은 여전하다. 500점 한정 생산한다.

스트랩 키트를 포함한 스틸 버전

Villeret Date Moonphase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빼곡하게 세팅하고 깨끗한 다이얼 위로는 4개의 바늘이 우아하게 회전한다. 3개의 바늘은 각각 시·분·초의 흐름을 알리고, 달 모티브를 더한 나머지 하나는 날짜 인디케이터다. 그리고 6시 방향에는 블랑팡의 상징인 문페이즈가 자리했는데, 달의 모습이 속눈썹이 긴 여성을 빼닮았다. 위트 있는 여성용 문페이즈의 탄생! 케이스 지름 29mm의 앙증맞은 시계지만 실리콘 헤어스프링(자성에서 자유롭다)이 특징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913QL을 탑재해 블랑팡의 기술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레드 골드와 스틸 2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특히 스틸 모델의 경우 교체 가능한 총 5가지 스트랩으로 구성해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전망.

Villeret 8 Day Week Indication
순백의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 가장자리에 1부터 53까지 숫자를 둘렀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구부러진 중앙에 놓인 블루 스네이크 핸드가 한 칸씩 숫자를 옮긴다. 좀처럼 보기 드문 위크 인디케이션으로 주 단위로 업무를 계획하는 이들에겐 매우 편리한 기능! 6시 방향의 큰 날짜 창과 9시 방향의 요일은 가독성이 뛰어나다. 이를 위해 블랑팡은 새로운 셀프와인딩 칼리버 3738G2를 개발했고, 3개의 배럴을 탑재해 8일간의 동력을 저장할 수 있다. 매일 손목에 얹어도 손색없는 남성용 드레스 워치가 탄생했다.

ROLEX

롤렉스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탄생 초기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내실, 즉 무브먼트의 내구성과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시계 애호가는 이 점을 높이 사며, 또 그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올해 역시 이들의 철학은 유지됐다. 언뜻 봐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용자의 편의 중심으로 바뀐 디테일이 눈에 띈다. 런칭 50주년을 맞은 씨-드웰러는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컬렉션 최초로 사이클롭스 렌즈를 장착해 가독성을 중시했고, 첼리니는 문페이즈 기능을 탑재해 클래식 무드에 서정성까지 부여했다. 이 밖에도 여러 컬렉션의 베리에이션 모델이 돋보이는데, 스카이-드웰러는 롤레조(흔히 골드·스틸 콤비라 불리는) 버전, 요트-마스터 Ⅱ는 가독성을 더욱 높인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얼을 장착했고, 데이토나의 경우는 지난해에 발표한 오이스터플렉스 스트랩과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크롬 베젤을 함께 어우르며 이들의 최신 기술을 오롯이 담았다. 이 밖에도 롤렉스는 다이얼과 브레이슬릿에 변화를 준 레이디-데이트저스트와 화려하고 진귀한 젬스톤을 베젤에 두른 요트-마스터까지 여러 컬렉션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특유의 오라를 발산했다.

Oyster Perpetual Sea-Dweller
롤렉스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 씨-드웰러가 출시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 모델보다 지름 3mm를 키운 43mm의 케이스 크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케이스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다이얼이 커졌고, 롤렉스 특유의 사이클롭스 렌즈를 날짜 창 위에 더해 가독성을 챙겼다. 런칭 50주년을 기념하는 시계답게 오리지널 모델에 사용하던 레드 로고도 반갑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70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칼리버 3235를 프로페셔널 모델 최초로 탑재했기 때문에 전문 다이버 워치의 성능과 함께 정확성까지 고루 잡았다는 사실! 기능에 맞는 부품과 소재를 사용하는 건 롤렉스의 장기다.

Oyster Perpetual Sky-Dweller
골드와 스틸이 조화를 이룬 롤레조 버전으로 기능은 전작과 차이가 없다. 두 곳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 존과 애뉴얼 캘린더를 더한 컴플리케이션이며 양방향으로 회전 가능한 베젤을 돌려 원하는 포지션에 놓고 크라운을 돌리는 것으로 로컬 타임은 물론 세컨드 타임 존, 월, 날짜 등의 캘린더 수정이 가능하다. 특히 독자 개발한 사로스(saros) 애뉴얼 캘린더 메커니즘 덕에 2월의 마지막 날만 제외하고는 별도의 조정이 필요치 않다.

