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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Multimasking!

BEAUTY

넓은 모공이 두드러지는 코, 붉어진 볼, 처지기 시작한 턱…. 얼굴 부위별 고민은 모두 다른데, 우리는 왜 한 가지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덮고 있던 걸까?

1 Glamglow 블랙헤드가 고민인 T존에는 피지를 컨트롤하는 슈퍼머드, 팔자 주름 부위와 턱 라인에는 그래비티머드, 볼에는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유쓰머드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2 Origins 아웃 오브 트러블은 과잉 분비된 피지를 흡착해주는 수면 마스크. 수분 공급이 필요한 부위에는 드링크 업 오버나이트 마스크를 사용해보길.
3 Fresh 엄브리안 클레이 퓨리파잉 마스크는 미네랄을 함유해 피부 표면과 모공을 깨끗하고 맑게 가꿔준다. 이외에도 블랙티 퍼밍 오버나이트 마스크와 바이타민 넥타 바이브런시 부스팅 페이스 마스크로 맞춤 마스킹 플레이가 가능하다.
4 모델 바바라 팔빈이 개인 sns 에 업로드한 멀티마스킹 셀피.
5 러시아의 파워 인플루언서 베키 베스프리드가 공개한 모닝 스킨케어 팁.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날씨 탓에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피부 컨디션. 이런 날씨에는 일상적 스킨케어나 충분한 수면 이상의 무언가를 더해야 한다. 좋은 피부를 위한 가장 손쉬운 플러스알파, 워시오프 마스크다. 최근 늘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해온 마스크 팩에 색다른 변화가 생겼다. 그렇다고 전에 없던 마스크 팩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아니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온 워시오프 마스크가 ‘밀레니얼 세대’를 만나 보기에 즐겁고 유용함도 더한 새로운 사용법으로 거듭난 것. 바로 부위별로 다른 기능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멀티마스킹(multi-masking)’ 열풍이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 마스크 사용법보다는 조금 번거로운 멀티마스킹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10분 내에 2가지 이상의 멀티 효과를 볼 수 있고, 부위별 적절한 솔루션을 통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현대인의 구미를 당긴다는 것이 글램글로우홍보 담당자의 분석. 샹테카이 역시 시트 마스크는 간편함과 가성비에 이끌린 인기 아이템인 반면, 멀티마스킹은 자신의 피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소비자가 이끌어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멀티마스킹의 인기에는 SNS도 큰 역할을 했다. 페이스 페인팅을 한 듯 색색깔의 마스크로 덮은 얼굴은 인증샷을 부르는 포인트. 이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포뮬러의 컬러 스펙트럼을 다양화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디올은 디올 라이프믹스 잇 업 & 멀티 마스크를 선보이며 멀티마스킹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을 광고에 담기도 했으니. 멀티마스킹의 원조 로레알파리는 차콜, 유칼립투스, 레드 앨지 등 각기 다른 성분을 함유한 퓨어 클레이 마스크로 고민 부위별 서로 다른 기능의 마스크를 바르도록 제안한다. 멀티마스킹을 위한 최적의 마스크 군단을 거느린 오리진스나 글램글로우의 신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텍스처 플레이’. 무려 8종을 갖춘 오리진스의 마스크는 크림과 젤 타입 등으로 고안해 니즈별 선택의 폭을 넓혔고, 컬러풀한 패키지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눈길을 끄는 글램글로우의 마스크 팩 역시 #팩스타그램을 자처하게 하는 독특한 질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스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프레쉬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리추얼을 제안한다. 피지와 모공이 고민되는 부위에 1차로 엄브리안 클레이 퓨리파잉 마스크를 발라 모공을 깨끗이 청소한 뒤, 로즈 페이스 마스크로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라는 것.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유수분 밸런스가 균형을 이룬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꿀 수 있다는게 홍보 담당자의 설명이다.
멀티마스킹에 정답은 없다. 블렉헤드와 요철이 고민인 T존은 유분과 노폐물을 흡착하는 클레이 마스크로 산뜻하게 청소하고, 뾰루지가 잘 생기고 거칠어지기 쉬운 이마는 트러블 진정이나 필링 마스크로 관리하는 것이 초보자를 위한 기본 공식이다. 실내·외 온도 차로 푸석함과 홍조를 겪기 쉬운 양 볼에는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보습 팩을, 귀밑부터 입가, 턱선을 아우르는 U존은 워밍 마스크나 탄력을 더하는 퍼밍 마스크로 얼굴 윤곽을 다듬는 데 주력할 것. 멀티마스킹을 위해 굳이 신제품 마스크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화장대에서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 온갖 마스크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으로도 충분할 테니.

 

에디터 김애림(alkim@noblesse.com)
사진 박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