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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ure Messages

BEAUTY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막론하고 코스메틱 제품에서 최근 가장 다채로운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바로 텍스처! 그 안에는 단순 기능 이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1 Kenzoki 모이스처라이징 젤리 투 매티파이 가벼운 젤과 부드러운 파우더가 공존해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2 Sisley 블랙 로즈 스킨 인퓨전 크림 피부에 바르는 순간 초미세 수분 방울이 터지는 워터드롭 텍스처가 감각적인 사용감을 전한다.

지난달에 이어 지금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또 한번 해야 할 것 같다. 밀레니얼 세대와 ‘Z 제너레이션’이라 불리는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는 그만큼 현재,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고객이자 모든 업계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위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세대이기때문. 뷰티업계 역시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품 개발이 가장 큰 화두다. 그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텍스처의 진화다. 요즘 세대에게는 보기에 예쁘고, 바르면 더욱 즐거운 텍스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화장품은 디지털 계정을 통해 공유되고, 그렇게 많은 이들이 구독한 제품은 곧 마케팅에 성공한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그 때문에 사용 즉시 발색이나 밀착력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의 텍스처 경쟁은 더욱 흥미롭다. 크림 아니면 파우더 정도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메이크업 제품은 훨씬 다양한 텍스처 효과를 강조한다. 에스티 로더는 8월 퓨어 컬러 엔비 매트 립스틱을 선보이며, 같은 매트 텍스처 안에서도 메탈릭 매트와 시어 매트, 벨벳 매트의 3가지 텍스처군을 내세웠다. 슈에무라는 올여름에 앞서 틴트형 아이섀도 아이 포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틴트 형태의 용기에 담은 텍스처는 이름 그대로 쿠킹 포일을 리퀴드로 녹인 듯 드라마틱한 질감을 자랑한다. 나스는 지난 6월 브랜드를 대표하는 블러쉬 오르가즘을 리퀴드 형태로 런칭했다. 리퀴드 질감인 만큼 요즘 세대가 열광하는 블렌딩과 레이어링이 쉬워 기존 파우더 타입 오르가즘의 인기를 능가하는 중.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메이크업 제품에 비해 요즘 스킨케어 시장은 걱정이 많다. 바르는 즉시 피부 보정 효과를 주는 메이크업 제품과 간단하게 또렷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는 사진 애플리케이션을 애용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그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스킨케어 제품은 그리 관심이 가는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 달 전 <뉴욕> 매거진 기사에 따르면 스킨케어, 특히 안티에이징 제품 매출은 2010년 2조2000달러에서 2015년 1조9000달러로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스킨케어 제품이라고 넋 놓고 있을 리 만무하다. 최근 출시한 스킨케어 제품 역시 텍스처를 통해 메이크업 못지않은 사용의 즐거움을 구현하는 중이다. 지난 5월 출시한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하이드레이팅 수퍼 차지드 컨센트레이트는 캡슐을 포뮬러 안에 담아 보기만 해도 탄산음료를 마시는 듯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산뜻한 비주얼과 더불어 피부에 바르는 즉시 피부 수분 보유력을 179% 높여주는 효과로 빠른 효과를 원하는 밀레니얼 고객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홍보 담당자의 설명. 지난달 선보인 시슬리 블랙 로즈 스킨 인퓨전 크림은 ‘오일 속에 수분을 감싼 에멀션 타입’이라는 워터드롭 텍스처를 개발해 감각적인 사용감뿐 아니라 탁월한 스킨케어 효과로 기존 고객과 어린 고객 모두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최근 부쩍 다양해진 코스메틱 제품의 텍스처와 재미를 더한 사용감은 이렇듯 제품의 기능 외에 시장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트렌드보다 한발 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의 뷰티 시장을 점쳐보고 싶다면 최근의 코스메틱 텍스처가 전하는 메시지를 눈여겨봐도 좋겠다.

3 Ysl Beauty 르 꽁빡뜨 엉크르 드 뽀 기존 파우더와 달리 탄성 있는 바운시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폭신한 질감이 특징이다. 4 Shu Uemura 아이 포일 브론즈 뛰어난 펄감을 구현하는 리퀴드 타입 아이섀도. 5 Clinique 모이스춰 써지 하이드레이팅 수퍼차지드 컨센트레이트워터-젤 텍스처가 피부를 즉각 탱탱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수분 세럼. 6 Chanel 샹스 쉬머링 젤 트리오 기존 고체 향수보다 피부에 닿는 감촉을 더 기분 좋게 표현한 젤리 향수.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