1 Cellini Moonphase   2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Cellini Moonphase
듀얼 타임에 이어 올해는 문페이즈 기능을 더하며 첼리니 컬렉션이 더욱 풍성해졌다. 드레스 워치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에 서정적인 달의 모습을 담아 더욱 우아해진 모습! 6시 방향의 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교한 모습에 놀랄 수 있는데, 이는 실제 운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3195를 탑재했고, 초승달 모양의 블루 핸드는 다이얼 가장자리를 가리키며 날짜를 알린다. 지름은 39mm, 에버로즈 골드 소재를 선출시한다.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올해 데이토나는 옐로, 화이트, 에버로즈 골드 소재의 3가지 버전을 선보인다. 모두 지름 40mm 케이스에 골드 또는 플래티넘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블랙 컬러의 모노블록 세라크롬 베젤을 장착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스틸과 러버 소재의 장점을 혼합한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으로 손목에 완벽하게 밀착하는 동시에 착용감이 좋고,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BVLGARI

2017년 불가리는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 모델, 눈부신 원석을 세팅한 여성용 주얼 워치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이루며 그 어떤 브랜드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가짓수가 많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 워치메이킹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제품이 포진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2014년)과 미니트리피터(2016년)에 이어 올해 두께 2.23mm에 불과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옥토 피니씨모 오토매틱을 출시하며 워치메이킹의 한계를 넘어섰다(현재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스위스의 하이엔드 시계 명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 그렇다면 불가리가 이렇듯 시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시계 제작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열정(물질적 공세뿐 아니라 워치메이커와 장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뜻한다)! 게다가 이들은 인하우스 매뉴팩처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재 불가리는 A부터 Z까지 모든 절차를 소화해내는 통합 매뉴팩처 시스템으로 시계를 제작하며, 각 공방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비용은 줄이는 동시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Octo Finissimo Automatic
하이엔드 매뉴팩처가 경쟁하듯 극도로 얇은 시계를 내놓는 이유는 ‘울트라 슬림’ 워치를 그랑 소네리, 라트라팡트 등 구현하기 어려운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동일한 기능을 갖추되 손목에 얹지 않은 듯한 느낌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모든 부품을 얇고 작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조립했다 한들 보통 시계와 같은 성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그간 울트라 슬림 강자로 불린 몇몇 브랜드가 있지만, 적어도 최근 2~3년간의 행보를 봐서는 불가리에 그 자리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른다. 110면으로 구성한 옥토 케이스에 담긴 이 시계의 두께는 5.15mm, 여기에 탑재한 무브먼트 BVL 138의 두께는 불과 2.23mm다. 그런데 이 시계는 크라운을 직접 돌려 동력을 축적하는 핸드와인딩이 아니라 로터의 회전(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셀프와인딩 방식이다. 로터를 얹었음에도 가장 얇은 무브먼트를 탄생시킨 점이 놀랍다. 이를 위해 불가리는 플래티넘(회전을 위해 충분히 무겁다) 소재 마이크로 로터를 접목하며 무브먼트의 디자인 설계부터 다시 했다. 케이스 지름은 40mm, 샌드블라스트 처리를 통해 질감을 살린 그레이 컬러 티타늄 케이스에 같은 컬러의 다이얼을 더해 도회적이다.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과 티타늄 브레이슬릿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는 이 컬렉션은 그중 어느 것을 손목에 얹어도 깃털같이 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New Serpenti
지난 반세기, 골드 크래프팅과 하이 주얼리 세팅을 총동원해 브랜드는 물론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뱀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불가리. 올해는 그간 세르펜티의 오라에 범접하기 어려웠던 여성을 위해 심플하고 캐주얼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케이스에 이그조틱 가죽 더블 스트랩을 매치한 ‘뉴 세르펜티’ 컬렉션이 그 주인공. 사이즈 27mm의 아담한 케이스와 카룽이라 불리는 물뱀 가죽 스트랩이 손목에 감기며 작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송아지가죽 더블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한다). 케이스 소재는 핑크 골드와 스틸, 상위 버전의 경우 베젤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더욱 화려하며 사진의 제품과 같이 우아한 머더오브펄 다이얼을 비롯해 불가리의 유색 스톤을 닮은 레드, 그린, 화이트, 블랙의 래커 다이얼을 사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스트랩에는 별도의 도구 없이 빠르게 교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고, 케이스 소재와 다이얼, 스트랩의 가짓수를 조합하면 그 경우의 수가 312개에 달한다고.

