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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를 품은 가전,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LIFESTYLE

셰프컬렉션이 시대와 나라를 넘어 왕실의 사랑을 받아온 포슬린과 만났다. 순백의 가치와 기품이 깃든 새로운 가전,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순백의 가치
포슬린은 고유의 예술성과 고귀한 품격을 지닌 소재다. 예부터 유럽 각국의 왕실은 백색 포슬린을 ‘하얀 금’이라 부르며 포슬린 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동양에서도 마찬가지다. 포슬린은 값진 예술품으로 꼽히며 귀족의 기품을 대변했다. 대표적인 것이 조선백자다. “조선백자에는 허식이 없고 산수와 같은 자연이 있기에 보고 있으면 백운(白雲)이 날고 듣고 있으면 종달새 우오 / 이것은 그저 느껴야 하는 백의(白衣)의 민(民)의 생활 속에서 저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고금미유(古今未有)의 한국의 미.” 고고미술사학자 삼불 김원용 선생은 ‘백자대호’라는 시를 통해 조선백자의 담백한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백자는 화려한 청자에 비해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선과 백색의 순결한 아름다움을 품었다. 수수한 멋을 지닌 백자가 조선에서 유행한 것은 왕실과 사대부의 취향에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자를 선호했는데 임금님 대전에서도 백자를 사용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청렴하고 결백함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19세기 실학자 이규경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적은 것처럼 백자는 귀족을 위한 예술품으로 특별 대우를 받았다.

백자의 기품이 깃든 가전
왕실의 취향이 깃든 백자가 가전 속으로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포슬린을 내부 소재로 활용해 전에 본 적 없는 명품 가전을 탄생시켰다. 이름하여 셰프컬렉션 포슬린. 혼드 블랙 메탈의 시크한 문을 열면 순백의 포슬린이 깨끗하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포슬린의 하얀 빛깔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호암미술관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백자에 대한 연구와 큐레이터의 자문을 거쳐 내부 조명 환경에서도 가장 품격 있게 빛나는 색감을 구현한 것. 어떤 흙을 사용했는지도 백자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다. 2년간 7개국을 순회하며 찾은 고품질의 천연 원료로 형태를 만들고, 초벌구이를 마치면 유약을 입혀 다시 한번 고온에 굽는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방탄복에 사용하는 복합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aramid)를 보강해 강화유리 수준의 놀라운 강도를 완성하는 과정. 무엇보다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마감 공정을 40일간 분야별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수작업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가전과는 다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완성한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내구력을 지녀 유리 식기, 스테인리스스틸 냄비를 수납하며 생길 수 있는 스크래치로부터 자유롭다.

Mini Interview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김정옥 사기장과 포슬린의 가치에 관해 나눈 이야기

 

Q 왕실의 자기를 만들던 가문이라고 들었다. A 할아버지가 조선시대 왕실의 도자기를 만든 김비안 사기장이다. 경기도 광주 관요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을 아버지가 그리고 내가 이어받아 조선백자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Q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나? A 흙을 곱게 걸러 반죽하고 그릇을 빚고 초벌구이를 한다. 그다음 직접 만든 유약을 발라 다시 한번 굽는다. 작은 요소 하나가 작품의 형태나 빛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생기지 않도록 살핀다.

Q 자기를 일상에서 사용할 때 장점은? A 우리 자기에 생수를 담아봤다. 10년이 돼도 썩지 않았다. 확실히 식자재를 보관하는데 이상적이다. 본연의 온도를 유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차가운 음식은 더욱 차갑게, 뜨거운 음식은 더욱 뜨겁게 즐길 수 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박원태  스타일링 박은경  소품 협찬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