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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l_바젤의 가십을 읽다

ARTNOW

스위스 아트 바젤은 새로운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 말고도 행사를 빛내는 셀레브러티가 있어 더욱 흥미롭다. 올해는 누가 바젤의 별이 될까?

2016 아트 바젤 전경. ⓒ Art Basel

Celebrities in Art Basel
전 세계적으로 아트 페어와 방문객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아트 바젤 홍콩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작년에 얼굴을 보인 홍콩의 스타 천관시(Chen Koonhei), 이혜영, 송혜교, 이정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Leonardo DiCaprio) 등에 이어 올해는 빅뱅의 태양, 배우 이지아와 엄지원, 중국 영화배우 자오웨이(Zhao Wei)와 영화감독 왕가위(Wong Karwai) 외에도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등 여러 스타를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아트 바젤은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뿐 아니라 연예인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한데, 6월 15일 문을 여는 48번째 ‘아트 바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아트 바젤에서는 ‘그냥 슈퍼스타’가 아닌 ‘빅 컬렉터 슈퍼스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오직 미술품 그 자체에 집중하는 아트 바젤은 홍콩이나 마이애미보다 진지하게 작품을 대하는 스타가 많다. 그렇다면 올해 아트 바젤은 과연 어떤 스타가 자리를 빛내줄까? 아직 누가 참석할지 알 수 없지만 아트 바젤의 다양한 파티를 소개하며 이번에 바젤에서 만날 법한 슈퍼스타를 예측해본다.

Special Parties in Art Basel
현대미술 담론을 나눌 수 있는 바젤의 공식 파티인 언리미티드 VIP 오프닝 파티(Unlimited VIP Opening Party)와 작품의 가격을 따지는 미술 시장에서 잠시 벗어나 미술사적 가치에 집중하게 해주는 미술관 주최 파티, 그리고 작가와 컬렉터를 초대해 둘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갤러리 파티 등이 있다.

Unlimited VIP Opening Party
아트 바젤의 하이라이트, 언리미티드 전시에 앞서 열리는 파티다. 아트 바젤의 VIP 컬렉터 중에서도 퍼스트 초이스 VIP 컬렉터와 참여 작가, 갤러리스트를 게스트로 초대한다. 공식적인 VIP 오프닝 전날 메제 바젤(Messe Basel)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리는데, 샴페인을 마시며 워밍업을 하는 파티로 보면 된다. 아직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은 언리미티드 전시의 퍼포먼스, 비디오아트, 설치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장 가슴 설레는 행사이기도 하다. 아트 바젤에 참석한 대부분의 연예인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바로 이곳. 재작년에는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와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의 작품을 소장한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작년에는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의 단골 고객인 비욘세의 남편인 래퍼 제이 지(Jay Z)가 파티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Vitra Design Museum Summer Party
아트 바젤의 VIP 오프닝 마지막 날,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에서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파티로 아트 바젤의 VIP 컬렉터만 초대한다. 프랭크 게리가 지은 미술관 건축물로 유명한 이곳에서 작년엔 전시를 파티와 함께 선보였으며, 건축·가구·디자인 소품 등에 관심이 많은 미술품 컬렉터들이 한데 모였다. 또한 의자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참석했으며, 앤디 워홀(Andy Warhol)과 엘스워스 켈리(Elsworth Kelly)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디자이너 톰 포드(Tom Ford)도 컬렉터로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 쿤스트무제움 바젤 에서는 브런치를 즐기며 작품을 감상하는 파티를 주최한다.   2 팬과 아티스트의 경계를 넘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일본 팝 아티스트 다카시 무라카미. ⓒ Pharrell Williams Instagram   3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 주최하는 프라이빗 파티 파운데이션 바이엘러 녹턴.

Kunstmuseum Basel Breakfast
바젤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쿤스트무제움 바젤에서 주최하는 이색적인 파티로,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브런치를 즐기며 작품을 감상한다. 아트 바젤의 VIP 컬렉터 중에서도 퍼스트 초이스 VIP 컬렉터만 초대하는 행사로, 작년에는 전시와 바넷 뉴먼(Barnett Newman)의 작품이 함께했다. 무엇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시는 커피 맛이 예술. 아침 행사라 연예인을 보긴 쉽지 않지만, 작년에는 엘리자베스 페이턴(Elizabeth Peyton)과 래리 설턴(Larry Sultan) 등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이자 감독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가 조용히 바넷 뉴먼 전시를 보고 갔다는 후문이다.

Fondation Beyeler Nocturne
프라이빗 파티 중 단연 하이라이트는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파티인 파운데이션 바이엘러 녹턴이다. 아트 바젤 글로벌 디렉터 마르크 슈피글러(Marc Spiegler)와 바이엘러 미술관 디렉터 샘 켈러(Sam Keller)에게 초대받은 아트 피플만 참석할 수 있는데 VIP 오프닝 마지막 날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열린다. 필자는 작년에 퍼스트 초이스 VIP 카드로 파티 참석이 가능한 줄 알고 갔다가, 초대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운 좋게도 어느 멋진 노신사의 도움으로 파티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의 회장이자 미술계의 큰손 데이비드 게펜(David Geffen)이었다. 무한 제공하는 생맥주와 소시지도 일품이지만 늦은 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파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Gagosian Gallery Party
아트 바젤의 VIP 오픈 기간에 맞춰 각 갤러리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빌려 VIP 고객과 함께 프라이빗 디너파티를 즐긴다. 작가와 컬렉터, 갤러리스트가 함께하는 파티로 주로 참석하는 작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몇 해 전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에서는 전속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 함께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단골 고객인 힙합 스타 숀 콤스(Sean Combs)와 다카시의 팬으로 알려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참석해 그와의 친분을 돈독히 했다. 갤러리 파티는 정찬보다는 핑거 푸드와 와인 그리고 좋은 음악이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컬렉터는 작가에게 평소 작품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것은 물론, 컬렉터끼리 작품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즐긴다. 갤러리의 프라이빗 파티야말로 매력적인 작품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파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아트 바젤의 파티는 화려함을 과시하기보다는 우아한 분위기에서 예술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스타 컬렉터들조차 작품이 돋보이도록 매너를 갖추는 곳이 바로 아트 바젤. 올해도 필자는 아트 바젤의 언리미티드 VIP 오프닝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요즘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태양이 미술품 컬렉션에 심취해 있다는데 올해는 그들을 바젤에서 만나고 싶다. 앞서 언급한 슈퍼스타들은 이미 아트 컬렉션에 매료된 빅 컬렉터이니 이번 아트 바젤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이외에 가수 엘턴 존(Elton John)과 배우 스티브 마틴(Steve Martin) 등도 수시로 미술품 쇼핑을 즐기는 슈퍼스타이니만큼 바젤 어디선가 만나게 되길 기대해본다.

 

에디터 최윤정(amych@noblesse.com)
박혜영(아트 어드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