New Octo Roma
110개의 면으로 이뤄진 구조적 형태의 옥토 케이스를 라운드 형태로 다듬어 모던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대신 팔각형 다이얼과 라운드형 베젤이 특징인 옥토 컬렉션의 견고한 면모는 고스란히 남겼다. 새로운 남성 컬렉션 옥토 로마의 탄생. 지름 41mm의 큼지막한 크기지만 기존 러그 주위의 케이스를 과감하게 제한 덕에 손목에 밀착하며, 42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칼리버 BVL 191 솔로템포를 탑재해 정확하게 시간을 알린다. 블랙·실버·브라운 3가지 다이얼, 스틸, 핑크 골드와 스틸 콤비, 핑크 골드 케이스 소재 중 선택할 수 있고 브레이슬릿과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선보인다.

1 Octo Tourbillon Sapphire   2 Octo Finissimo Tourbillon Skeleton

Octo Tourbillon Sapphire
로마의 고대 건축물에 미래적 느낌을 더한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산물이다. DLC 코팅 처리한 티타늄 소재의 옥토 케이스 안에 속을 훤히 드러낸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침 역할을 하는 파격적인 그린 컬러 바를 입힌 브리지는 케이스 안에서 방사형으로 화려한 빛을 발한다. 이를 위해 불가리는 견고한 탄소나노 튜브 입자를 탑재한 ITR2의 합성물 위에 슈퍼루미노바 소재를 견고하게 얹었다. 눈부신 야광 물질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해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파일(케이스 측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6시 방향에선 힘차게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중력을 상쇄하며, 3시 방향의 레드 컬러 도트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디스플레이로 크라운을 누르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케이스의 지름은 44mm이며, 네온 컬러 스티치를 더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다.

Octo Finissimo Tourbillon Skeleton
2014년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용 모델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공개한 불가리가 올해 그 속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정교하게 날 선 253개의 부품이 지름 40mm의 케이스에 옹골차게 들어찬 모습을 시계의 앞뒤로 감상할 수 있는 것. 보통 무브먼트의 두께가 얇아지면 동력을 공급하는 배럴(태엽통)의 크기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불가리는 볼 베어링 메커니즘을 개발해 배럴의 효율을 기존보다 80% 이상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풀 와인딩 시 65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이 특별한 무브먼트는 플래티넘 케이스에 탑재했고, 케이스의 두께는 5mm에 불과해 셔츠의 소매에 웬만해서는 걸리지 않는다.

Lucea Moon Phases & Tourbillon
2014년 성공적인 런칭 이후 불가리를 대표하는 여성 컬렉션으로 자리한 루체아. 올해 불가리는 루체아에 문페이즈와 투르비용 등의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여성을 위한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먼저 문페이즈 모델은 머더오브펄 다이얼 상단에 구름 형태로 홈을 내고 그 아래에 반짝이는 디스크를 탑재했다. 디스크의 경우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어벤추린 글라스 또는 원석의 일종인 하트 오브 루비(heart of ruby)를 사용해 로맨틱한 감성을 더했고, 달 모티브는 인그레이빙 장식을 가미해 정교하다. 루체아는 태양빛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모델이지만, 문페이즈를 통해 밤하늘의 그윽한 빛까지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 또는 콤비 모델로 선보이며, 베젤과 러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상위 버전도 있다. 한편, 루체아 투르비용은 베젤과 러그, 인덱스에 세팅한 다이아몬드 덕에 루체아 고유의 찬란한 빛을 발하는 동시에 플라잉 투르비용의 우아한 회전을 손목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오묘하고 깊은 색이 특징인 제이드 다이얼과 같은 컬러의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은 하이 주얼러이기도 한 불가리 특유의 감성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사진의 핑크 골드 외에 화이트 골드 버전도 출시한다. 케이스 지름은 38mm.

Serpenti Incantati Tourbillon Lumiere
손목을 휘감던 매력 넘치는 뱀 모티브가 다이얼을 감싸며 베젤 역할을 하는 세르펜티 인칸타티 컬렉션은 지난해에 처음 출시했다. 다이아몬드와 진귀한 유색 스톤을 빼곡하게 세팅하기도 하고, 투르비용을 탑재해 하이엔드 기계의 정수까지 선보이는 덕에 여성 시계 애호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인칸타티 투르비용의 베리에이션 모델을 선보였는데,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핑크 골드 케이스에 골드 소재의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해 빛을 뜻하는 ‘뤼미에르’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치 시계의 심장부로 빛이 들어오는 듯한 화려한 자태는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정진원(jinwonjeong@noblesse.com)
디자인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