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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 위클리컬처 :: 전시

LIFESTYLE

특별한 순간을 추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기억을 좀 더 선명하게 남기고 싶다면 사진과 영상에 힘을 실어보는 건 어떨까. 올가을 흥미로운 두 전시가 열린다. <최랄라: 랄라 살롱>전은 필름 카메라로, <요나스 메카스: 찰나, 힐긋, 돌아보다>전은 거장의 창조적 순간을 영상과 사진, 사운드 설치로 담아냈다.

1 뒤돌아 앉은 여자, 2017  2 뒤돌아 선 여자, 2017

포토그래퍼 최랄라가 감성적인 필름 카메라 이미지를 안고 찾아온다. 태연, 자이언티, 비와이 등 유명 뮤지션의 앨범 재킷을 비롯해 브랜드 캠페인 등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랄라 작가. 이번 전시 공간은 1800년대 파리의 어느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살롱으로 재현해 작가의 예술적 영감과 스토리로 가득 채웠다. ‘랄라 살롱’은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변신해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 200여 점을 선보인다. 여러 명의 피사체가 등장하는 뒷모습 시리즈,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서 경험한 자연과의 대화가 담긴 작품을 통해 최랄라의 따뜻하고 아늑한 시선을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미국 독립 영화의 대부로 꼽히는 요나스 메카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역사를 개척한 리투아니아 출신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요나스 메카스는 삶의 매 순간을 일기 쓰듯 기록하면서 한 시대의 역동적 흐름을 영화로 표현했다. 그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촬영한 ‘필름 다이어리’ 작품은 지나간 시간에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전쟁의 기억, 영화에 대한 질문, 소박한 일상의 행복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 영상, 사진, 설치물 등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