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on the road, all we had
길 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의외로 간단하다. 어디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SUV 한 대와 음악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누군가. 모델이자 DJ 제임스와 그의 아내인 포토그래퍼 솔네, 태어난 지 19개월밖에 안 됐지만 이미 유명인사가 된 셀린과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러’ 컨셉으로 출시한 크로스오버 모델 ‘더 뉴 볼보 크로스컨트리’는 길 위에서 더할 나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의 친구 말이다. 그들이 길 위에 함께 섰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세그먼트. 볼보자동차의 V90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의 주행감은 물론 사륜구동 SUV의 활용성까지 갖췄다.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와 과속방지턱까지 아우르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90 클리스터의 정점이라는 평가.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등 새로운 볼보의 아이코닉 디자인에 42mm로 커진 타이어 직경에 맞는 휠 아치 익스텐션을 적용하는 등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제임스_ 브라운 프린트 슈트 Jil Sander, 안에 입은 회색 티셔츠 S.T. Dupont, 화이트 스니커즈 Bally.
솔네_ 베이지 트렌치코트 Escada, 스카프 Cartier.
셀린_ 체크 드레스 Bonpoint.
당신이 생각하는 젠틀맨의 모습은?
제임스_ 유행과 상관없이 어떤 시대든 클래식한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는 것.
솔네_ 아이 앞에서는 위트 있게, 어른들 앞에서는 깍듯하게 상황에 따라 유연한 남자.
꿈꾸는 가장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은?
자유롭게 어디든 같이 다닐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함께하는 것. 함께 많은 시간과 생각을 공유하고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가족의 의미가 넓어졌다. 발효 음식을 배우기 위해 모여 사는 사람들도 가족이 될 수 있고, 함께 일하며 만난 룸메이트도, 동성의 친구도 가족이 될 수 있다. 오히려 그 이상과 배반되는 것이 가족의 새로운 자화상일지도 모르겠다.
당신들만의 철학 사전을 만든다고 할 때 꼭 등장할 단어는?
제임스_ Empathy, 공감. 한국에 살면서 서로 챙겨주는 문화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나도 “밥 먹었니?”라고 물어보니까.
솔네_Responsibility, 책임. 아이가 생기면서 이제 혼자나 둘일 때와는 달리 엄청난 책임감이 생겼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 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 트레인을 적용한 2.0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구동 방식으로 최대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지능형 연료 분사 기술인 i-ART와 터보의 즉각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파워 펄스를 적용했다.
제임스_ 화이트 스트로 해트 Eleventy, 그레이 프린트 셔츠와 팬츠 Jil Sander, 네이비 처커 부츠 Breuer
셀린_ 핑크 폼폼 장식의 스트로 해트 Moimoln, 핑크 카디건 Bonpoint, 꽃무늬 드레스 Joel
만약 볼보의 크로스컨트리에 가족을 태우고 운전한다면? 가고 싶은 곳과 그때 차 안에서 듣고 싶은 음악은?
북미 투어, 밴쿠버에서 시작해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지는 서부 로드 트립. 그 로드 트립의 끝에서 다시 차를 몰고 엄마에게 가서 이 차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 음악은 사이키델릭 록, 비밥 재즈, 인스트루멘털 힙합, 그리고 펑키하지만 가사가 별로 없는 음악을 듣고 싶다. 1시간마다 풍경이 변할 테니 사운드트랙 느낌으로 말이다.
특히 DJ 활동을 하기도 하는 제임스의 드라이빙 선곡이 궁금하다. <노블레스>와 ‘크로스컨트리’를 위해 몇 가지 음악을 선곡해줄 수 있나?
더 드럼스의 ‘U.S. National Park’, 프린스의 ‘Way Back Home’, 뱀파이어 위크엔드의 ‘Step’, 맥스웰의 ‘1990x’.

크로스컨트리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성능을 최적화했다.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투어링 섀시를 적용하고 타이어 편평비를 높여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제임스_ 브라운 선글라스 Berluti, 잔잔한 스트라이프 셔츠 Armani Collezioni, 데님 베스트 Breuer, 올리브그린 팬츠 S.T. Dupont, 브라운 스니커즈 Breuer
솔네_ 스트로 해트 Helen Kaminski, 블루 롱 니트 카디건 Escada, 에스닉 프린트의 롱 드레스 Etro

내부는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볼보의 인체공학적 시트 등으로 포근하면서 안락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완성했다. ‘크로스컨트리 프로’ 트림에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하이엔드 스피커 B&W를 적용해 마치 오디오 감상실에 온 듯하다.
제임스_ 리넨 소재 셔츠 Woolrich, 브라운 가죽 손목 시계 Ferragamo
셀린_ 블루 프린트 톱과 팬츠 Joel(니트 모자 셀린의 것)
언제 남과 가장 다르다고 느끼나?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할 때. 어린 시절 혼자 지낸 시간이 많아서 남과 다를 수밖에 없다.
차는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차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내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말이다. 그리고 안전하게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공간이랄까.
절대 따르기 싫은 규칙과 평생 지키고 싶은 원칙이 있다면?
요리법(베이킹 제외) 같은 경우 기본은 참고하되 우리 입맛에 따라 바꿀 수 있다. 평생 지키고 싶은 규칙은 그린 생활.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지구와 환경을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경험한 가장 비현실적인 일이 있다면?
신호에 걸려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음주 운전 차가 엄청난 속도로 박아서 우리 차가 사거리로 튕겨 나갔다. 마침 다 신호 대기 중인 타이밍이라 2차 사고가 나지 않고 많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다.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무모한 모험이 있다면?
제임스_ 세계 여행을 하며 마라톤.
솔네_ 둘째, 셋째. 그리고 세계 여행을 하며 마라톤을 하는 제임스를 내 카메라에 담는 것.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실패는?
제임스_ 도쿄에서 좋은 에이전시에 들어가 모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비자 문제로 생각보다 일찍 들어와야 했다. 실패라기보단 두고 두고 아쉽다.
솔네_ 다이어트.

크로스컨트리는 최신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Ⅱ’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같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인간 중심’의 철학을 실현했다. 특히 요즘 라이프스타일에 유용한 모델로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 같다. 크로스컨트리와 함께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를 실현해보면 어떨까.
스트로 해트 Helen Kaminski, 하운즈투스 재킷과 쇼츠 Wooyoungmi, 안에 입은 오렌지 반소매 니트 톱과 보스턴백 S.T. Dupont, 네이비 처커 부츠 Breuer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들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 그리고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여행은?
유럽으로 두 달간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때 많은 친구를 만나고 여러 곳을 다녔다. 새로운 걸 많이 배운 여행이었다. 정말 길 위의 삶이랄까. 올여름엔 마라톤 출전을 겸해 발리로 떠날 계획이다.
언젠가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갈 계획인가?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또 원하면 갈 생각이지만 꼭 미국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삶을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 서울은 너무 빠르다. 그런 복잡함에 적응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그 속도에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셀린에게는 더 천천히 사는 삶을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이 유행이다. 한때는 ‘뉴요커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미 두 문화 사이에 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에도 늘 열려 있다. 보헤미안처럼 떠나고 싶을 때 여행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잘 살펴보고 싶어서. 인디언은 항상 뒤를 돌아보며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살핀다는 이야기가 있다. 늘 뒤돌아보며 잘 왔는지 살펴보고 싶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세그먼트 ‘크로스컨트리’
보잉 선글라스, 그린 스웨이드 후디드 점퍼, 니트 톱, 팬츠 모두 Berluti, 화이트 스니커즈 Bally
자동차가 또 하나의 나의 집이라면, 어떤 스타일의 차를 소유하고 싶은가?
왜건 스타일.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꼭 필요한 것이다.
영화
선글라스, 카시트, 음악 플레이리스트. 아이가 있어서 짐이 많다. 아내의 포토그래퍼 장비와 디제잉할 때 쓸 엘피 가방도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와 함께 로드 트립을 떠난다면, 어떤 일정으로 가고 싶은가?
여름에 떠나는 미국 서부 여행. 밴쿠버에 친구가 있다. 그래서 밴쿠버에서 시작해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로 쭉 내려가면서 가을까지 로드 트립을 하고 싶다.
에디터 김수진(suze@noblesse.com)
사진 류형원 헤어 & 메이크업 김환 모델 제임스, 솔네, 셀린 패션 스타일링 배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